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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당에서 펼쳐지는 노부부의 이야기



방치형, 키우기, AFK(away from keyboard), 머지, 뱀서 등은 요새 국내 인디게임 씬과 유수 퍼블리셔까지 손댄 키워드다. 

그 결과 쏠림 현상이 심해져 과거 소셜 게임의 대명사로 불렸던 SNG가 사라졌고, 정말 말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임 스타일과 느린 호흡으로 독특한 매력을 가진 게임들도 찾기 힘들어졌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 게임업체 GAGEX는 추억과 인정이라는 미묘한 감정을 게임에 녹이며, 카이로소프트와 다른 노선을 걷게 되는데 최근 출시된 그리운 식당 이야기도 추억이라는 코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콘솔 게임처럼 숫자를 붙인다면 4편이지만, 약칭 그리운 식당 이야기다. 오뎅집 인정이야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추억의 식당 이야기 ▲추억의 식당 이야기2 ▲추억의 구멍가게 이야기3 등 3편을 거쳐 4편까지 출시하며, 게임 특유의 잔잔함을 제대로 풀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발전이 없는 자기 복제나 어느덧 프랜차이즈처럼 변질된 방치형 게임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도 무시할 수 없다. 대신 앞서 언급한 잔잔함을 앞세워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방식 덕분에 가볍게 플레이하는 데 제격이라는 평도 공존한다.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음식을 만들고, 자리에 앉아서 먹은 다음에 치우고, 설거지 등 일련의 과정을 반복한다. 처음 방문하는 손님이 주절주절 떠드는 이야기에 집중하다 좋아하는 메뉴를 기억, 손님의 대화를 도감처럼 채우는 게 일종의 서브 퀘스트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리운 식당 이야기는 화려함과 거리가 멀고, 억지 감동을 쥐어짜는 신파도 없다. 대신 동네 식당이 동네 사랑방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전부다. 그래서 매번 시리즈를 거듭할 때마다 특유의 재미를 곱씹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는 보물찾기처럼 비슷한 장르의 게임조차 찾기 힘든 현실이 씁쓸했다.

그나마 음식마다 단계가 존재, 이전 음식의 숙련도를 일정 수준까지 달성해야만 다음 단계가 해제되는 방식이 귀찮은 정도다. 보상형 광고에 따른 피버 모드, 일명 개판 오분전 모드로 손님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구간을 제외한다면 그 외는 식당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

방치형을 가장해 연속 뽑기와 캐릭터 수집으로 점철된 매운맛 키우기보다 밋밋하고 싱겁게 '그리운 식당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요근래 드문 '이 게임 엔딩 봤다!'는 확실한 끝맺음을 찾고 있었다면 추천한다.


이름 : 그리운 식당 이야기
개발 : 2D Fantasista / Tricore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심야식당 시즌4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bit.ly/3ZYZje4

안드로이드
https://bit.ly/3PR3X95

 

그리운 식당 이야기 ~심금을 울리는 추억 시리즈~ - Google Play 앱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형식의 작은 식당 운영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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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식당 이야기

‎그리운 작은 식당. 오랜 세월 모두에게 사랑 받아온 할머니의 작은 가게. 그런 작은 가게의 「그 시절」 이야기. 옛시절의 식당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형식의 가게 육성 게임입니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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