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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ank와 비트겟에 이어 CoinEx, ZT, BingX 등도 연달아 거래쌍 형성돼


게임업계의 프리 서버 망령이 코인판으로 둥지를 튼 모양새다. 최근 FTX와 후오비에 상장된 C2X(CTX)가 연일 도둑 상장에 시달리면서 소위 리스팅 이펙트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재단과 협의없이 거래소가 거래쌍을 개설해 사고파는 도둑 상장은 랜섬 리스팅(RANSOM LISTING)이라 불리며, 거래소가 재단을 상대로 "상장 했으니 상장 수수료나 에어드랍 물량을 배정해라"는 막무가내 상술 중 하나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의 C2X는 코인이엑스(CoinEx), ZT 글로벌(ZTB), BingX, 비트루 등 총 4곳의 거래소에서 거래쌍이 개설됐다. 이로써 지난 엘뱅크와 비트겟까지 포함하면 C2X의 랜섬 리스팅은 총 6곳으로 늘었다.

ZT 글로벌에서 거래 중인 C2X(CTX) / 자료=ZT 글로벌

컴투스 홀딩스 관계자는 "공식 미디엄에 언급된 2곳의 거래소 외에는 상장과 관련해 이들과 협의한 적은 없다. 이미 도둑 상장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했으며, 향후 상장을 빌미로 어떠한 대가나 합의도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블록체인의 원칙에 따라 도둑 상장을 허용하는 분위기였지만, 오는 25일부터 트래블 룰 시행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들의 입출금을 차단하면서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C2X는 특금법 시행령에 따라 BIG 4(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중에서 코인원을 제외한 3곳에 상장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거래소에 우선 상장된 프로젝트라 FTX에서 국내 거래소로 이동할 때 이를 받아줄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등의 베리파이 바스프와 코드 연합으로 한정된다.

참고로 C2X가 상장된 FTX와 후오비는 베리바이 바스프의 'VASP Alliance'로 C2X가 업비트에 상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입출금이 자유롭다. 또 빗썸-코인원-코빗 등 코드 진영의 화이트 리스트로 입출금 제약이 없지만, 이번 도둑 상장 거래소는 트래블 룰로 차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BingX에서 거래 중인 C2X(CTX) / 자료=Bing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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