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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정기적으로 알트코인 대대적 정리, 올해만 55개 상장 폐지




비트코인의 힘이 제일 약했던 2018년 1월에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평균 30%에 머물렀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위력에 눌린 알트코인이 탄생과 동시에 거래소에 상장될 정도로 알트코인의 부흥기로 통한다. 앞서 2017년 비트코인 도미넌스(BTC Dominance)가 80%를 웃돌던 시기와 비교하면 알트코인의 초강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알트코인 사망설과 함께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3년 차 미만 알트코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비트코인의 위력이 약해졌을 때 탄생했던 알트코인 잔혹사는 이전부터 시작됐지만, 글로벌 거래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정리에 나섰다.

최근 코인베네(CoinBene)도 지난해 12월부터 프로젝트 10종 이상을 매달 상장폐지, 올해만 벌써 프로젝트 55개의 흔적을 지웠다. 수명을 다한 알트코인, 발전 가능성이 없어서 사라진 프로젝트, 커뮤니티 채널을 폐쇄하는 등 거래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상장 폐지를 연달아 진행하고 있다.

빗썸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인 쿼크체인(QKC) / 자료=빗썸

24일 코인베네에 따르면 ATX, QKC, NOBS, PSM, DGD, MTC, AIDOC, BEZ, KST, RBTC, RCOIN, SHE, SHVR, EXO, MZG, LP 등 총 16종의 프로젝트를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 마켓(USDT) 마켓에서 지웠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해서 7일에서 30일까지 상장 재심사를 거쳐 상장 폐지와 잔류를 결정하는 것에 비해 해외 거래소는 무통보 상폐나 거래쌍 제거 등으로 처리한다.

코인베네는 하루 거래량 1조 원 규모로 국내 코인원 급으로 상폐 규칙에 ▲연속 30일 동안 10,000 달러(한화 1126만 원) 미만 거래 지속 ▲5일 연속 거래 기록 없음 등이 명시되어 있다.

후오비 코리아에서 거래 중인 에이아이닥 / 자료=후오비 코리아

이번 달에 사라진 프로젝트 중에서 국내에서 인지도를 가진 프로젝트는 쿼크체인(QKC)이 빗썸에서 거래 중이며, 에이아이닥(AIDOC)가 후오비 코리아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인 게 전부다. 그 외에는 재단의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 채널이 폐쇄될 정도로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하고 사라졌다.

국내 일부 프로젝트가 코인베네에 입성하더라도 거래량이 적다면 'Rules of Removing Trading Pairs'에 걸려들어 일순간 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거래소로 통한다. 입성하기 전에는 알트코인의 천국이지만, 거래가 시작된 이후에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즉각 상장 폐지하는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상장폐지를 띄우고 하루 만에 거래를 종료시킬 정도로 코인베네에 상장된 프로젝트 거래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거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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