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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기획재정부의 '2020 세법개정안' 발표로 국내 암호화폐 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관련된 협회 중에서 단 한 곳도 성명서나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특금법 통과 당시 한국블록체인협회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환영'의 뜻을 밝혔던 것과 비교된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한국블록체인협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블록체인법학회 ▲한국블록체인학회 ▲한국블록체인산업학회 ▲블록체인경영협회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사업협동조합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등은 현재까지 입장 표명이 없다.

익명을 요구한 A 거래소 관계자는 "세금 20%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를 환영한다는 뉘앙스만 풍겨도 고객의 반감을 살 수 있다"며 "특금법이 통과됐을 때 거래소의 시장 재편과 달리 개인에게 세금이 부과되는 탓에 입장 표명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거래소 관계자는 "예전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 세금은 언제까지 안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문제는 세금 비율이 아니라 비과세 구간이다"라며 "비트코인 5,000만 원과 주식 5,000만 원의 과세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부 거래소 관계자들이 익명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거래소가 가입된 일부 협회는 환영이나 반대의 뜻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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