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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빌드는 클래스·룬 패치, 아시아소프트 동남아시아(SEA) 빌드도 위험


소울브링어(Soulbringer)의 저주가 엘리온의 북미와 유럽 서버에 퍼졌다.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ELYON)의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지난 7월 6일에 신규 클래스 소울브링어가 추가됐지만, 정작 북미와 유럽 서버는 소울브링어가 추가된 날 서비스 종료를 확정했다.

8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유럽 등에 따르면 엘리온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12월 7일 종료한다. 이로써 2021년 10월 21일에 출시, 약 1년 2개월(413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엘리온은 블루홀이 개발한 프로젝트명 에어(ASCENT:INFINITE REALM)에서 2020년 4월 현재 이름으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게임 이름을 4월 1일에 공개하면서 만우절 이벤트로 치부할 정도로 엘리온이라는 이름은 낯설었다. 이유인즉슨, 지스타 2017에서 에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후 3년 만에 서비스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엘리온의 파이널 패치 / 이미지=엘리온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게임즈 유럽 측은 신규 유저 유입 실패와 동시접속자 감소 등의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서비스 종료로 국내와 동남아시아 서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는 카카오게임즈, 동남아시아 퍼블리셔는 아시아소프트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SEA 빌드도 북미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미 스팀 빌드도 서비스 종료가 확정, 향후 엘리온의 명맥은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빌드로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관계자는 "소울브링어을 기다려주셨던 모든 분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동접자 감소와 신규 유저 유입이 예전과 같지 않아 MMORPG의 재미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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