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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3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레드덕의 아바 온라인. 10년이 흐른 2017년 6월 15일 레드덕 모바일이 아바 모바일(A.V.A: The Rise of Shayka)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자의 30대 시절과 함께 한 아바 온라인은 전국은 아니더라도 동네 랭킹 1위 유지를 위해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을 떠올려 스마트 폰에 설치했다.

그러나 아바의 또 다른 이야기나 단 하나의 순수혈동 모바일 슈팅 게임이라는 무색할 정도의 게임을 보고 있자니 한숨부터 나온다. 슈팅이나 액션보다 슈팅 RPG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과 비슷한 플레이 패턴을 보고 있으니 욕이 한 움큼 나올 정도로 분노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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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아바가 아니다. 아바의 혈통도 아닌 그냥 평범한 슈팅 게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태였다. 한때 아바 온라인을 열심히 플레이했거나 아직도 아바 온라인을 플레이하고 있다면 원작보다 월등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게임이라는 것을 믿을까.

아바 모바일의 기본 스펙은 액션보다 슈팅 RPG에 가깝다. 3명의 캐릭터를 분대로 구성, 캐릭터는 메인과 서브 무기를 장착한다. 무기는 모바일 RPG의 레벨-강화-한계 돌파 등의 빌드 구조를 따른다. 여기에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권장 공격력-방어력으로 통하는 친절한 RPG의 난이도 방식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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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동적인 액션보다 최소한의 동작으로 맵을 움직이는 덕분에 왼쪽과 오른쪽을 적당히 움직이고,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스킬이나 교체를 통해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또한 슈팅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스토리, PvP, 탐사, 도전, 생존, 협력 레이드 등의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다. FPS의 생존보다 RPG의 성장과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다소 긴장감이 덜한 게임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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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바 모바일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극단적으로 원작의 존재를 알고 있는 집단과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집단에 아바 모바일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진다.

후자의 시각에서도 아바 모바일의 위치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 이유는 기존에 출시된 게임과 비교한다면 소위 말하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인해 플레이의 지속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 판을 플레이하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측면에서도 아바 모바일은 약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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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이라는 타이틀은 영원할 수 없다. 결국 남는 것은 아바 모바일이 가진 게임의 재미로 유저마다 재미를 찾아서 느끼는 과정이 남다른 탓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아바 모바일은 직접 해보고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지금 이 상태라면 원작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적어도 아바 온라인을 30대의 인생 게임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이라 생각하는 이에게 아바 모바일은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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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6월 21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므로 꼭 시간을 내어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칭찬보다 독설에 가까운 비난과 비평으로 게임을 평가하기를 바란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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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아바 모바일
 개발 : 레드덕 모바일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구 아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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