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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팀 러닝독스가 출시한 투 버튼 액션 '와라! 고교천왕'. 청기 백기 스타일의 게임 방식으로 순발력과 약간의 센스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무료한 시간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투 버튼 게임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키노트(?)에 제대로 반응하면 고득점과 피버는 덤이다. 이에 비해 와라! 고교천왕은 미세한 비틀기를 시도, 왼쪽의 키노트가 무조건 왼쪽에서 등장해야 한다는 규칙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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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 플레이도 ←는 무조건 왼쪽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간혹 함정 카드처럼 오른쪽에서 등장, 왼쪽 버튼을 눌러야만 공격이 유효하다. 그 결과 무턱대로 왼쪽만 연신 누르면 게임 오버라는 황당한 결과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리듬 액션의 하드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것처럼 게임의 규칙을 변칙적으로 적용, 지루할 수 있는 게임을 조금은 역동적인 플레이로 바꿔놓은 셈이다. 예전에 소개했던 투 버튼 게임의 대부분은 '왼쪽은 왼쪽만 오른쪽은 오른쪽만'이라는 규칙을 충실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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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의 플레이 동기를 생각한다면 키의 패턴을 파악하고, 캐릭터의 업그레이드가 최적화 국면에 진입했을 때 후반 난이도 조절에서 실패했다. 당연히 초반보다 중후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것이 업그레이드 수준과 맞아떨어졌고, 초반 플레이는 과감히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와라! 고교천왕은 작은 차이가 하나가 게임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정도로 신의 한 수를 뒀다. 단순한 주먹질 게임을 전략 요소를 녹여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생명을 연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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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특유의 효과음과 배경 음악이 여타 다른 게임과 달리 밋밋하지 않고, 박진감이 넘치는 게임이라는 은연중에 강조한다. 그래서 무음이나 진동으로 하는 것보다 가급적 이어폰이나 스마트 폰의 볼륨을 조금 올려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때리는 맛이 찰지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버튼을 터치할 때마다 들리는 효과음과 캐릭터마다 정해진 배경음악이 잘 어울린다. 이상할 정도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은 칭찬해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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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이 무료하거나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와라! 고교천왕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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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와라! 고교천왕
 개발 : 팀 러닝독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유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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