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그룹의 프로젝트 엑스플라(XPLA)가 인도네시아 화이트 리스트 코인에 등재, 향후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에서 추가 상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국내 게임업계 프로젝트 위믹스(WEMIX), 마브렉스(MBX), 네오핀(NPT), 보라(BORA) 등은 이미 합류, 막차로 합류를 확정해 현지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3일 인도네시아 무역부(Kemendag),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 등에 따르면 2025년 화이트 리스트 코인은 851개로 확정됐다. 지난해 545개에 비해 전년 대비 306개가 추가, 56% 증가했다.
올해는 암호화폐 규제 기관이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서 금융감독청(OJK, Otoritas Jasa Keuangan)으로 이관, 관련 규제와 세금 인상을 예고했다. 또 인도네시아 국영 암호자산 거래소 CFX(Crypto Asset Futures Exchange) 출범 이후 현지 거래소가 CFX를 중심으로 얼라이언스를 구축, 정부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기조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일본 P2E 프로젝트가 다수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오아시스(OAS)를 비롯해 캡틴 츠바사(TSUGT), 제노 거버넌스(GXE), 코스플레이 토큰(COT), 젠소키시 메타버스(MV), 디라이트 라스트 메모리즈(GEEK) 등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대거 합류했다.
"일본 시장을 딱 집어서 진출하는 게 아니다. 일본만 거래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되면 필승조처럼 일본 거래소 입성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다"
위의 이야기는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법정화폐 엔화로 구입할 수 있는 암호자산)에 대해 프로젝트팀 관계자와 나온 대화 중 일부다.
분명 이전과 달리 일본 암호자산 시장의 위상은 달라졌다. 시장 규모보다 암호자산, 현물과 마진 거래, 파생상품, 스테이블 코인 등의 규제가 국내보다 체계적으로 정비된 이후 클레이튼(KLAY)과 마브렉스(MBX)가 언급되면서 일부 프로젝트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믹스(WEMIX), 네오핀(NPT), 인텔라엑스(IX), 보라(BORA), 엑스플라(XPLA) 등은 각각 위메이드,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그룹 등이 운용하는 프로젝트팀이자 코드 네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본에 현지 법인이 존재하고, 자금결제법에 따라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했다는 경험을 보유했다. 해당 법령은 암호자산이 포함된 법안이다.
일례로 넷마블 재팬은 자금결제법에 따라 일본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운영, 마브렉스 이슈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지 법인은 웹3 사업에 특화, 체질 개선을 따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 다만 현지 규제 동향을 살펴보는 관망 수준에 가깝다.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원빌드가 아닌 블록체인 게임은 온보딩 빌드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므로 화이트를 위해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게임업체는 초기 검증자, 커뮤니티, 포럼과 행사 참여 등 일본에 프로젝트팀과 프로젝트 설명에 나선다. 원칙은 단 하나,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만 거래소 상장을 위시한 발언은 경계하고, 블록체인 게임보다 퍼블릭의 중점을 둔다.
흔히 블록체인 게임을 논할 때 과거 크립토키티와 엑시 인피니티를 논하지만, 지금은 블록체인 게임도 게임답게 뽑히지 않으면 버려지는 게 현실이다. 흡사 채굴농장에서 채굴기를 배치하거나 채굴기 임대가 아닌 이상 흔히 말하는 찍먹은 김치 프리미엄과 단타, 선물 거래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B 업체 관계자는 "거래쌍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개설되는 거래소의 인지도나 하루 거래량이 잘 따라오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게 우선이다. 자칫 거래소만 상장하고, 정작 코인 홀더가 되더라도 쓰임새가 없다면 그냥 일반적인 알트로 전락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상장은 호재로 작용하지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앞서 언급한 게임업체 프로젝트는 태생이 게임이라 한계가 명확하다. 네오핀과 위믹스가 중동에 거점을 삼고, 현지 규제에 맞춰 사업 방향을 손질하는 게 이 때문이다. 네오핀은 디파이 대신 씨디파이, 위믹스는 게임의 흔적을 지우고자 퍼블릭 블록체인의 실험이 한창이다.
다만 클레이튼 기반으로 시작된 프로토타입 프로젝트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자체 메인넷을 구축해 독립할 수밖에 없고, 이전까지는 실패가 반복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래서 네오핀은 인텔라엑스와 차별점을 두기 시작했고, 아직 거래소 상장이 없는 인텔라엑스는 상장 특수를 노린 충실한 빌드업을 진행하는 이유다.
이는 위믹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까지 위믹스는 블록체인 게임 15종 이상을 모두 정리했다. 100종 이상을 밀어 올리겠다는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계획의 실패보다는 실전을 대비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물론 위메이드는 과거 위미(WEME) 시절 카카오 게임하기 대항마이자 브랜드 구축의 일환으로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모두 종료한 바 있다.
C 업체 관계자는 "세 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 확정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게 아니다. 사업 안정화와 규제가 정비된 국가, 합법적인 거래소와 일을 하기를 원한다. 상장은 분명 흥행 요소지만, 미완의 프로젝트가 거래소의 거래량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과 수익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30일) 컴투스홀딩스는 'XPLA, 일본 블록체인 시장 특화된 레이어2 체인 ‘XPLA Verse’ 가동…오아시스(OASYS)와 함께 일본 웹3 게임 시장 돌풍 예감'이라는 제하의 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 21일 'XPLA Verse'의 제네시스 블록 생성을 시작해 이미 일반 빌드로 서비스 중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올스타즈가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보도자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XPLA Verse로 포장돼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를 준비하는 것처럼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는 호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일본이 아니라 엑스플라가 오아시스(OAS)와 협력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우선 XPLA Verse는 일본 현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오아시스의 허브 레이어와 버스 레이어 중에서 레이어2 개념인 '버스 레이어'를 선택해 엑스플라가 별도로 구축했다는 의미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위해 아발란체(AVAX)의 서브넷(Subnet)을 채택, 별도의 사이드 체인 혹은 프라이빗 체인처럼 운용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엑스플라는 오아시스의 초기 검증자로 오아시스 100만 개 보유, 이번에 엑스플라 버스 구축으로 인해 오아시스 100만 개를 매수했다. 보통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생태계 합류는 해당 프로젝트 토큰을 매입해서 스테이킹해서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일종의 결속이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이미 서비스 중인 일반과 엑스플라 빌드, 앞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오아시스 빌드로 구분해야 한다. 특히 워킹데드 올스타즈의 엑스플라 빌드는 국내를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중국은 서비스할 수 없다고 못박은 바 있으며, 올해 2월 대규모 계정 블럭으로 가이드에 따라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오아시스에 따르면 Verse는 MCH, TCG, HOME, Chain, Saakuru, GESO, DM2, Yooldo 등이 엑스플라 버스처럼 합류해 서비스 중이다. 즉 Verse는 게임업계 용어로 프리서버, 채널링, 퍼블리셔 개념에 가까워진다.
물론 오아시스도 엑스플라도 이더리움 버추얼 머신(EVM)을 지원해 각자의 코인을 동등한 입장에서 교환할 수 있지만, 화이트도 아닌 프로젝트가 게임을 먼저 서비스한다고 해서 진출을 논하는 게 정상은 아니다.
컴투스플랫폼의 NFT 마켓 엑스 플래닛(X-PLANET)이 개인정보 보호담당 부서 연락처를 표기하지 않고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혹자는 연락처가 없다고 해서 법 위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문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은 책임자의 이름을 비롯해 고충 처리 부서와 전화를 표기해야 한다.
7일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플랫폼 등에 따르면 엑스 플래닛은 로그인 과정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로그인을 지원하며, 엑스플라(XPLA) 기반 엑스 플래닛 월렛을 연동한다.
회사 측은 만 19세 이상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별도의 KYC를 진행한다고 설명하지만, 일부 NFT 마켓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가 농후하다.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사업자(거래소, 지갑, 커스터디)는 특금법에 따라 신고 수리 대상이다. 단 엑스 플래닛과 같은 NFT 매매는 디파이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신고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회원 가입과 유치, 프로모션 등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해당하며, 특히 모든 업종이 적용되는 일반법이라 제외 업종은 없다.
개인정보 보호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지정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성명 또는 개인정보 보호업무 및 관련 고충사항을 처리하는 부서의 명칭과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명시해야 한다.
컴투스플랫폼은 이메일 외에는 별도의 연락처를 표기하지 않았다. 회사 측이 엑스 플래닛 회원이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 관리 관련 권리 행사를 위해 서면, 전화,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연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전화'가 빠진 셈이다.
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로 정보보호산업법에 따라 의무공시 대상이 아님에도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등록했다.
회사 측이 밝힌 ISMS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할, 컴투스플랫폼은 온라인 서비스 운영(HIVE Infra, G-Cloud)(심사받지 않은 물리적 인프라 제외)로 ISMS-KISA-2020-234라는 인증번호를 부여받았다.
올해 12월 15일에 만료를 만두고 ISMS 인증 갱신심사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항이 변함이 없다면 과기부나 KISA의 부실 심사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기업에 KISA가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이라 엠블럼까지 부여한 이상 '부실 인증'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엑스플라(XPLA)가 크로스앵글의 실시간 유통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워치(Live Watch) 적용을 검토 중이다.
지난 3월 팀 배정 물량의 유통 계획에 따른 고초를 겪은 이후 블록체인 3원칙(투명, 공유, 신뢰) 중에서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존 익스플로어나 스코프 외에 제3자에게 정보를 공유, 실시간 유통량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7일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등에 따르면 엑스플라는 이달 중순 쟁글의 애널리틱스를 적용해 수수료 산출과 자산 총량 등 대략적인 정보를 제공 중이다.
위믹스에 적용된 라이브워치 / 자료=쟁글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라이브워치는 위믹스(WEMIX)와 썸씽(SSX) 등 2종의 프로젝트에 적용, 이들의 유통량을 사전에 재단에서 제공받는 계획표와 실제 유통량을 비교해 물량 던지기나 대규모 지갑 이동을 감시한다.
특히 라이브워치는 재단 입장에서 거래소에 준하는 정보(유통량 계획서, 재단 지갑주소)를 공유해야 하며, 이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는 크로스앵글도 시세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다.
최근 지닥의 해킹 사고로 이동한 위믹스의 물량도 라이브워치가 감지할 정도로 '실시간'의 위력은 이미 검증됐다. 앞서 언급한 위믹스와 썸씽에 적용된 라이브워치는 ▲총발행량 ▲유통량 ▲소각량 ▲미유통량 ▲ 미유통 지갑 보유물량 등의 로우 데이터(Raw Data)를 재가공, 시각화를 거쳐 홀더를 포함한 모든 이에게 투명하게 제공한다.
컴투스 홀딩스 관계자는 "쟁글의 애널리틱스를 적용한 이후도 엑스플라에 라이브워치 적용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등이 참여한 컴투스 그룹은 엑스플라(XPA)의 빗썸 상장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말 바꾸기와 유동화 이슈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백서에 명시된 팀 배정 물량(3억 개, 총 발행량 20억 개의 15%)이며, 유통량 계획에 따라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풀린다고 설명했다.
16일 컴투스홀딩스, 빗썸 등에 따르면 엑스플라는 오늘(16일) 오후 4시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C2X(CTX) 시절 코빗에 이어 두 번째로 원화마켓에 입성, FTX 사태 이후 바뀐 브랜드로 입성하는 첫 사례다.
이를 두고 컴투스의 권고사직 프로그램에 해당된 직원에게 지급된다는 소식에 FTX 사태로 인출이 차단된 상황에서 홀더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나왔지만, 컴투스 그룹 측은 "(권고사직) 프로그램과 관련된 사항은 대외비이며, 엑스플라와 관련된 직원들에게 배분되는 팀 물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엑스플라 재단은 올해 1분기부터 분기당 3천750만 개씩, 내년 4분기까지 총 8회에 걸쳐 팀에 배정된 물량 3억개를 모두 유통한다. 그래서 권고사직에 의해 위로금과 함께 지급되고, 관련된 직원에게 지급됐거나 지급될 예정인 엑스플라는 팀 물량에서 빠져나오는 셈이다.
엑스플라 재단의 팀 지갑은 2023년 1월 26일 오후 5시 58분 52초에 정찰병 방식으로 전송된 1개로 출발한 'xpla1vrget09sfejz8l8q0jwucva7pl93at9x5hp8qg'이 지갑 주소이며, 현재 'xpla1asvgm5x6dm2k2m59pu6t750l0eqswddh8pjulqwe3kvk25tz9g4q640zex' 팀 물량을 품고 있는 지갑이며, 현재 보유량은 13.9%(3월 16일 오후 4시 50분 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