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16일 2.75%로 인상했다. 일반적인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난해 5월보다 0.25% 인상, 금융당국의 인상 기조는 2023년 1월 3.5%로 조정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인하에서 인상으로 기조가 변경됐다.
이를 두고 거래소 업계도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3%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면서 예치금 이용료 재조정도 불가피해졌다.
27일 DAXA에 따르면 ▲업비트-케이뱅크, 2.1% ▲빗썸-KB국민은행, 2.2% ▲코인원-카카오뱅크, 1.77% ▲코빗-신한은행, 1.9% ▲고팍스-전북은행 1.3% 등을 유지 중이다.
예치금 이용료는 은행권 이자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다. 2024년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에 따라 예치금 이용료 지급이 현실화됐고, 초창기는 사업자 간 이용료 출혈경쟁으로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현 수치가 일부 사업자의 하향 조정으로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가상자산법 시행 당시 기준금리는 3.5%로 2020년 5월 0.5%에서 10회 연속 인상된 수치로 업계는 예치금 이용료 인상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검토 단계에 불과할 뿐 기준금리 3%로 인상되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시중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차 확대는 금융권 한정이고, 법에 따라 운용 수익이 철저하게 제한된 예치금 이용료는 파킹통장의 이자 개념과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영역이다. 그래서 철저하게 법에 따라 지정된 최소한의 서비스 이용료에 불과할 뿐 기준금리와 예대차와 다른 기준으로 설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은 은행에 맡기는 예적금과 구조가 다르다"라며 "24시간 입출금을 보장해야 하므로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만 선택해 운용해야 하며, 법적 규제 탓에 기준금리와 예적금 이자 인상이 즉시 반영되기 힘든 구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업계 예치금 이용료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당장 인상할 수도 없는 시스템이다. 예년과 달리 거래 대금이나 대다수 프로젝트의 시세가 예전 같지 않은 탓에 위축된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라며 "기준금리가 3%에 진입한다면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보다 더 탄탄한 금융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 거래소 업계 예치금 이용료 인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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