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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일시 중지 외에 요동 없어|스파크 토큰도 상장 확정돼 위험↓


영국 암호화폐 업계가 리플(XRP)을 등질 기세다. 현지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비롯해 와이렉스, 지글루 등도 리플 거래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리플 본사 이전은 영국보다 일본으로 1순위로 떠올랐으며, 영국과 달리 일본은 '일시 중지' 외에 이전처럼 변함없이 거래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리플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이어 일본 시장 점유율 3위다. 또 플레어네트웍스의 스파크 토큰(FLR) 에어드랍으로 현지 거래소가 모여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플레어네트웍스도 일본 거래소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할 정도로 각별하다. 그 이유는 스파크 토큰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되는 조건으로 에어드랍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30일 일본 금융청, JVCEA 등에 따르면 리플은 취급하는 거래소는 18곳이다. 이 중에서 상장 폐지를 예고한 거래소는 없으며, 일부 서비스의 일시 중지 외에는 모두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과 다름없이 서비스를 이어가는 거래소는 ▲비트플라이어 ▲리퀴드 ▲비트뱅크 ▲SBI VC TRADE ▲비트포인트 재팬 ▲DMM 비트코인 ▲엑스시타(Xtheta) ▲비트맥스(1회 거래 한도 조정) ▲FX코인 ▲크라켄 ▲타오타오 ▲SBI FX TRADE ▲모넥스 증권 등 13곳이다.

리플 사태로 '친 리플기업'으로 인증한 SBI 홀딩스는 SBI VC TRADE, SBI FX TRADE, 타오타오 등의 1종 라이센스만 3개를 보유한 거래소를 운영한다. 앞서 SBI 그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혀 SBI VC TRADE와 SBI FX TRADE는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다만 올해 10월 SBI 리퀴드 마켓의 자회사로 편입한 타오타오가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게 전부다.

현재까지 ▲GMO 코인(FX마진 거래) ▲후오비 재팬(판매) ▲디캐럿(거래) ▲코인체크(OTC) ▲라쿠텐 월렛 등이 일부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게 전부다. 대표적으로 GMO 코인은 FX마진 거래만 리플을 제외시켰을 뿐 거래와 판매, 랜딩과 스테이킹 서비스의 리플은 건재하다.

일본은 국내와 달리 암호자산 거래소가 거래, 거래(파생 상품 포함), 파생상품 거래, 커스터디 등 부문에 별도의 회비를 납부한다. 그래서 투자유의 종목 지정 후 거래를 종료하는 상장 폐지보다 '일시 중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면 일시 정지를 해제, 중지된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다른 국가와 달리 일본의 프로젝트 상장 폐지는 드물다. 자금 결제법 시행 이전에 유동성 부족으로 자이프(Zaif)의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등 3종에 불과하다.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의 진입 장벽이 높은 덕분에 상장 폐지도 그만큼 어렵다. 거래소가 관련 서비스를 종료할 뿐 한 번 심사를 통과한 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회사의 생존을 위해 리플을 궁지로 몰아놓는 가운데 일본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강조, 암호자산 리플을 버리지 않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가 침묵 속에 사태를 관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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