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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에서 ERC-721 토큰으로 '버추얼 유튜버' 아바타 판매


버츄얼 유튜버도 토큰을 발행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등장했던 '크리에이터 토큰'이 가상의 세계에서 버추얼 유튜버의 아바타를 판매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비욘드컨셉(BeyondConcept)이 운영 중인 가상 세계 코나타(Conata)에서 버츄얼 유튜버의 아바타를 '크리에이터 로열티 토큰'으로 판매한다.

회사 측은 가상의 세계에서 버츄얼 유튜버 '키라이 파이'의 아이템(아바타, 의상)을 ERC-721 기반 크리에이터 로열티 토큰으로 판매하고, 2차 수익까지 보장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버츄얼 유튜버 통계 사이트 유저 로컬에 따르면 '키라이 파이'는 지난해 8월 24일 '파이 파이 라이 라이'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 중인 구독자 수 2,600명을 보유한 신인이다.

이번에 한정 판매하는 아이템은 '파이 파이 라이 라이' 채널에서 조회 수 28,000회를 돌파한 '라비린토스' 음원을 테마로 제작한 3D 아바타로 가상 세계 코나타(Conata)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욘드컨셉 관계자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로 제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향후 재판매 이익까지 분배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라며 "가상 세계의 상품과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을 증명하는 실험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버추얼 유튜버의 컨셉 아바타를 블록체인 기술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지난해 10월 개인 상장 플랫폼을 표방한 암호화폐 거래소 스타비트는 아프리카TV BJ 소예(SoYea) 토큰 상장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일본에서도 개인 주식화 서비스 'VALU'가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전자는 스타비트의 홈페이지가 폐쇄됐으며, 후자는 5월 1일 현지에서 시행된 자금 결제법의 규제 영향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특히 VALU는 '유튜버 히카루 사태'로 벌어진 유명 인플루언서가 VALU에서 임의대로 코인을 발행하고,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호재를 만든 다음 자신이 발행했던 VA를 모두 팔아 피해자가 속출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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