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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출시된 보더 브레이크: 폭풍의 건프론트 for Kakao(이하 보더 브레이크). 카카오 버전 출시에 앞서 일본에서 iOS(1월 26일)와 안드로이드(7월 11일)에 출시된 바 있다.


이 게임의 원작은 메카닉 대전 '보더 브레이크'이다. 일본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된 게임명 '보더 브레이크 모바일: 폭풍의 건프론트'가 정식 명칭이다. 원작이 메카닉을 소재로 했고, 일본에서 건너온 게임이기에 포플랫이 출시한 보더 브레이크에 대한 선입견은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구글 플레이 스토어, 출처 : appannie)


그건 바로 메카닉. 매니아들이 열광할 정도로 메카닉 게임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지만, 그만큼 성공하기 힘들다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더 브레이크에서 메카닉은 단순한 소재일 뿐 게임은 클랜전을 위주로 진행되는 카드 배틀이다.


혹자는 보더 브레이크를 두고 무늬만 메카닉 게임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전면에 내세운 메카닉과 미소녀의 결합은 구미가 당기는 소재이나 정작 게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실망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더욱 보더 브레이크에 클랜전이 없었다면 각종 혹평과 비난이 따라다녔을텐데 포플랫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일본 버전의 클랜전은 20 vs 20이라면 국내는 50 vs 50이 싸운다. 단순히 30명만 늘어났다고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포플랫에게 클랜전 활성화는 신의 한 수였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TCG나 CCG가 싱글 플레이 성향이 강했다면, 보더 브레이크는 싱글보다 협동 플레이를 유도한다.


'내가 못잡으면 클랜원이 도와줄 거야'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즐기면, 진부한 카드 게임도 조금은 즐길만한 여유가 생긴다. 물론 자신만의 덱을 구성, 탐험(?)을 떠나는 콘텐츠도 존재한다. 오히려 채팅도 즐기면서 클랜 활동을 이어간다면 또 다른 관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카닉 매니아로 게임을 바라본다면 무늬만 메카닉 게임이다. 단순한 소재로 사용했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또 일반적인 카드 게임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점을 찾아볼 수도 없다. 더욱 대규모로 진행되는 클랜전조차 없었다면, 보더 브레이크는 실망 그 자체였을 것이다.


오히려 배틀 게임을 지향, 일본 서비스 버전과 다른 노선을 선택함으로써 포플랫의 보더 브레이크.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지 방점을 잘못 찍은 무늬만 메카닉 게임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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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BB 폭풍의 건프론트
 개발 : 4PLAT
 장르 : 카드 배틀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DvkN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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