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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경쟁 그리고 약육강식에 내몰리면 때로는 가끔 인간미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남들보다 빠른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스테이지 공략과 강해지기 위한 과정에 집중하면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을 놓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쟁과 거리가 먼 잔잔한 게임을 소개한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3Cat Games가 개발한 세포와 나의 49일이다. 화면에 덩그러니 놓인 동그란 생명체인 세포와 함께 49일을 보내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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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될지는 모두 당신에게 달렸어요"라는 말만 남긴 채 실전에 돌입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스마트 폰의 화면을 연신 두들기는 클리커도 아니고, 그저 미지의 생명체가 아등바등 살아 움직이는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

유저는 먹이, 운동, 문화, 휴식, 놀기, 공부, 씻기, TV 등의 동작을 지정할 수 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액션에 따라 배부름, 의욕, 청결, 근력, 덕력, 아재력, 매력, 지능, 감수성 등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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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밥을 먹이면 배부름과 근력은 증가하지만, 감수성은 감소한다. 또 씻기는 의욕과 매력 그리고 청결은 증가하지만, 감수성과 근력은 감소한다. 그 결과 세포 분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진다.

물론 특정 능력치에 집중하면서 도감 채우기에 열을 올릴 필요는 없다. 적어도 세포 분열 1회차 이전이라면 화면에서 움직이는 귀여운 아이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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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정작 액션마다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게임이다. 일례로 먹이 활동도 세수, 샤워, 반신욕, 목욕으로 구분했을 정도로 세심하다.

참고로 49일만 버틴다는 일념으로 그저 시간 보내기에 집중하면 미지의 생명체는 가출한다. 세포 소멸을 가출이라는 단어로 대체했을 정도로 잔인함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세포를 보고 있으면 측은함이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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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활동에 필요한 생명수의 수급이다. 초반에 주어지는 생명수는 넉넉하며, 세포 분열을 완료할 때까지 특정 액션만 치중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새로운 생명체로 거듭난 세포의 완전체를 볼 수 있다.

누군가는 돌멩이가 나와서 꽝이라고 하지만, 채워야 할 도감이 많은 편이라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세포 분열이 끝난 이후에 시작하는 리플레이도 기존 능력치를 이어받아서 성장을 계속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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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속도에 집중했던 게임만 찾았다면 가끔은 '세포와 나의 49일'처럼 일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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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세포와 나의 49일
 개발 : 3Cat Games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세포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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