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서 원문은 10억 개, 번역본은 100억 개 표기로 방치
지난 27일 펄(PRL) 상장을 앞두고 발생한 TGE 이슈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TGE가 아니라 업비트와 빗썸의 우리말로 번역한 백서였다.
이전부터 백서는 현재를 설명하는 게 아닌 미래의 일, 즉 로드맵이나 개발 진행 상황을 예고하는 일종의 계획에 불과해 각종 면책 조항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거래를 시작한 사업자도 회피 조항을 표기, 책임을 회피한다.
29일 업비트, 빗썸 등에 따르면 양사는 펄의 백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총발행량 10억 개를 100억 개로 표기했다. 재단 측이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에 공개한 백서와 달리 숫자 단위를 0을 하나 추가했다.

혹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할 수 있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0이 추가됐을 뿐 업데이트(추가, 수정, 삭제)하면 그만이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펄은 상장한 지 이틀도 되지 않은 신규 프로젝트로 번역본에서 10억이 아닌 100억이라면 사후 검수 과정에서 놓친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점은 업비트와 빗썸이 둘이 약속한 것처럼 유독 발행량을 100억 개로 동일하게 표기했다는 사실이다. 또 현 시간까지 100억 개로 표기된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로 작성된 백서를 한글로 번역하면서 업비트는 국문백서로 빗썸은 주요내용설명서(국문백서)도 별도로 표기했음에도 검증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진 셈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문백서는 오류나 오점이 발견되더라도 업비트나 빗썸은 참고용으로 강조, 책임은 없다. 이를 방치하더라도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 수정할 뿐 한낱 해프닝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국문백서는 영어로 작성된 원문 자료(資料)를 가공, 정보(情報)라 표기한다면 이게 바로 모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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