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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에 출시한 천도 게임의 모바일 MMORPG 용의 후예 전쟁의 서막(이하 용의 후예).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MMO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고스란히 구현함과 동시에 전형적인 핵앤슬래시 방식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으로 점철된 일명 닥사 게임이다.

관점에 따라 닥사라는 단어의 선택에 거부감을 느끼는 집단도 있지만, RPG의 성장을 논할 때 전투와 사냥은 필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집중하는 닥사 게임이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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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측면에서 용의 후예는 초반에 캐릭터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만 집중하면 된다. 유저는 팔라딘, 체이서, 어쌔신, 메이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캐릭터의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초반에 쏟아지는 퀘스트에 집중하면 특정 레벨에 도달했을 때 후반에 방황할 수 있다. 아무래도 각종 퀘스트 수행과 보상으로 가방은 두둑하게 쌓여가지만, 레벨에 비례해서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도 함께 증가해서 정체 구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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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용의 후예는 게임 극초반 진행하는 튜토리얼보다 50레벨이 실질적인 튜토리얼이다. 50레벨 이전에는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각종 퀘스트를 배치,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된다. 

만약 레벨업보다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기 원한다면 아이콘을 하나씩 터치, 직접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늬만 고레벨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싫다면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며, 플레이 동선을 직접 설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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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모바일 MMORPG가 그래왔던 것처럼 복잡한 시스템도 플레이를 반복, 자신의 동선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메인 퀘스트와 함께 일일 퀘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잠자리에 들면 자동 전투를 걸어놓으면 된다.

앞서 언급한 맹목적인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은 카오, 일명 PK를 위한 발판이다. 몬스터 사냥과 캐릭터의 친선전보다 PK를 통해 확실한 플레이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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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PK는 자신의 캐릭터 외에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과 싸운다는 일념으로 중후반 콘텐츠의 핵심이 된다. 그래서 용의 후예 이면에 있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모두 PK를 위한 과정이다.

정리한다면 용의 후예는 현실적으로 아다만트 세트를 모아서 PK에 나서는 것이 실질적인 목표다. 물론 PK의 페널티는 존재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원한다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지루함을 참아내는 방법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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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온라인 게임을 논할 때 MMORPG를 먼저 떠올렸다. 당시 지존, 카오, 부주, 먹자, 매너쟁, 필드, 오토, 작업장, 자리, 만레벨 등의 단어는 시간이 흐르며 사라졌다. 이러한 단어는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이 재편된 이후에 편의성이라는 단어 하나로 송두리째 사라졌다.

'억울하면 강해져라! 지금 레벨에 잠이 오냐!'는 문구는 MMORPG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확실한 좌우명이다. 이것을 떠올린다면 용의 후예도 한 번쯤 해볼 만 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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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비슷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극단적인 플레이와 남다른 목표를 갖는 것, 용의 후예를 비롯한 모바일 MMORPG를 시작할 때 제일 필요한 명분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레벨업과 PK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오베족의 후예가 아닙니까.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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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의 후예 전쟁의 서막
 개발 : 천도 게임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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