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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 있는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위험한 내용은 직접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블루'에 빠진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대화라 생각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까지 거치면서 이전과 다른 일상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면 독서와 영화감상, 게임 등 자기 계발에 빠지거나 게임을 해본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전작 '비내리는 단칸방'에 이어 우울한 감성을 잘 살린 인디게임 개발팀 보라미의 후속작으로 대화로 에피소드를 전개,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의 소중함과 나의 존재를 일깨워주는 게임이다.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은 게임 극 초반 플레이를 담았다. 그 이유는 중후반에 전개되는 대화는 '비내리는 다락방'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어, 해당 스크린 샷은 모두 제외했다.

비내리는 다락방은 낯선 이를 만나 그와 호감을 쌓아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플레이하는 내내 묘한 매력과 씁쓸한 뒷맛이 공존하는데 게임을 관통하는 우울감과 울분이 게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가오나시(?)처럼 생긴 존재가 주인공으로 남이 아닌 본인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 생각하면 느낌이 묘하다. 1024와 키우기 스타일에 치중된 국내 인디씬에서 '우울함'이라는 감정선을 대화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건 요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반증이다.

그만큼 개발팀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공감'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혹자는 초반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 놓여 불친절한 게임이라 혹평할 수도 있다. 그냥 쭈그려 앉아있는 존재 하나와 제대로 된 튜토리얼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 화면을 지켜보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내리는 다락방은 방치형 게임이다. 혼자가 됐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단지 본인이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상의 패턴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화면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빗물과 온수, 호감도, 대화 등을 통한 이벤트를 반복하면서 대화도감을 늘려가는 것이 기본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약간의 스포일러를 공개한다면 게임에 등장하는 대화가 아닌 '혼잣말'이다. 모든 대화의 시작은 날씨와 상황 설명이며, 문장 말미에 물음표나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저 중얼거리는 것처럼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지 않으면 숨이 막힐 듯한 불안감이 엄습하는 우울함 그 자체가 비내리는 다락방의 매력이다.

남이 아닌 본인의 이야기처럼 묘하게 공감되는 캐릭터의 모습. 게임 플레이보다 라디오를 듣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겠다.

굳이 게임이 궁금하다면 전작 '비내리는 단칸방'을 플레이하거나 같은 이름으로 출간된 '비 내리는 단칸방'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이름 : 비내리는 다락방
개발 : 보라미(BORAme)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단칸방도 있어요

 

다운로드 경로
iOS

apple.co/366ufgv

 

‎비내리는 다락방

‎[게임소개] 여기는 1년 365일 비가 내리는 곳입니다. 어느날 다락방에 찾아온 당신 혼자 살고 있는 울적한 친구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물과 마음을 모아 점점 방안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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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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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ainroom_borame/ 연락처 : naktop88@gmail.com '비내리는 다락방' 이제 아이폰에서 만날 수 있어요! 전작 비내리는 단칸방 보러가기 http://bit.ly/2TSFOkB '비 내리는 단칸방'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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