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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을 뚝심이라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 한 우울만 파고 있는 7day의 신작이다. 지금까지 7day는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여 자기복제라는 전문 개발사라는 평도 있지만, 모바일 RPG로 재편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뚝심 하나로 소소하게 재미를 보고 있는 개발사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국내 오픈 마켓에서 이름을 올린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소개한다. 게임의 줄거리는 평범한 여고생이 일진과 로맨스 내지 썸을 타는 풋풋한 연애를 담고 있다. 다른 장르와 달리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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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30대 후반의 남성이 여고생의 감성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는 사실에 공감하기 힘들고, 여자의 심리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도 현저히 적다. 그럼에도 양판소를 읽는 것처럼 게임을 진행, 유부남이 엔딩을 보고나서야 간신히 게임에서 탈출했다.

유저는 한 명의 여고생으로 변신(?), 학교의 핵심 세력인 일진 지현호, 강아훈, 서주호, 최승현, 정지성 등의 남자 캐릭터를 상대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30대 유부남의 시각에서는 '이거 뭐 허세도 아니고, 중2병 말기 증세인 아이들과 무슨 연애인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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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은 각종 사건과 사고를 텍스트로 풀어나간다.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라는 말을 공감한다면 이들이 나누는 대화가 참으로 오글거린다. 여 주인공을 빵셔틀로 취급하면서, 정작 뒤에서는 걱정과 관심을 철저하게 숨긴 채 츤데레처럼 행동하는 일관된 캐릭터. 그냥 좋으면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되거늘 왜 그렇게 빙빙 돌리면서 빼는지 이해를 못 하는 1人.

굳이 이 게임을 요약하면 '태양의 후예 고등학생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달달한 것보다 풋풋한 로맨스가 각종 이벤트와 대화를 통해 진행하며, 실제 카카오톡의 대화 화면을 그대로 가져온 설정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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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밋밋한 엔딩만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선택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터치만 하면 된다. 그 결과 최단 시간에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게임의 목적은 엔딩 도감을 채우는 것이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호감도가 미묘하게 달라진다. 

당연히 호감도는 각종 데이트, 특히 커플룩 데이트가 빛을 발한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기자의 감성이 메말라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손짓과 행동, 말투와 대화로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제는 연애를 게임으로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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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연애 과정은 풋풋하지만, 실제 콘텐츠 배치는 촘촘하다. 일진으로 설정된 5명과 엮였을 때 1순위 공략 캐릭터부터 정하는 것이 진행에 수월하다. 어장관리하에 동시에 여러 명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4명을 버리고, 1명의 엔딩부터 확실하게 매듭짓는 것이 공략 포인트다.

그래서 엔딩의 도감을 채울 때까지 리플레이의 부담은 덜하다. 어차피 게임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는 정해져 있고, 유저의 선택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지는 탓에 이 부분에 대한 공략만 본다면 엔딩을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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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RPG를 소개하면서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던 바 연애 시뮬레이션에 도전했지만, 기자의 메마른 감성만 확인한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리뷰였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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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일진에게 찍혔을 때
 개발 : 7day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태양의 후예 고등학생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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