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9일 iOS 버전부터 출시한 닷에뮤의 타이탄 퀘스트(Titan Quest). 동명의 PC 패키지 게임을 닷에뮤가 스마트 폰 버전으로 이식,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현재 국내 애플 앱스토어는 8,79달러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10,000원에 서비스 중이다.
원작이 2006년 6월 30일에 출시했으니 발매 10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 공개, 참으로 묘한 시기에 부활했다. 참고로 닷에뮤는 과거의 PC 패키지 게임을 스마트 폰 버전으로 이식, 초월과 다운 그레이드의 평가가 엇갈린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그래서 타이탄 퀘스트가 등장했을 때 추억도 잠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 결제할 때 잠시 망설인 것이 사실이다. 아이폰 6 플러스와 갤럭시 S6로 구동한 결과 상대적으로 아이폰 6 플러스의 퍼포먼스가 좋았다.
여기서 말하는 퍼포먼스 안정적인 프레임과 로딩 속도, 배터리 발열 상태를 의미하며, 역시나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이 앞섰다. 물론 안드로이드 버전도 1.0.1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의 효율과 발열 문제를 해결, 이전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있다면 자신의 기기 해상도에 따라 게임의 매력이 정 떨어지는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스마트 폰 화면의 크기가 작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아이콘도 작아진다. 그래서 스마트 폰보다 아이패드처럼 넓은(?)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만약 이러한 물리적인 환경을 극복했다면 스마트 폰이나 기기에서 구동되는 타이탄 퀘스트의 타이틀을 보면서 상념에 빠지는 것을 추천한다(잠시 눈물 좀 닦고 ㅠㅠ). 그러나 한글을 찾아볼 수 없는 버전이라는 것이 함정.
현재 타이탄 퀘스트는 English, French, German, Italian, Polish, Russian, Spanish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창고와 멀티 플레이가 없는 오로지 싱글 플레이 '타이탄 퀘스트'만을 플레이할 수 있다. 정작 편의 기능은 원작의 확장팩이었던 이모탈 쓰론(Immortal Throne)이 나오지 않은 이상 모든 것을 근성으로 극복해야 한다.
여느 핵앤슬래시 게임이 그랬던 것처럼 몸뚱이 하나와 1이라는 선명한 레벨, 처음이 힘 들 뿐이지 시간을 투자할수록 강해지는 것이 타이탄 퀘스트의 플레이 패턴이다.
솔직히 10년 전에 출시한 게임을 리뷰로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더욱 이전과 달리 쥬얼 씨디가 아닌 스팀에서 확장팩까지 쉽게 정품으로 구입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스마트 폰과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구간에서 플레이 버그와 화면이 울렁거릴 정도의 랙이 발생하지만,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타이탄 퀘스트의 이식은 닷에뮤 등급으로 '상'에 속한다. PC보다 스마트 폰이 편하다면 적어도 단돈 만 원으로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
단 9월 8일까지 스팀에서 Titan Quest Anniversary Edition을 75% 할인한 5,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 중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남은 선택은 유저의 몫이다.
iOS
안드로이드
| 이름 : 타이탄 퀘스트 개발 : 닷에뮤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확장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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