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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와 언더월드 오피스 이어 '아르고의 선택' 순항 중
장르물 개발사로 변신한 버프스튜디오, 웹툰 작가와 협업하는 방식도 주목




한때 사라졌던 스토리텔링 게임이 국내 인디씬에서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인디게임 개발팀에서 인디게임 전문 개발사에서 최근 장르물 개발사로 성공한 버프스튜디오다.

설립 초기 용사는 진행중, 용사는 파티중, 용사는 타이밍 등 용사 시리즈로 자리를 잡더니 본격 힐링 게임 '마이 오아시스'로 게임업계에 이름을 각인시킨 이후 자기복제 대신 '스토리 게임'을 선택, 소리 없이 강한 흥행작을 배출하는 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버프스튜디오의 세 번째 스토리 게임 '아르고의 선택: 비주얼 노벨, 느와르 어드벤처 스토리 게임(이하 아르고의 선택)'이 지난 17일에 출시한 이후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을 돌파했다.

국내 유수 퍼블리셔가 쏟아대는 모바일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지만, 모바일 MMORPG에 비해 엔딩을 본 이후에 2회차 플레이가 약해진다는 장르의 페널티를 극복하고 이전 작품에 비해 순항하고 있다.

버프스튜디오에 따르면 세븐데이즈는 2018년 12월 5일에 출시한 이후 누적 다운로드 100만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됐고, 이어 출시한 언더월드 오피스는 2020년 11월 10일에 출시한 이후 약 4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아르고의 선택은 이전에 선보였던 작품에 비해 누적 다운로드가 가파르게 상승, 믿고 설치하는 버프스튜디오의 팬덤이 생겼다는 평이다.

한때 회색도시 시리즈의 알테어 스튜디오, 연애 시뮬레이션 전문 데이세븐, 비주얼샤워의 하얀섬 등으로 간헐적으로 등장했지만, 스토리 게임의 명맥이 끊긴 이후 버프스튜디오의 협업 방식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세븐 데이즈로 스토리 게임의 가능성을 타진한 이후 '언더월드 오피스'로 웹툰 회사 워니프레임과 협업, 이야기의 힘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장르의 특성을 살려 장르물 전문 개발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워니프레임과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 '히어로 아닙니다'로 연달아 주목을 받으며, 웹툰 작가와 협업하는 스토리 게임 개발 방식도 국내 인디씬에서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형 버프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신작은 느와르 장르로 부패와 범죄로 얼룩진 암흑의 세계에서 아르고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모바일 게임에서는 드문 장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다행히 많은 유저 분들이 좋은 평을 남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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