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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6일에 출시한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 출시 전부터 에반게리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과 와이디온라인과 DeNA가 공동 개발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곧 출시한 지 1년이 되어가지만, 이 작품은 에반게리온의 힘을 살리지 못했다. 이전에 출시했던 진격의 거인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후광에 기댄 게임으로 전락, 게임이 가진 장르의 재미도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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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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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요새 도시와 사도의 침공이라는 설정만으로 COC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인식은 바꿀 수 없다. 이 게임에서 에반게리온이라는 스킨을 걷어내면 평범한 COC 스타일의 게임보다 못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각종 일러스트와 BGM와 성우의 더빙까지 곁들여진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 분명 에반게리온의 팬심을 자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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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일본에서 출시했음에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원작에 기댄 게임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준 사례다. COC 스타일의 게임은 평준화, 더 이상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전략과 시뮬레이션, 경영과 SNG 등의 요소가 묻어나지만, 이러한 조합을 에반게리온이라는 그릇에 담으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 물론 게임이 가진 재미는 준수한 편이다. 다만 이전에 서비스 중인 게임들과 '이것만은 확실히 다르다!'는 콘텐츠가 없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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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은 과거 웹 브라우저 게임들과 플레이 패턴이 비슷하다. 병력 생산과 마을 확장, 침공과 수비 등을 반복하며,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도 순환형 콘텐츠를 배치, 장르의 재미를 살리려고 노력한 기색은 역력하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미 IP만 앞세워 반짝인기만 끌다 사라진 여느 게임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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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유명할수록 인지도만 높았을 뿐 장르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 일본에서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국내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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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
 개발 : 와이디온라인 / DeNA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tydV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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