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4개째 상장 폐지|아직 5개 프로젝트는 심사 중



빗썸의 칼춤에 골렘(GNT)과 루프링(LRC)은 웃었지만, 사이버마일즈(CMT)와 파퓰러스(PPT)는 울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빗썸의 알트코인 잔혹사 희생양은 14개로 늘었다.

20일 빗썸에 따르면 골렘(GNT)과 루프링(LRC)은 투자유의 종목에서 제외됐다. 사이버마일즈(CMT)와 파퓰러스(PPT)는 3월 9일 오후 3시에 거래를 종료하며, 4월 6일 오후 3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루프링은 상폐를 면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OKEx의 테더 마켓이 전체 거래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빗썸의 원화 마켓도 13% 수준이라 상폐됐다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

코인멕스와 바이낸스가 각각 테더와 비트코인으로 10%대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원화 마켓의 요충지에서 한 번 밀렸다면 앞날을 장담할 수 없었던 것. 분산형 거래 시스템을 앞세운 프로토콜로 향후 파편화가 계속될 암호화폐 생태계의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정작 국내 시장에서 평가는 좋지 않았다.

또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어거(AUGUR)와 함께 이더리움의 3대 천왕으로 통하는 골렘(GMT)은 체면을 구겼다. 빗썸 상장 당시 '이더리움의 취지에 어울리는 좋은 프로젝트'라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의견까지 인용할 정도로 촉망을 받았던 프로젝트지만, 적어도 빗썸의 원화 마켓에서 보여준 효과는 미미했다.

원화마켓은 업비트에서 흥하고 있지만,  760억 원 규모의 시총 85위 평가에 비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퓰러스와 사이버마일즈는 빗썸의 상폐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파퓰러스는 라토큰(LATOKEN) 빌락시(Bilaxy)의 BTC 마켓에서 거래량 70%로 방어선이 견고하고, 사이버마일즈도 IDCM과 OKEx가 각각 이더리움과 테더 마켓이 60% 방어선을 구축한 터라 원화 마켓 퇴출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다.







12월 19일 아피스는 투자유의 종목 해제, 루프링은 상폐 경고




루프링(LRC)이 빗썸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20일 빗썸에 따르면 아피스는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났고, 루프링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1일 상폐 경고를 보냈던 아피스는 정확히 29일 만에 해제, 빗썸에서 계속 거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피스 대신 존폐 위기에 몰린 프로젝트는 루프링으로 낙점됐다.

루프링은 2015년까지 상하이에서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한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다니엘 왕이 설립한 프로젝트로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만들어졌다.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분산형 거래소이자 암호화폐까지 교환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토콜로 주목을 받아 2018년 5월 16일 빗썸에 입성했다.

상장을 앞두고 빗썸 측은 암호화폐 생태계 파편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루프링이 바이낸스, OKEx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거래 중이고, 빗썸은 원화 마켓에 상장된 프로젝트라 영향이 미미할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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