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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국내 영업 종료, 원화 출금은 4월 7일 오후 4시까지 가능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 사업을 접은 '바이낸스KR'에 이어 OKEx 코리아도 한국을 떠난다. 이로써 글로벌 3대장 거래소라 불리는 바이낸스, OKEx, 후오비 중에서 후오비코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국내에서 고배를 마셨다.

25일 OKEx 코리아에 따르면 내달 7일 오후 6시를 기해 거래와 암호화폐 입금이 중단되며, 출금도 같은 날 오후 6시까지 모두 출금해야 한다. 오케이코인코리아 측은 출금 마감 시한을 넘긴 이후 출금 지원에 따른 손실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케이코인코리아 철수 배경에 특금법 조항 중 오더북 공유 금지, ISMS 인증번호 획득, 실명계좌 발급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한국 법인 개념이라 본사와 오더 북을 공유하고, 자생력을 위한 별도 상장도 본사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어 상장 프로젝트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표적인 오더 북 공유 이슈는 이달 초 진행된 OKEx와 OKEx 코리아의 상장 폐지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OKEx는 영업을 시작한 이후 정기적으로 상장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batch'라는 타이틀로 한꺼번에 거래쌍 제거와 상장 폐지를 진행한다. 

지난 5일 OKEx는 'thirteenth batch'로 알파벳 상장폐지라 불리는 프로젝트 64종을 명단에 올렸다. 이에 비해 OKEx 코리아는 'BTC, ETH 마켓 일부 페어 거래지원 종료 안내'로 언급된 프로젝트는 30종에 불과했다. 즉 OKEx 코리아가 상장 폐지한 30종의 프로젝트는 OKEX의 오더 북을 공유하는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이는 OKEX의 사업장 소재지와 해당 국가에서 정식 라이센스 발급 여부에 따라 '오더 북 공유 금지'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와 오케이이엑스까지 한국을 철수해 조만간 글로벌 거래소의 한국 법인이나 사무소의 엑소더스가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후오비코리아도 실명계좌 발급 여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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