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지만, 5번째 상장 폐지 프로젝트로 기록




팩텀 프로토콜(FCT)이 일본 암호자산 업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는다. 2년 전 자금 결제법 시행과 함께 코인체크의 암호자산이자 일본의 25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했지만, 2년 만에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6일 코인체크에 따르면 팩텀 프로토콜 거래 서비스를 다음달 17일에 종료한다. 내일(7일)부터 입금 중지, 다음달 10일은 거래 중지, 5월 17일까지 출금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팩텀 프로토콜은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카운터파티(XCP)에 이어 자금 결제법 시행 이후로 다섯 번째 상장폐지 프로젝트로 기록된다. 

국내는 일본보다 앞서 2018년 업비트가 비트렉스와 오더 북을 공유하던 시절에 이더리움 마켓에서 상장 폐지했으며, 비트렉스와 결별 이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도 6월 30일에 퇴출된 바 있다.

업비트 측은 개발사의 파산 보호 신청과 관련한 보도가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 유의 종목 지정에 따라 상장 폐지했다.

당시 美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구조조정 계획안을 제출한 'Factom, Inc'와 팩텀 프로토콜의 재단이 사용하는 CI가 동일, 프로젝트 팀이 공중 분해됐다는 보도가 쏟아진 바 있다.

현재 팩텀 프로토콜은 어큐뮬레이트로 브랜드를 교체했으며, 향후 ACME 토큰으로 스왑이 확정된 상황이나 일본 암호자산 업계 특성상 브랜드 교체와 스왑 등도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 대상이다. 즉 신규 프로젝트로 취급해 별도의 심사를 거쳐 거래할 수 있지만, 코인체크는 거래 유보보다 상장 폐지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레이엑스(PLX)의 저주, '달라진 빗썸 잔혹사' 2차 상장 못 한 프로젝트 노렸나


지난해 11월 빗썸은 롬(ROM), 디에이씨씨(DACC), 프리마스(PST)를 첫 상장 폐지 종목으로 방출했다. 국내 영업 개시 이후 첫 상폐로 기록된 이후 지금까지 25개의 프로젝트가 빗썸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지난 2분기부터 빗썸의 상폐 잔혹사가 이전과 달라진 기류가 감지된다. 특금법 통과 전후로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경고와 정리를 반복하고 있다.

12일 빗썸에 따르면 하반기 첫 상폐는 플레이엑스(PLX)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4월 9일에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의 상장 재심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빗썸에서 방출됐다.

플레이엑스는 4월에 경고를 받았을 때 빗썸의 원화마켓 의존도가 높아 재단의 소명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비록 엘뱅크도 상장됐지만, 빗썸 의존도가 90% 이상인 탓에 2차 상장 계획이 없다면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상폐로 플레이엑스는 단순한 거래소의 상장 폐지가 아닌 알트코인의 수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애프앤비프로토콜은 오는 16일 빗썸의 잔류와 방출이 결정된다. / 자료=빗썸

문제는 플레이엑스 외에도 디브이피(DVP), 피르마체인(FCT), 코스모코인(COSM), 퀸비(QBZ), 애프앤비프로토콜(FNB) 등도 단일 거래소, 그것도 빗썸의 원화 마켓 의존도가 높아 플레이엑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트코인으로 특출한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면, 이전과 달라진 시장 상황 탓에 막연한 청사진도 상폐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전략 상장의 거품이 빠지는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 거래소에 상장, MM과 펌핑을 동원한 가격 상승 메타만 진행해 정작 프로젝트의 기술력 투자를 게을리했다는 의견이다.

플레이엑스로 시작한 하반기 상폐 잔혹사는 오는 16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3번이나 재심사를 진행 중인 아이엔에스(INS), 빗썸 의존도가 높아 궁지에 몰린 애프앤비프로토콜과 프레시움의 생사가 결정된다.

그나마 원루트네트워크(RNT)가 OKEx의 테더 마켓(USDT) 방어선이 빗썸보다 높은 60% 이상이라 다른 프로젝트보다 상황이 낫다는 평이다. 


파산 신청 소식에 팩텀은 즉각 상폐 경고, 스캠 휩싸인 '리퍼리움'은 재차 연장


최근 한 달 사이 업비트의 상폐 경고(디지털 자산 거래 지원 종료 정책)를 받은 프로젝트 2종을 두고 기준이 다르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의 정책에 따라 투자유의-상장폐지까지 진행하는 업비트의 '상장 후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에 특이한 사례가 등장했다.

25일 업비트에 따르면 팩텀(FCT), 블룸(BLT), 엘라스틱(XEL), 디센트(DCT), 팔네트워크(PAL), 아이온(ION), 업토큰(UP), 에이드코인(AID) 등 프로젝트 8종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중에서 팩텀과 블룸을 제외한 6종은 '유동성 부족' 탓에 발생한 시세 급락으로 재단의 소명이 필요 없는 경고에 불과하다. 그러나 팩텀은 상황이 다르다.

팩텀의 진행 주체를 두고, 파산을 신청한 'Factom, Inc'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Factom protocol'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업비트는 상폐 경고부터 보냈다.

현재 회사와 프로젝트팀이 사용하는 팩텀의 CI가 동일해, 정황상 프로젝트 좌초로 인해 업비트 외 빌락시(Bilaxy), 비트렉스(Bittrex), 디지파이넥스(DigiFinex)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쌍 제거나 상장 폐지와 관련된 공지가 올라오기 전까지 속단할 수 없다.

특히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상장된 정식 암호자산으로 코인체크의 공지도 없다.

이에 비해 프로젝트팀이 플랫폼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힌 '리퍼리움'의 사정은 다르다. 게임업계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볼모로 삼아 스캠까지 몰렸지만, 업비트는 재단의 공식 발표 시까지 유의 종목으로 연장한다는 이례적인 입장을 취했다.

업비트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단 1주일만 재심사를 진행한다. 빗썸이 30일에 걸쳐 재심사를 진행하는 대신 1주일 이내에 잔류와 방출을 결정한다.

하지만 팩텀과 리퍼리움을 대하는 업비트의 상폐 경고는 이전에 방출했던 프로젝트와 다르다. <본지>는 객관적인 정보 확인 차원에서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코인힐스 등을 통해 업비트가 소화하는 프로젝트의 물량을 확인했다.

결정적으로 업비트는 ▲팩텀 전체 물량의 0%, ▲리퍼리움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사실상 거래량이 없는 프로젝트는 즉각 경고, 단일 거래소 의존도 95%인 프로젝트는 기간까지 연장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만 비교한다면 팩텀은 180억 원 규모로 TOP 198, 리퍼리움은 29억 원 수준의 TOP 711이다. 또 팩텀은 총발행량 922만 5,774개 중에서 100%를 유통했으며, 리퍼리움도 총발행량 49억9965만 개 중에서 99.99%에 해당하는 49억 9918만 개를 유통했다.

또한 투자수익률(ROI) 679.71%로 1개당 1,973원에 거래되는 팩텀에 비해 리퍼리움은 ROI -97.81%로 1개당 0.5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팩텀과 리퍼리움을 취급하는 비트렉스의 비트코인(BTC) 마켓에서 팩텀은 여전히 거래 중이며, 리퍼리움은 시세의 변동이 없는 사실상 데드코인이다. 리퍼리움은 업비트를 제외하면 다른 거래소에서 외면받은 프로젝트인 셈이다.

그럼에도 업비트는 리퍼리움의 프로젝트 중단을 확인했음에도 재단의 공식 발표까지 기다린다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

유의 종목 지정 사유 안내-업비트

팩텀(FCT)
개발사의 파산 보호 신청과 관련한 보도가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리퍼리움
프로젝트의 리빌딩으로 인한 일시적 사업 중단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해당 디지털 자산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소명 결과 명확한 사업 재개 일정을 답변받지 못하였으며, 이에 프로젝트 측 공식 발표 시까지 유의 종목으로 연장 지정합니다.


파산 신청한 'Factom, Inc'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Factom Protocol'


 

팩텀(FCT)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월 'Factom, Inc' 파산 루머로 인해 회사와 프로젝트팀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투자자의 혼선을 초래한 바 있다.

그러나 루머가 사실로 확인되며, 'Factom, Inc'라는 회사는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2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actom, Inc'는 美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구조조정 계획안을 제출했다. 향후 750만 달러 규모의 채권상환은 유예되며, 회생에 돌입한다.

이번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회사는 'Factom, Inc'로 암호화폐 팩텀(FCT)을 진행 중인 팩텀 프로토콜(Factom protocol)과 다르다. 팩텀이 ICO를 진행했던 재단은 사라졌으며,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상장은 팩텀 프로토콜이 진행하고 있다.

또 회사 홈페이지와 프로젝트팀의 홈페이지 주소는 다르지만, CI는 여전히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어 이전부터 'Factom, Inc'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져 기업의 파산 소식에 관련 커뮤니티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팩텀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19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투자수익률 710%에 달하는 검증된 프로젝트로 통한다. 국내는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며, 일본의 25번째 암호자산으로 지난 4월 '코인체크'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현재 'Factom, Inc'와 'Factom protocol'은 파산 보호 신청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4월 1일부터 코인체크에서 거래 시작, 알트코인 물꼬 트나



팩텀(Factom, 코드 네임 FCT)이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입성했다. 4월 1일부터 암호화폐 대신 암호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이 시행과 함께 상장된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에 등재된 25번째 암호자산이 됐다.

3일 코인체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팩텀 거래를 시작했다. 이로써 코인체크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리스크(LSK), 팩텀(FCT), 리플(XRP), 넴(XEM),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모나코인(MONA), 스텔라(XLM), 퀀텀(QTUM) 등 총 12개 프로젝트를 취급하는 거래소가 됐다.

지금까지 코인체크는 매년 6월과 12월, 영업일 첫날에 신규 암호자산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모나코인은 2019년 6월 5일, 스텔라는 11월 1일에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3월 퀀텀에 이어 4월 팩텀까지 이전 방식과 다르게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한 배경에 개정 자금 결제법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정 자금 결제법은 과거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억 엔(한화 6,500억 원)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도권 진입을 요구하는 업계의 의견과 정부의 지침이 반영된 것이다.

또 현행 법에 마진거래 한도를 2배로 제한하면서 코인체크를 포함한 일부 거래소는 마진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초기 16배에서 8배, 5배에서 4배로 줄이는 등 거래소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코인체크는 마진거래 대신에 스테이킹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처럼 1년에 2개의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보다 법 시행 전후로 신규 암호자산을 취급해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15개의 프로젝트를 취급했던 자이프가 1위였지만, 지난 1일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등 3종을 상장 폐지하면서 코인체크는 자이프와 함께 12개의 암호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팩텀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153위로 190억 원 규모로 특정 문서의 고유값을 저장하고, 변조를 방지해 데이터의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금융거래만 기록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달리, 팩텀 플랫폼은 모든 정보를 다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의료 진단 기록, 투표 시스템, 법률적 서류, 재산 서류를 포괄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실제로 온두라스에서 부동산 등기 시스템을 팩텀을 통해 구축하는 중이며, 중국 정부의 스마트 시티 행정업무 발전을 위해 중국 컨설팅 그룹 iSoftStone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를 포함해 VCC Exchange, Bittrex, Bilaxy, DigiFinex, Liquid 등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코인체크 측은 팩텀 이후에 다른 알트코인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