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즈아 거래소 이어 두 번째 영업 중단|특금법 시행 앞두고 연쇄 파산 조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배틀로얄 서막이 올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에 신규 가입을 종료했던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업 중단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

국내 양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형 거래소의 사업 중단이 시작된 가운데 가즈아(Gazua) 거래소에 이어 오토스닥(Autosdaq)도 사라진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스텔라랩의 오토스닥은 오는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상장된 프로젝트의 거래와 출금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미 지난달 30일 신규 가입과 원화 입금이 중단됐으며, 영업 종료일까지 출금을 완료해야 한다.

베스텔라랩은 자동차 데이터 마켓 플랫폼 '베스텔라'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3년 차 스타트업으로 국내 거래소에 플랫폼 이름과 같은 프로젝트 베스텔라(VES)를 상장, 모빌리티 기업이자 프로젝트까지 추진했던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는 인디게임 개발사로 시작한 엘엔피게임즈가 거래소 사업을 진행했던 사례와 비슷하다. 엘엔피게임즈는 인디게임 '내일모레 입대'와 '라바 액션파이터'를 개발, 이후 모바일 MMORPG '엘라온 끝없이 열린 하늘'과 함께 거래소와 GM코인을 연동하는 사업 모델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베스텔라랩 측은 거래소 사업만 중단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 주력 모델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스타트업 업계에서 V2X 스마트 주차 시스템 '워치마일'로 인정을 받은 만큼 거래소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스텔라랩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코인 시장 위축으로 인한 대다수의 거래소 업체들의 폐업, 운영 적자, 낮은 거래량의 상황에서도 사업을 영위하면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며 "거래소 서비스 종료 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