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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의 첫 모바일 게임 '하이랜드 히어로즈(이하 하이랜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의 자이언트 社와 MOU를 체결한 이후 출시되는 게임으로 중국의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이하 CoC)라 불릴 정도로, CoC와 많은 모습이 닮아있다. 그래서 이번 핸즈온은 CoC의 카피캣이라는 색안경 대신 CoC 스타일을 추구한 하이랜드 히어로즈라는 신작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CoC는 2가지 이상의 장르가 섞여 있어 특정 장르로 규정짓기 어렵다. 이는 퍼즐앤드래곤과 마찬가지로 특정 게임이 인기를 얻어 고유 명사로 굳어진 경우다. 더욱 CoC는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까지 오랜 시일이 걸려 유사 게임이 많았다.



곧 출시를 앞둔 하이랜드도 일부 공개된 스크린 샷만 본다면 CoC라고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하다. 그래서 게임 이름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콘텐츠까지 하이랜드만의 재해석으로 구현한 콘텐츠를 골고루 배치, CoC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이랜드는 튜토리얼부터 CoC와 다른 노선을 추구한다. 초보자 시절부터 게임에서 생존하기 위한 학습을 차근차근 진행한다. 시쳇말로 CoC가 정글의 법칙이라면 하이랜드는 1박 2일처럼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그래서 초반 게임 진행 속도는 웹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빠른 레벨업과 정착금 퍼주기로 게임에 흥미를 유발한다.



그 이유는 초반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게임에서 이탈하고, CoC 스타일의 특성상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콘텐츠를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중반은 흡사 SNG를 즐기는 것처럼 편안하게 즐기도록 배려(?) 한다.


이쯤이 되면 혹자는 CoC보다 게임 진행 속도가 빠른 점 외에는 볼 게 없다고 말한다. 이를 의식했는지 모르겠지만, 하이랜드는 침략이라는 콘텐츠를 즐길 때까지 CoC보다 빠르게 진행한다. 자원 채취-병력 생산-마을 경영-침략으로 이어지는 플레이 성향이라면 빠르게 진행하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어차피 CoC 스타일의 게임은 시간이 곧 돈이자 병력이다. 시간을 지배하지 못하면 내 마을은 침략을 당하며, 영웅 부활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CoC를 즐겨본 유저라면 손쉽게 적응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처음 접해보는 유저라면 침략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 게임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반에 진입해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게임에 등장하는 안개숲은 침략 콘텐츠에 대한 숙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편 마을에 침공할 때를 기준으로 영웅과 병력의 배치를 학습하도록 유도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CoC가 유저들은 강한 호랑이로 키워 강한 집단만 살아남게 했다면 하이랜드는 초중반까지 인큐베이팅을 통해 후반에 가서 싸우라는 식으로 모든 콘텐츠를 유도했다. 아마도 CoC의 카피캣이라는 오명이 뒤를 따라다닐 것이라면 'CoC보다 빠르고 쉽게 즐긴다'는 것을 목표로 삼은 듯하다.


앞으로 하이랜드는 엔트리브가 준비 중인 길드 관련 콘텐츠에 따라 CoC 스타일과 카피캣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점이 하이랜드에 남겨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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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하이랜드 히어로즈
 개발 : 엔트리브 / 자이언트
 장르 : 전략 디펜스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등록 : http://goo.gl/UISs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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