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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일본 빌드 플레이 화면 / 자료=넥슨

넥슨 게임 최초로 멀티 플랫폼 대응, 넷게임즈 통한 실험 지속




넥슨 게임 최초로 스마트 폰과 PC에서 구동되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V4가 한국과 일본에서 시동을 건다. 국내는 2년 차 게임으로 '오디세이 액트 1'으로 일본은 신규 클래스 어쌔신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같은 게임, 다른 현지화'로 다가선다.

26일 넥슨에 따르면 V4의 국내 빌드는 내달 9일 적용될 '오디세이 액트1'을 선보이면서 클래스 전직 적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가된 1주년 기념 캐릭터 '랜서' 이후 캐릭터 육성과 전투 시스템이 개편, 2년 차 징크스를 '오디세이' 업데이트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V4는 히트와 오버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모바일 MMORPG로 이전에 출시했던 작품은 흥행과 별도로 국내외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V4는 과거 넥슨의 3대장이라 불렸던 '메이플, 던파, 서든' 일변도에서 새롭게 발굴하고 있는 IP로 불린다.

특히 국내 출시 당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함께 멀티 플랫폼 게임의 라이벌로 등장, '넥슨도 모바일 MMORPG를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게임이다.

또 V4는 넥슨 게임 최초로 멀티 플랫폼 게임을 일본에 서비스하는 '실험'을 모토로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같은 게임, 다른 스타일'로 현지화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같은 게임'으로 업데이트 시기를 조율, 국내와 일본 그리고 글로벌 빌드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 24일 V4 일본 빌드에 추가된 어쌔신 / 자료=넥슨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빌드에 추가된 아처다. 아처는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신규 클래스였다. 국내는 출시 3개월 만에 추가했지만, 일본 빌드는 이보다 빠른 현지 출시 2개월 만에 아처를 추가했다.

반면에 지난 25일 일본 빌드에 추가된 어쌔신은 출시일을 기준으로 국내 빌드와 비슷한 시점에 추가됐다. 참고로 국내는 160일, 일본은 155일 만에 추가됐다.

이처럼 신규 클래스에 따라 앞당기거나 비슷한 시기에 적용되는 것은 넥슨과 넥슨코리아가 현지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분석,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넥슨의 일본 라인업에 V4와 피파 모바일이 합류한 이후 같은 넥슨이지만, 본사와 지사에 스타일에 따라 업데이트나 이벤트 기획 등의 로드맵을 다르게 접근하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것도 눈길을 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현지화보다 플레이 스타일과 성향, 문화 등에 맞춰 대응해 글로벌 빌드보다 로컬 빌드로 다가서는 게 작업량은 많지만,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언제 열릴 지 모르는 중국보다 가까운 일본에서 자리를 잡는 게 때로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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