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게임 : 우파루 마운틴

장르 : SNG

개발 : NHN

출시 : iOS(2013.05.09) / Android(2013.02.04)

요약 : 1+1=2를 무시하는 환상적이고 괴랄한 조합 게임 




밭과 농장을 탈피한 색다른 조합형 SNG

일반적인 SNG라 한다면 밭과 농장 경영과 동물 육성에 역점을 둔다. 꾸준한 관심과 돌봄보다 하루에 3끼처럼 일상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러나 밭과 농장에서 벌이는 봉사활동 중심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평화(?)로웠지만, 정작 재미는 매니아만 즐기는 수준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로 우파루 마운틴은 밭과 농장에서 탈피하고자 '조합'이라는 요소를 강조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게임인 '믹스 마스터'의 조합 시스템처럼 다양한 경우의 수를 통해 우파루를 마구 번식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그 결과 우파루 간의 조합에 따라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40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것이 색다른 묘미다.


물론 우파루 마운틴도 밭과 농장이 존재한다. 밭은 우파루의 먹이를 재배할 수 있는 곳으로 농장은 우파루가 쉴 수 있는 서식지로 등장한다. 서식지에 상주하는 우파루는 먹이를 주면 성장하는 일종의 RPG 요소도 도입했다. 일례로 유저들에게 애증의 대상인 유니와 펜릴은 1레벨과 10레벨의 외형이 다르다. TCG의 진화처럼 외형을 변화시켜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도 숨어있는 셈이다.




사람 잡는 매직크로스

매직크로스는 우파루 마운틴의 핵심인 조합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우파루가 가진 속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합 공식이 존재하고, 공식에 따라 조합을 해도 무조건 공식에 맞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일종의 랜덤 효과인데, 이 부분에서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오픈 초기에는 유저들의 애를 먹였던 펜릴과 유니는 족보를 보고 조합해도 나오지 않아서 원성이 자자했을 정도다. 우파루 마운틴의 한방 공략이라 불리는 조합 공식은 유저들의 실패와 노력의 산물로 족보로 전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우파루는 괴랄(?)한 조합 확률 때문에 모든 우파루가 골드로 환생할 뻔 했으나 사전에 준비된 퀘스트 때문에 생명 연장의 꿈도 꿀 수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속성의 우파루 40마리 모으기 퀘스트가 다수 존재, 귀중하게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SNG나 특정 필드나 마을을 추가할 때 우파루 마운틴은 우파루 1마리만 추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에 존재하는 우파루와 조합을 통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물론 고랭커들은 골드 벌이를 위해 드래곤 패밀리만 마을에 상주시키는데, 필자는 매일 밭에 먹이만 재배하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귀요미 우파루도 짜증날 때가 있다!

색다르고 참신한 우파루 마운틴도 아쉬운 점이 있다. 다양한 조합 족보는 우파루 마우틴의 재미로 포장할 수 있지만, 자칫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다른 사람은 나오는데 나는 왜 안 나와?"라는 식의 불만이 쌓이면 우파루 마운틴의 묘미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오히려 새로운 우파루를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 우파루의 조합 확률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 특정 레벨 구간에서는 레벨이 멈춰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레벨 업을 요구하는 경험치가 높은 것에 비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요소는 적기 때문이다. 적어도 20레벨이 되면 우파루 마운틴의 고비가 시작된다. 



먹이 재배를 통한 경험치는 한계가 있고, 퀘스트를 진행하기에 적절한 퀘스트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우파루가 등장하더라도 서식지를 늘릴 수 있는 레벨이 되지 못해 창고로 보내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이 외에도 기존 SNG처럼 소환과 수확만 반복하는 플레이 방식도 단조로워 접속이 뜸해진다. 최근에는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미니 게임을 추가했지만, 부수적으로 추가된 퀘스트만 많을 뿐 퍼즐 게임 하나만 추가된 것도 아쉽다. 



728x90




지난 7월 24일 서비스를 시작한 플레이마루의 캣타운. 별명이 있다면 고양이를 소재로 한 SNG라서 냥타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퍼즐 게임만큼 차별화가 힘든 SNG의 차별성을 두기 포석으로 고양이를 전면에 등장시킨 것이다. 그래서 기존 SNG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형 캐릭터는 모두 고양이로 등장하고, 틀에 박힌 마을 확장 대신 유저가 전지전능한 신처럼 마을을 확장해 나간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양이 콘텐츠 외에는 캣타운이 내세울 수 있는 지극히 미약하다. 워낙 반응이 늦게 오는 장르일 뿐만 아니라 게임이 가진 콘텐츠나 볼륨이 차별화를 하기엔 역부족이다. 물론 이는 캣타운을 포함한 모든 SNG가 겪는 성장통이라는 점에서 플레이마루도 이러한 진통을 겪고 있는 개발사 중 하나이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등장한 SNG 중에서 GPS를 이용한 거점 건설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 출시된 SNG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콘텐츠지만, 기자가 접한 국내 SNG에서는 캣타운이 기억에 남는다. 이는 GPS를 이용한 콘텐츠로 소셜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


예를 들면, 서울을 기준으로 강남-신림-홍대 근처로 이동할 때 GPS 기능을 활용, 거점을 건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도 달성할 수 있다. 물론 거점 건설은 게임 내 골드가 충분해야 하고, 사람이 몰리는 곳에선 매출 경쟁(?)도 심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획일적인 마을 확장 대신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요소도 캣타운의 매력이다. 기존 게임들이 바둑판 형태로 마을을 확장했다면 캣타운은 캐시만 지원해준다면 색다른 마을 확장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은 자유도가 높은 SNG가 아닌 유저의 플레이 성향을 반영한 콘텐츠로 규정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꾸미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게임들도 많기 때문이다.


결국 캣타운은 '귀염 터지는 고양이 친구들과 즐기는 깜찍발랄 SNG'라는 것을 내세웠음에도 유저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기존 SNG를 즐기는 집단의 충성도가 강했다는 외부 요인도 비단 캣타운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8월 27일 업데이트 이후 아직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다는 점과 불안정한 초기 버전에 대한 개선이 없다는 점도 게임의 수명을 재촉한 듯하다.


 
5.jpg

 이름 : 캣타운
 개발 : 플레이마루
 장르 : SN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hUwt1y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