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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업비트 인도네시아 같은 날 상장 폐지, 빗썸-빗썸 글로벌도 가능성 무시 못 해
빗썸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처럼 빗썸 글로벌도 코스모코인 'Warning' 표기


드디어 빗썸 글로벌도 움직였다. 잔류와 방출의 갈림길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코스모체인에게 조용한 '악재'가 찾아온 셈이다.

빗썸 글로벌도 코스모체인의 프로젝트 코스코모인(COSM)을 향해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같은 'Warning'을 표기, 실질적으로 상장 폐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

16일 빗썸 글로벌에 따르면 코스모코인(COSM)을 비롯한 웹플릭스(WFX), 볼트 프로토콜(BOLTT), 스테고스(STG), 베네핏 프로토콜(BNP), 퀸비(QBZ), PLG Token(PLG), 애프앤비 프로토콜(FNB), 커스터디 토큰(CUST), 오리고(OGO), 오프니티(OPNN), 비디 코인(VIDY) 등이 투자 유의 종목에 준하는 'Warning'으로 분류된 프로젝트다.

빗썸 글로벌은 빗썸의 상장 폐지 절차와 달리 거래쌍 제거 후 상폐로 이어지는 '무통보 상폐'를 진행하는 거래소다. 지난 2일 빗썸이 코스모코인의 상장 재심사 종목으로 분류했을 때만 하더라도 빗썸 글로벌은 여전히 거래 중이었다.

업비트 상폐 후 빗썸에 물량이 몰릴 때 빗썸 글로벌은 코스모체인 전체 물량의 5%도 되지 않는 수준에 불과했다. 빗썸 글로벌이 코스모체인을 방출하더라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코스모체인에 따르면 코스모코인이 정식으로 상장된 거래소는 이미 사라진 업비트를 제외하고, ▲비트렉스 ▲빗썸 ▲지닥 ▲코인올 등 4곳이다. 이 중에서 지닥만 <본지>를 통해 상장 폐지에서 '상장 유보'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빗썸 글로벌에서 거래가 멈춰버린 코스모코인 / 자료=빗썸 글로벌

즉 빗썸 글로벌은 코스모체인이 동의하지 않은 도둑상장으로 상장부터 거래쌍 제거, 상폐 등의 절차가 무의미하다. 또 빗썸 패밀리지만, 빗썸과 다른 정책으로 운영되는 거래소로 이번 코스모체인 사태와 무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빗썸 글로벌은 거래 중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Main ▲GEM ▲Enough period ▲Check ▲Warning등 투자 위험도를 5단계로 구분한다. 메인과 젬은 검증된 프로젝트로 분류하며, 나머지는 투자의 신중을 요구하는 위험도를 상중하로 구분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스모코인은 빗썸 글로벌에서 상장 폐지 이전 단계인 '경고'를 받았고, 빗썸 글로벌 퇴출 확정이 빗썸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빗썸-빗썸 글로벌도 업비트-업비트 APAC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업비트의 예처럼, 업비트 APAC은 지난 1월 업비트 싱가포르부터 상폐, 업비트와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 상장 폐지한 전적이 있다.

업비트는 업비트 APAC에서 진행하는 상장과 상장 폐지에 대해 공식 입장이나 부연 설명을 하지 않는다. 단지 '법인이 달라 정책도 다르다'는 입장만 반복한다. 이는 빗썸도 마찬가지다.

빗썸 측도 코스모코인의 상장 재심사 결과가 나오는 '7월 31일'까지 '투자 유의종목 지정 후 30일 간 상장 재심사 진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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