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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거래쌍 80개 대규모 정리 이후 상장 폐지 계속




비트지(BitZ)가 알트코인 퇴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트지는 하루 거래량 7조 원을 웃도는 코인베네 급의 중형 거래소로 지난해 10월 80개 거래쌍을 정리할 정도로 테더마켓(USDT)에 특화된 곳으로 정기적으로 알트코인을 정리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10종의 프로젝트를 정리, 상장 프로젝트와 거래쌍의 비율을 1:1로 맞춰 철저하게 수수료 중심으로 움직이는 거래소로 알려져있다. 이번 5월 상폐 테마는 3월과 달리 프라이버시와 디파이로 16종이 거래쌍에서 사라진다.

10일 비트지에 따르면 모네로(XMR), 디파이닷머니(YFII), 썬(SUN), 슈퍼제로 프로토콜(SERO), 아라곤(ANT), 세럼(SRM), 밴드 프로토콜(BAND), 뱅코르(BNT), 카이버 네트워크(KNC), 신세틱스(SNX), 제로엑스(ZRX), 다이(DAI), 비트코인골드(BTG), 필로세이프 토큰(PLST), 메타해시(MHC), 비지오이엑스(BGO) 등 프로젝트 16종의 거래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중지된다.

최근 1년간 바이낸스 테더마켓에서 거래된 모네로(XMR) 가격 추이 / 자료=트레이딩뷰

이들은 모두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에 테더마켓에 상장된 프로젝트로 비트지의 상장 폐지로 '단일 거래소 리스크'가 발생하는 가능성은 적다. 프로젝트 자체가 수명을 다한 PLST는 자연스럽게 알트코인 생태계에서 사라졌고, 거래소 토큰 BGO는 'BGO' 거래소에서 취급하기 때문이다.

비트지가 취급했던 프로젝트가 바이낸스나 OKEx, 후오비 글로벌 등의 테더마켓에서 거래 중이므로 상장 폐지로 비트지의 물량이 빠지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프라이버시 코인의 대장 격인 모네로, 같은 계열인 슈퍼제로 프로토콜을 정리했다는 점이다. 특히 모네로는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개당 53만 원대에 거래 중으로 이는 지난해 7만 원에 거래됐던 시기와 비교해 약 8배 상승한 것이다.

빗썸에서 거래 중인 신세틱스(SNX) / 자료=빗썸

비록 모네로와 슈퍼제로 프로토콜은 상폐됐지만, 아직 제트캐시와 대시가 테더마켓에서 남아있어 '프라이버시 코인' 리스크도 건재하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는 빗썸을 비롯해 코인원, 고팍스, 프로비트 등이 취급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골드는 코인빗과 빗썸의 원화마켓이 전체 물량의 50% 가까이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트지의 퇴출이 확정된 프로젝트 중에서 썬과 카이버 네트워크, 신세틱스, 제로엑스 등은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이며, 향후 빗썸에서 상폐가 되더라도 전체 물량의 1%도 되지 않아 빗썸의 상폐 리스크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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