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년 만에 간헐적으로 녹물과 악취 민원 급증




한양 더챔버(시행사 : 에이치와이화곡 주식회사, 시공사 : 한양건설)의 늑장 대응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24년 준공된 집합건물이지만, 일부 세대에서 온수 사용시 악취와 녹물이 쏟아지는 등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도 못하는 등 대책 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4일과 5일 양일간 더챔버 화곡 오피스텔 세대 내에서 온수를 사용할 경우 녹물과 악취가 진동했다. 이는 일반적인 백수 현상이 아닌 이물질과 악취가 나는 온수가 세대 내 세면대와 씽크대의 밸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문제는 주말이다. 주말은 현장 서비스 센터도 관리사무소도 근무하지 않는다. 그래서 월요일 오전 9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현장 접수를 했지만, 입주민의 A/S 요청에 접수했으니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해 해결한 전례가 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전부터 한양건설은 현장 A/S 센터에서 같은 사안을 접수했음에도 접수한 이후 후속 조치가 없이 설명 대신 침묵으로 응수하는 등 입주민의 불편을 외면했다. 그 이유는 오피스텔은 빌라와 같은 단독세대가 아닌 집합건물이며, 보일러실과 같은 공용시설은 관리사무소와 방재실이 관리해 입주민이 보일러나 배관 설비업체에 A/S를 요청할 수 없다.

한양건설 관계자는 "우리도 접수해서 보고할 뿐이다"라며 입주민의 불편에 공감하고 문제를 찾으려는 조치보다 앵무새 같은 답변만 반복했다. 특히 제보자 A 씨는 "4월에 이 정도인데 12월이나 1월과 같은 한겨울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찌했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라며 "1년이 넘도록 같은 하자를 접수했어도 여전히 접수 중이라면 센터는 접수하는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번 녹물 사태는 한양 더챔버가 준공한 지 3년도 되지 않은 시설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녹물은 통상적으로 15년이 된 노후 건물에서 발생한다. 신축도 녹물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원인이 보일러, 배관, 분배기, 필터 등 원인은 다양하다"라며 "녹물 현상이 단순히 부실시공과 결부 짓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분양가 대비 신축 건물에서 생활 하자가 발생해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보일러와 배관 설비 같은 구조적 결함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입주민과 상가 분양자의 문제 해결보다 책임 회피와 시간만 끄는 행태에 한양건설과 시행사 에이치와이화곡의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녹물과 악취가 풍기는 현장을 찾았더니 녹물이 나오는 세대 층의 온수를 개방, 녹물이 나오는 세대를 찾느라 급급했다. 오피스텔의 특성상 출근한 직장인과 공실이 많은 탓에 전수 조사를 할 수 없었고, 현장은 한양건설 관계자 대신 관리사무소 측이 앞장서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듯했다.

한양건설 측은 한 명만 현장 파악에 부산했지만, 정작 나머지는 책상에 앉아서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이전부터 한양건설의 한양더챔버는 입주민 전용 시설의 편법 이용과 안전사고 발생 이후에도 현장을 방치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강력 사안에 입주민의 A/S 요구를 무시하는 등 입주민 협의체가 없는 상황을 이용해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갈등만 부추기는 등 각종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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