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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 네트워크(OMG)와 함께 동시 퇴출 확정



후오비 그룹의 일본 법인 비트 트레이드(옛 후오비 재팬)이 엔진 코인(ENJ)과 OMG 네트워크(OMG)를 퇴출한다. 앞서 코인체크와 GMO 코인이 지난해 6월 OMG 네트워크를 상장 폐지, 비트 트레이드도 정리한 것에 불과하지만, 엔진 코인 퇴출은 비트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14일 비트 트레이드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오후 2시(현지 시간)를 기해 OMG 네트워크와 엔진 코인의 엔화 거래쌍은 사라진다. 이들은 각각 GMO코인이 2020년 7월, 코인체크가 2021년 1월에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한 암호자산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엔진 코인과 생태계를 병합한 이피니티(EFI)도 지난해 1월 오케이코인 재팬이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엔진 코인이 폴카닷 생태계 진입을 위해 NFT 플랫폼으로 '이피니티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실체는 폴카닷(DOT)의 파라체인(일종의 사이드체인) 개념에 불과한 말 그대로 프로젝트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제미니(Gemini), 비트파이넥스, 크립토닷컴, 비트 오아시스 등이 상장 폐지로 정리했으며, 국내는 지난해 9월 업비트가 엔진 코인과 이피니티 생태계 통합에 따른 유통량 이슈로 원화마켓에서 정리했다.

다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국내와 다른 점이 출금 지원 기간이다. 국내는 상장 폐지 시기를 기준으로 최대 1개월에 불과하지만, 일본 암호자산 업계는 평균 5년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가 상장 폐지 사유를 두고 '유동성 부족'이라고 언급하면 적어도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없고, 거래량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없어 해당 상품을 정리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현재 엔진코인은 바이낸스의 테더마켓이 25% 이상 물량을 소화 중이며, HTX(옛 후오비)와 오케이엑스가 물량을 받치고 있다.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도 바이낸스 재팬, 오케이코인 재팬, DMM 비트코인, GMO 코인 등이 취급하고 있어 프로젝트 신뢰도의 영향은 미미하다.

단 비트 트레이드가 후오비의 부정적인 이슈를 위해 거래소의 이름을 바꿨지만, 실제 법인은 후오비 재팬이 운영하는 비트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연쇄 상장 폐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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