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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던 세븐나이츠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발사 관계자가 자사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지켜보면서 콘텐츠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고, 준비했던 콘텐츠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세븐나이츠 사태는 오해와 불신의 프레임이 뒤엉켰다. 

넷마블게임즈는 개발진의 게임 참여 여부에 대해 "직원의 개인적인 활동 중 게임 내 아이템 및 루비 등 모든 재화에 대한 조작은 없었으며, 이는 구조적으로도 불가능한 부분임을 명확히 밝혀 드립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를 지켜본 유저들은 넷마블게임즈의 철저한 운영 프로세스 체제의 존재에 대해 궁금한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시스템에서 관계자의 플레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핵심은 공정성이다.

직원이 개인적으로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해와 불신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만약 개인적인 플레이라면 루비 수급과 결제 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개인 플레이의 기준이 유저와 넷마블게임즈가 서로 다른 탓에 유저들과 넷마블게임즈 사이에서 소통의 틈이 생긴 셈이다. 유저들이 개입이라 논할 때 넷마블게임즈는 '일정 부분 사실'이라고 언급한 것이 전부다. 유저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설명 대신 운영 프로세스만 강조했던 것이 화를 더욱 키운 실정이다. 

서비스 3주년을 만들어 준 이들을 생각한다면 구구절절한 해명보다 정확한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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