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식 입장 "스테이킹 보상 기능 제공 없다"




한때 리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엑스알피(XRP) 스테이킹을 두고 각종 포털과 블로그, SNS와 유튜브에 '리플 스테이킹'이라는 제목과 내용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업계 용어를 남발하면서 리플 홀더의 시선을 교란시키고, 단순한 보유보다 자산 운용에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하면서 리플 스테이킹으로 유도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엑스알피의 스테이킹은 불가능하다. 이는 리플의 개발자 문서에도 등장하며, 사실 확인 요청을 위해 질의한 답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 이 시간에도 리플 스테이킹을 빙자,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탈취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모두 아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환기하는 차원에서 작성하게 됐다.

내외경제TV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목적에 따라 투자자와 홀더라 불리는 이들의 자산 보호와 시장의 투명성 확보, 미신고 사업자와 허가받지 않은 영업 행태와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예방을 위해 작성돼 확인된 사실을 나열했습니다. 또 국내 거래소 업계는 엑스알피로 사용 중이지만, 투자자에게 익숙한 단어 '리플'도 기사에 병행 표기합니다.

1일 업비트, 빗썸 등에 따르면 엑스알피의 총 발행량은 1,000억 개다. 미국의 리플랩스(Ripple Labs)가 발행했으며, 메인넷 이름은 엑스알피 렛저(XRP Ledger)다. 또 검증자 그룹으로 불리는 노드는 863개로, 이들에게 리플을 맡기면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허위다.

우선 리플은 이더리움(ETH)이나 폴리곤 에코시스템 토큰(POL)과 같은 포스(POS, Proof of Stake) 계열 프로젝트가 아니다. 만약 리플 스테이킹 상품이 있다면 국내 거래소 업계나 시쳇말로 리플국이라 불리는 일본 암호자산 업계가 상품을 출시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리플 스테이킹 예찬론자들의 주장은 온체인 네트워킹 보상을 언급하면서 각종 새로운 기술이라 포장하고, 심지어 '리플은 기술적으로 스테이킹을 할 수 없다'는 일부 투자자의 질문에 그럴싸한 자료를 제시한다.

이들의 주장은 ▲XRP Ledger의 신뢰선(Trustline) 기반 유동성 공급 ▲기관 간 OTC 브릿지 ▲AMM(자동화된 마켓메이커) 풀 참여 등 수익 전략에 참여해 트레이딩 마진·유동성 보수·AMM 수수료 수익 중 일정 비율을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배분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과연 그럴까. 원활한 기사 작성을 위해 번역과 비유를 사용했지만, 사실 전달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문구 일부를 그대로 옮긴다.

XRP Ledger의 신뢰선(Trustline) 기반 유동성 공급이라는 문구는 현혹당하기 쉽다. 실제 XRP Ledger와 트러스트라인은 XRP Ledger 홈페이지에 존재하는 단어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유동성 공급과 거리가 먼 단순한 기능이다. 일종의 필터이자 거름망처럼 사용하는 기능일 뿐 보상이라는 단어는 홈페이지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 AMM(자동화된 마켓메이커) 풀 참여라는 문구도 백서에 존재하지만, 작동 방식은 전혀 다르다. XRP Ledger의 Automated Market Makers는 리플만 예치할 수 없으며, 예치하는 리플 수량만큼 동일한 자산을 예치해야 한다.

단, 특이점은 있다. 리플만 예치할 수 있다는 기능은 지원하지만, 이 또한 시스템이 예치 수수료 개념으로 강제적으로 50%를 판매해 유동성 풀을 형성한다. 예를 들면, 리플 100개를 맡겨도 50개 이상은 풀 형성 조건과 수수료로 없어진다.

결국 최초에 맡긴 리플은 1/2로 감소해 원금 보장과 같은 수량 보전과 안정적인 수익 보상은 의문이다. 그들이 개설한 홈페이지에서 리플 스테이킹 수량으로 10,000개를 예치한다면 예상 보상은 다음과 같다.

▲15일, 1.86% ▲30일, 4.21% ▲90일, 13.11% ▲180일, 26.84% ▲365일, 55.5%다. 이러한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다면 국내외 거래소와 디파이 업계가 리플 스테이킹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게 정설이다. 

혹자는 글로벌 스테이킹 통계 사이트 스테이킹 리워드와 디파이라마에 리플 스테이킹 수익률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도 맞다. 단지 특정 덱스(DEX)에 유동성을 공급해 예상되는 보상 수치다. 그렇다면 덱스(DEX) 사업자는 현행 법령에 따라 금융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한다. 당연히 신고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간다면 미신고 사업자다.

또한 결정적으로 '기관 간 OTC 브릿지'는 개인이 그저 사고 파는 수준의 투자가 아니다. 물량이나 규모 면에서 리플을 전략자산처럼 운용하는 금융기업이나 전문가라는 의미인데 이들의 홈페이지에서 일부 허술함이 발견된다.

내외경제TV가 한국인터넷진흥원, 후이즈(WHOIS)를 통해 도메인 정보를 확인한 결과 웹사이트 도메인은 2026년 6월 6일, 약 4주일도 되지 않은 신생 사이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유튜버가 리플 스테이킹 사용 한 달 체험기를 영상으로 등록했지만, 홈페이지도 없으면서 스테이킹을 진행해 후기를 이야기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사업자 등록번호다. 경기도에 위치한 XXX-73-XXXXX라는 사업자 등록번호가 존재하는데 73은 거래소나 은행, 금융 사업자가 사용하지 않는다. 73은 개인사업자의 식별 번호다.

국세청에 따르면 사업자등록번호 법인구분 규칙에서 가운데 두 자리는 법인 식별 번호다. ▲개인 과세사업자 01~79 ▲개인 면세사업자 90-99 ▲영리법인의 본점 81, 86, 87, 88 ▲비영리법인 82 ▲영리법인의 지점 85다.

참고로 업비트는 86, 빗썸과 코빗은 88, 코인원은 81, 고팍스는 87이다. 그래서 금융정보분석원에 등록된 바스프 현황에서 신고수리가 완료된 사업자는 가운데 번호가 모두 81, 86, 87, 88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정리하면 비영리법인을 뜻하는 도메인 오알지(ORG)를 사용하면서 82가 아닌 73, 바이낸스나 크라켄의 언(Earn)과 다른 리플 스테이킹 모델임에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개인사업자가 1년 짜리 도메인으로 리플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이는 셈이다.

특금법에 따라 미신고 사업자로 의심되며, 특히 리플을 맡기면 리플로 보상해준다는 행태는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소지가 있다. 기사 출고 전까지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등에서 리플 스테이킹이라는 키워드로 유명 인사의 딥페이크 영상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다수 발견됐으며, 이들이 영상에 소개하는 설명도 일치했다. 

또 네이버 포털에 노출되는 일부 미디어 사이트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도 확인했다. 특정 시점에 일제히 공개하는 부스팅 전략으로 현혹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지키는 지름길은 DYOR(Do Your Own Research)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 뿐이다.

내외경제TV는 리플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답변이 도착해 리플 스테이킹 논란에 대한 해답은 리플랩스의 공식 답변으로 갈음한다. 적어도 이날 이후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플 스테이킹 논란은 사그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기술적으로 XRP 레저(XRPL) 프로토콜 자체에는 이더리움(ETH)과 같은 '온체인 지분증명(PoS) 스테이킹 보상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까?
XRPL 공식 문서에 따르면, XRP 레저(XRP Ledger, XRPL)는 PoS(지분증명) 기반 합의 메커니즘이 아닌 자체 Consensus Protocol을 사용하며, 검증자 간 합의를 통해 거래를 확정합니다. 따라서 프로토콜 차원의 스테이킹 보상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Q> 특정 사이트(xrp-layer.org)와의 연관성 xrp-layer.org를 포함하여, 일부 웹사이트와 블로그, 유튜브 채널이 홍보하는 'XRP 레이어 공식 스테이킹 플랫폼'은 리플(Ripple)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스캠(Scam) 사이트입니까?
리플 공식 웹사이트, 뉴스룸, XRPL 공식 웹사이트 또는 리플 공식 소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발표되지 않은 주장은 리플과의 기술적, 재무적, 파트너십 또는 상업적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참고] 리플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Q> 최근 인터넷상에 등장한 xrp-layer.org를 비롯하여, 리플(ripple.com)이나 공식 개발자 포털(xrpl.org) 외에 XRP의 이름을 내걸고 스테이킹을 유도하는 웹사이트들이 리플 재단과 어떠한 기술적·재무적·파트너십 연관성도 없는 '사칭 혹은 스캠'이라는 점을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되지 않았거나 리플 또는 호프만에이전시의 확인을 거치지 않은 발표는 리플의 공식 입장이나 공식 파트너십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Q> 특정 업체들은 "단일 XRP 예치만으로 AMM 풀 수수료와 신뢰선(Trustline) 유동성 수익을 확정 지급한다"고 주장합니다. XRPL 구조상 기술적으로 가능한 모델입니까?
현재 XRPL상에는 프로토콜 자체에서 단순히 XRP를 예치하는 것만으로 스테이킹 보상을 지급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Q> 가짜 리플 스테이킹 사기로부터 자산을 지키기 위해, 투자자들이 웹사이트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예: 지갑 연결, 권한 승인 등)은 무엇입니까?
리플은 이용자들에게 복구 구문(Secret Recovery Phrase) 또는 개인 키(Private Key)를 누구와도 공유하지 말 것을 비롯해, 피싱 및 사칭 사이트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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