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인디게임 리뷰어 '쿠타르크'가 '해외 인디게임 시장의 동향' 강연에 앞서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시대는 지났다


국내 게임업계 인디씬에서 냉철한 게임 분석과 친절한 소개로 알려진 리뷰어 '쿠타르크'가 '해외 인디게임 시장의 동향'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일 리뷰어 '쿠타르크'는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진행된 제5회 인디플 세미나에서 "인디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한 명의 게이머일 뿐이다. 대신 인디게임을 다양하게 즐기는 리뷰어의 시각에서 현상과 흐름에 대해 가볍게 풀어보고자 한다"로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에서 그는 인디게임의 트렌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예년과 달리 무조건 참신한 것이 미덕이라는 인디게임의 막연한 이미지가 아니라 주류가 생기고 있다"라며 "플랫포머, 시뮬레이션, 로그라이크, 매트로배니아, 포인트앤클릭, 덱빌딩 등으로 세분화됐다"며, 인디게임도 메이저 게임처럼 취향 비즈니스 시대가 도래했음을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게임 경험이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있어 새로운 기반이 되기도 한다. 좋은 게임을 개발하려면 개발자 이전에 게이머의 즐거운 경험을 알아야 하고, 이를 토대로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개발자의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외 게임업계는 과거 게임 개발과 홍보, 마케팅뿐만 아니라 번역, QA, 유저 응대 등을 요구하는 서비스 품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결과 개발사가 자체 서비스하는 것보다 개발사와 퍼블리셔(서비스 업체)의 철저한 분업이 인디게임 업계도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킥스타터, 텀블벅 등 크라운드펀딩과 스팀 얼리액세스를 통해 개발 자금 확보와 게임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역설했다.

"게임이 출시되면 끝이 아닌 시작이다. 패치와 업데이트로 꾸준히 콘텐츠를 보강한다면 재조명과 역주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디스코드를 활용한 살가운 소통, 입소문 활용,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 등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