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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의심하든 상상 이상의 결말을 보게 된다!


과거 국내 인디씬에서 '용사는 진행중'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버프스튜디오. 이제는 어엿한 세븐데이즈나 언더월드 오피스 등으로 스토리 게임 맛집으로 거듭나 쉼 없는 열정으로 작품을 연달아 쏟아내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 출시된 '살인 저택의 부다페스트'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은 것처럼 저택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이들의 추리 과정을 담았다. 과거 고바우 스타일의 촌스러운 웹툰과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대화를 카톡을 주고받는 것처럼 한 편의 전자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게임 옵션에서 스타일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면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가급적 1회차는 정상 속도보다 약간 느리게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1회차 엔딩을 보더라도 2회차에 도전할 때 선택지에 따라 플레이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범인은 정해져 있고, 누군가를 끝까지 의심해서 이들의 수상한 행적을 토대로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이라 사실 1회차 엔딩 이후에 2회차 플레이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 특히 선택지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지만, 중간에 이상한 NPC가 등장해 인위적으로 엔딩을 조절하려는 시스템만 제외한다면 게임과 소설의 경계에서 포인트를 잘 집어냈다.

또한 챕터를 거듭할수록 범인을 특정하고, 알리바이나 정황 증거를 토대로 '범인은 바로 너'를 외치는 방식을 고수하는 탓에 중간에 게임 저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과감하게 직진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더라도 엔딩이 극단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이미 폭설이 내리는 산에서 대저택에 이미 있었던 사람이나 낯선 이들과 일행이 되어 합류한 사람이나 모두 용의자로 판단하고, 이들과 대화나 행동을 지켜보면서 범인을 추론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개그나 가벼운 농담이 게임 몰입에 방해가 될 때도 있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제동장치라 생각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토리 게임에서 플레이는 이전까지 진행한 상황에 따른 선택지 2~3개 중에서 골라 이에 따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이기에 이미 게임의 볼륨은 정해져있다. 

그래서 '살인 저택의 부다페스트'가 추구하는 재미의 지향점을 생각한다면 사냥이나 어드벤처 장르에서 장애물을 피하는 역동적인 동작이 아닌 '소설을 플레이하다'라는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글자만 빼곡한 추리소설보다 적당한 효과음과 중간에 컷씬이 등장, 보고 들으면서 추리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게임에 등장하는 살인사건의 진범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한 번쯤 시간을 내어서 해보기를 권한다.

이름 : 살인 저택의 부다페스트
개발 : 버프스튜디오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저 사람이 범인

 

다운로드 경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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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저택의 부다페스트

‎폭설이 내리는 산에서 길을 잃은 고도일. 같은 조난자들과 만나 출구를 찾아 헤매던 중 대저택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숙식을 제공받게 된다. 내려갈 준비를 하던 어느 날 아침, 일행 중 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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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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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저택의 부다페스트!: 비주얼 노벨 추리 스토리 게임 - Google Play 앱

본격 코믹 추리 게임! 범인은 누구일까요? 큰 저택에서 펼쳐지는 충격적인 사건들! 선택을 통해 범인을 추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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