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발행량과 실제 발행량 약 3억4900만 개 차이, 투자자 신뢰 회복불가 수준


코스모코인(COSM)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재단이 일부 물량을 몰래 발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커뮤니티는 비난이 쏟아지고, 이를 취급하는 거래소도 즉각 상장 폐지를 위한 재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레이븐코인(RVN)의 부정 발행 사례와 다르다. 이는 해커가 취약점을 공격해 채굴을 생략하고 무단으로 코인을 발행했지만, 코스모코인은 투자자와 파트너가 추가 발행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7일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코인은 재단이 공개한 총발행량과 실제 발행량에서 약 3억4900만 개 차이가 났다. 오늘(7일) 코인마켓캡 기준 1개당 7원으로 한화 24억 원 규모다.

이러한 사실이 업계가 알려지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의 신의를 저버린 스캠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재단 측은 프로젝트팀이 사익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소각과 회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우선 업비트가 먼저 움직였다.

업비트는 즉각 코스모코인을 '프로젝트 상황 변화'로 경고 후 정확히 1주일 만에 상장 폐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라운드X'의 파트너가 시세 조작보다 투자자를 기만, '괘씸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파트너로 암호화폐 '클레이' 대중화를 앞두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비트 상폐 경고 다음날 클립 측은 "코스모체인의 상황과 향후 진행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와 기능 업데이트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밝힐 정도로 클레이와 클립과 연결되는 '스캠' 흔적과 선 긋기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부정 발행을 시세 조작으로 볼 것인지는 거래소마다 다를 것"이라며 "업비트가 상폐했다고 빗썸까지 상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업비트에서 상폐가 확정된 코스모코인의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 자료=빗썸

문제는 업비트의 상폐가 확정된 상황에서 빗썸의 태도다.

코스모코인은 빗썸과 업비트가 각각 50%씩 물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코스모코인은 엔진 하나가 꺼져 빗썸조차 퇴출하면 코스모코인은 리브랜딩이 아닌 이상 알트코인의 생명까지 위태롭다.

특히 빗썸의 상폐 경고는 사안이 다르다. 과거 빗썸에서 거래 중인 일부 프로젝트가 과도한 시세 조작으로 경고를 받았다면, 코스모코인은 코인을 추가로 발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투자자를 비롯한 파트너조차 몰랐다.

이는 프로젝트의 기술적인 결함이나 거래소 리스팅팀과 커뮤니케이션과 다른 사안으로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비트는 경고 1주일 만에 즉각 상폐했지만, 빗썸은 오는 31일 코스모코인의 잔류가 결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재단의 사업 현황 변화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해 이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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