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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중 14개 정리, 픽썸 라운드 우승 프로젝트도 예외 없어


빗썸의 상폐 잔혹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10일 26개 프로젝트팀을 겨눈 빗썸의 칼날은 벌써 14개 종목을 상장 폐지해 과반수를 넘겼지만,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에 빗썸의 경고장을 받은 루프링으로 시작해 파퓰러스, 골렘, 사이버마일즈, 펀디엑스, 이더제로 등 6종의 프로젝트가 2월 말에 잔류하거나 퇴출된다.

빗썸의 상장 투표 커뮤니티 '픽썸' 1~3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벌인 롬(ROM)과 큐브(AUTO)는 퇴출당했고, 앵커(ANKR)는 상폐 경고를 받았다. 아모코인(AMO)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한 달 만에 해제되면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특히 롬(ROM)은 빗썸이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첫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 픽썸 1라운드 1위를 차지했어도 사라진 불명예 암호화폐로 기록됐다.

빗썸의 픽썸은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의 IEO에서 책임을 커뮤니티(홀더)에 전가한 변칙 상장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빗썸이 최초로 시도했을 뿐 해외는 글로벌 3대장 중 바이낸스의 커뮤니티 코인, 후오비의 패스트트랙, OKEx의 상장투표 등을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토큰으로 투표, 결과에 따라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어 거래소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로 통했다. 프로젝트의 팬덤이 두터울수록 이들의 거래소로 유입됐을 때 충성 고객으로 직결되며, 시장에서 또 다른 형식으로 검증된 프로젝트라 상장 심사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소 토큰을 판매해 상장 전부터 거래소가 보증하는 프리세일처럼 둔갑해 부가 수익까지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부정 투표를 위한 계정 거래가 성횡하면서 스캠이 멀쩡한 프로젝트를 밀어내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예를 들면,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바이낸스 커뮤니티 코인 2라운드에서 캐리프로토콜(CRE)는 알파체인(APPA)에 밀렸다. 그 결과 악재로 작용해 캐리프로토콜은 당시 최종 방어선 5원대가 무너져 후폭풍이 거셌다.

A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힘들게 올라왔더니 나가라고 할거면 왜 뽑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가격과 거래기간 개런티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라 국내 코인판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았다"며 말했다.

지난해 빗썸은 픽썸의 베타테스트를 종료하면서, 완전한 종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테스트만 종료했을 뿐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 상황에서 픽썸의 부활보다 시급한 것은 기존 픽썸 라운드 입상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보상이 시급하다는 것이 국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B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2020년 알트 시장은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다. 알트코인 사망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살아남은 프로젝트라면 적어도 유동성 문제는 해결된 것"이라며 "라운드 1위를 차지해도 다른 알트와 같이 상폐 심사를 받아 내보내는 판국에 누가 들어가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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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AMLD 법 시행 후 34개 프로젝트 정리


지난달 10일 시행된 EU의 제5차 자금세탁방지법(5AMLD, Fifth European Union Anti-Money Laundering Directive) 여파가 시작됐다. 시행 전부터 유럽에서 영업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이 영업 중단과 폐쇄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스토니아까지 미쳤다.

에스토니아는 경제통신부(MTR, Ministryof Economic Affairs and Communications)의 주도 하에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시행된 암호화폐 라이센스 6종을 발급받아야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다. 

17일 에스토니아 거래소 P2PB2B에 따르면 이븐코인(EVN), 크로노뱅크(TIME), 로봇 트레이딩(RTD), 다이(DAI, Multi-collateral DAI), 아이씨오캘린더닷투데이(ICT), 마인드블록(MBTU), 크립틱 토큰(CTK), 텐텐 벤처스(TTT) 등 8종을 정리했다.

P2PB2B는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거래량 4조원 규모의 TOP 5 거래소다. 5AMLD 시행 전 한 달 평균 프로젝트 3개를 정리했지만, 법을 시행한 후에 암호화폐 34종을 상장 폐지했다.

이중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 50위 DAI도 함께 퇴출했다. DAI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도 취급하는 프로젝트로 달러보다 안정적인 담보 지원 암호 화폐를 표방해 1개당 1,174원으로 우량 알트코인으로 통한다.

그러나 P2PB2B는 자사의 상장 폐지 기준 9개 항목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정리했다. 현재 DAI는 Fatbtc, Coinbase Pro, Kyber Network 등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의 방어선이 견고해 상폐 영향은 미미하지만, 유럽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마인드블록은 공식 홈페이지가 피싱 사이트로 둔갑해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어 상폐로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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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8개 프로젝트 투자유의 종목 지정


빗썸의 상폐 칼날이 스트라티스(STRAT)와 앵커(ANKR)를 겨누고 있다. 

9일 빗썸에 따르면 스트라티스(STRAT)와 앵커(ANKR)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3월 6일까지 상장 폐지와 잔류를 결정하는 재심사에 돌입한다.

스트라티스는 2018년 5월 24일에 빗썸에 상장된 프로젝트로 비트코인 기반 'Nbitcoin' 라이브러리 위에 개발,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을 지향한다.

앵커

바이낸스와 HitBTC의 BTC 마켓이 전체 거래량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빗썸의 상폐 경고 영향은 미미하지만, 문제는 원화마켓이다. 현재 빗썸과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지만, 한 곳에서 경고를 보낸 이상 국내 원화마켓의 입지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 앵커는 2019년 5월 3일에 입성,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Bilaxy와 MXC의 테더마켓(USDT)이 전체 거래량 37%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스트라티스와 마찬가지로 원화 마켓은 성적은 신통치 않다.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과 업비트가 원화 마켓을 지탱하고 있지만, 투자 수익률(ROI) -87.59%를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알트코인 솎아내기에 나선 빗썸은 2월 14일부터 '피의 발렌타인'을 시작한다. 

지난달 16일에 투자유의 종목 지정에서 한 달 연장된 루프링(LRC)을 시작으로 파퓰러스(PPT), 루프링(LRC), 골렘(GNT), 사이버마일즈(CMT), 이더제로(ETZ), 펀디엑스(NPXS) 등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다.

스트라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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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인(DAC) 외 프로젝트 10종 상폐 확정



상장 폐지 바람이 중급 규모의 거래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70% 돌파를 앞둔 가운데 알트코인이 맥을 못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거래소와 프로젝트팀의 기획 상장 특수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3일 캐셔레스트에 따르면 다빈치 코인(DAC), 업월렛(UWTC), 아르고스(AGO), 엘레 네트워크(ELE), 알파시티코인 (ACC), DACC(DACC), 아이하우스토큰(IHT), 왑 네트워크 (WAB), 크립토닷컴(MCO), 바이블코인(GIB), 레이벡스 코인(RBC) 등 11종 프로젝트의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번에 퇴출이 확정되는 프로젝트 11종은 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입금이 제한되며, 2월 20일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중지된다.

캐셔레스트는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거래량 40억 원 규모의 TOP 130 암호화폐 거래소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캐셔레스트의 알트코인 퇴출은 31개로 늘었다.

특히 이번에 퇴출된 프로젝트 대부분은 원화마켓 상장 특수만 노린 잡코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닷컴 코인이나 다빈치 코인, 디에씨씨, 아이하우스토큰, 왑 네트워크 등을 제외하고, 공식 홈페이지가 사라졌을 정도로 백서에 공개된 로드맵은 장식에 불과했다.

특히 레이벡스 코인은 2019년 8월 7일에 상장, 약 6개월(177일) 만에 퇴출당할 정도로 알트코인 평균 1년조차 채우지 못했다.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레이벡스(REIBex) 상에서 수수료와 보증금으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을 표방했지만, 정작 사용처 하나 없는 잡코인 취급을 받아 퇴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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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든 네트워크 토큰(RDN)과 텐엑스(PAY) 상장 폐지



빗썸의 칼날이 펀디엑스를 향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알트코인 정리에 빗썸은 해가 바뀐 이후에도 꾸준히 상장 폐지와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연장을 반복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31일 빗썸에 따르면 레이든 네트워크 토큰(RDN)과 텐엑스(PAY)는 2월 17일 오후 3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상장 폐지를 확정했으며, 펀디엑스(NPXS)에 상폐 경고를 보냈다. 또 이더제로(ETZ)는 2월 28일까지 상폐 심사를 연장한다.

이로써 빗썸은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14개의 프로젝트를 퇴출했으며, 프로젝트 6종도 상폐의 갈림길에 서있다.

레이든 네트워크 토큰은 솔트(SALT)와 함께 빗썸에 2018년 10월 5일에 입성한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경쟁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보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으며,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높여주는 오프 체인 거래 솔루션을 표방한다.

바이낸스와 엑스레이트(Exrates)의 BTC 마켓, 빌락시(Bilaxy)의 ETH 마켓이 70% 이상 물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투자수익률(ROI) -86.67%가 말해주는 것처럼 알트코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빗썸이 원화 마켓(KRW)에서 3%를 백업하고 있었지만, 이번 상폐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RDN의 존재는 사라진다.

텐엑스(PAY)는 디지털 지갑과 직불 카드로 자신의 블록체인 자산으로 가맹점을 통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지급 결제 시스템을 표방한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텐엑스팀을 지원해 해외 블록체인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BKEX의 ETH 마켓이 전체 물량의 7할을 소화하고 있어 빗썸의 상폐 영향은 미미하지만, 레이든 네트워크 토큰과 마찬가지로 국내 원화 마켓에서 사라진다. 비록 OKEx와 후오비 글로벌에서 USDT와 BTC로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투자 수익률 -96.61%로 주의를 요구한다.

이에 비해 펀디엑스(NPXS)의 상폐 경고는 상황이 다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탈중앙형, 오프라인 암호화폐 판매 및 구매 네트워크 플랫폼을 표방해 자체 개발한 POS 시스템(Point of Sale)기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암호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실물결제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블록체인 스마트폰 '블록 온 블록'과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의 '하루 거래량 1천억 원 돌파'의 용자로 통했음에도 '약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투자수익률 -84.78%로 이제 업비트의 원화마켓이 최후의 보루다.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이더제로는 패자 부활전이 남았다. 2019년 1월 17일에 상장한 이후 2020년 1월 2일에 상폐 경고를 받을 정도로 '알트코인 평균 수명 1년'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숨을 돌렸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빗썸의 의존도가 높아 대안을 찾지 못하면 위험하다. 현재 전체 물량의 66.56%를 빗썸의 원화 마켓이 소화하고 있어, 중국 거래소 'ZB.COM'의 QC(위안화 스테이블 코인)와 USDT로 구축된 방어선도 위험하다.

문제는 빗썸의 칼날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점이다. 지난 16일에 상폐 심사가 연장된 루프링을 시작으로 골렘, 이더제로, 파퓰러스, 사이버마일즈, 펀디엑스 등은 2월 14일부터 퇴출과 잔류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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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블록체인 표방한 아크블록도 퇴출, USDT 방어선 견고해 영향 미미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했던 아크블록(ABT)도 빗썸에서 사라진다. 빗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알트코인 퇴출 러시를 감행, 아크블록을 포함해 총 12종의 프로젝트를 거래소에서 지웠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이 70% 수준에 임박한 가운데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알트코인 퇴출은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빗썸에 따르면 아크블록의 입금과 거래는 2월 10일 오후 3시, 출금은 3월 9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한다. 또 파퓰러스(PPT)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이미 경고를 받은 루프링(LRC)은 2월 16일까지 연장돼 최종 상폐 심사를 진행한다.

아크블록은 2017년 5월에 출시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처리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 빗썸에 2018년 9월 7일 상장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기존 1~2세대의 느린 전송 속도, 높은 수수료, 사용의 불편함, 개발 및 프로젝트 운용의 선택 제한과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 3세대 블록체인을 앞세웠다.

상장 당시 빗썸 측은 "ICO 전 개발 중이었던 제품 공개 계획이 무산된 적도 있었지만, ICO를 진행할 때는 이미 플랫폼 개발을 80% 이상 완성해 놓는 등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크블록은 OKEx, DragonEX, 빗썸 글로벌 등 상위 3개 거래소에서 테더마켓(USDT)으로 약 90%의 거래량을 소화하고 있어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국내는 빗썸만 원화 마켓(KRW)에 상장됐으며, 후오비 코리아와 OKEx 코리아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어 테더마켓만 무너지지 않으면 가격방어선은 견고하다.

비록 암호화폐 시가총액 189위지만, 투자수익률(ROI)이 -88.3%를 넘어선 것도 위험 요인이다. 현재 1억8600만 개를 공급량 중 9855만 4305개를 유통해 시중에 52%가 풀린 상태로 나머지 48%로 우상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어 2020년이 아크블록 생명 연장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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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조작 위험으로 투자유의 종목 지정, 코스모코인(COSM)은 상장 폐지 확정




빗썸에 이어 코인원도 알트코인 퇴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로 시작된 알트코인 정리 절차는 2020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스트리머(DATA), 엔진코인(ENJ),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카이버 네트워크(KNC), 제로엑스(ZRX), 어거(REP), 쎄타토큰(THETA), 쎄타퓨엘(TFUEL) 등 프로젝트 8종부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중에서 베이직어텐션토큰, 제로엑스, 쎄타토큰, 쎄타퓨엘은 기사회생했지만, 어거는 상장 폐지됐다. 이후 시작된 상폐 러시는 콘텐츠프로토콜(CPT)과 엔진코인(ENJ)까지 내보냈다.

21일 코인원에 따르면 람다(LAMB)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코스모코인(COSM)은 상장 폐지했다. 람다는 2주 동안 상장 폐지 심사를 진행하며, 코스모코인은 2월 14일 오후 3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람다는 지난해 9월 24일에 코인원에 입성,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이 평가한 '공시정보 공개 등급'에서 A로 평가받았다. A+에 이어 A는 쟁글의 정책 63개 문항에서 50~56개를 만족한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코인원 측은 거래량 미달로 시세 조작 위험성 증가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람다의 투자수익률(ROI)은 297.94%로 -100%에 가까운 알트코인과 격이 다른 우수한 프로젝트다.

코인원과 빗썸의 원화마켓(KRW)에 상장되어 있지만, 람다를 지탱하는 마켓은 테더(USDT)다. 현재 에이치코인(HCoin), 후오비글로벌(Huobi Global), MXC 등 3곳의 거래소에서 90% 이상의 거래량을 소화하고 있다.

즉 코인원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으로 가격이 요동칠 가능성은 지극히 적다.

이번에 퇴출이 확정된 코스모코인의 상폐 파장도 적을 전망이다. 업비트에서 전체 거래량의 95%를 소화하고 있고, 상폐가 확정되기 전부터 코인원의 소화 물량은 5% 미만이었다.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는 프로젝트의 발전 가능성보다 수수료를 신경 쓰는게 사실이다"라며 "비트나 이더 마켓에 아닌 원화마켓에서 정리하는 것에 불과, 국내 4대 거래소로 상폐 러시에 동참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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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에서 거래 서비스 중단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의 암호화폐 에이치닥(HDAC)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3일 한빗코에서 거래가 중지된 이후 열흘 뒤 13일 비박스(BIBOX)는 에이치닥을 상장 폐지했다. 비박스는 하루 거래량 약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TOP 20 암호화폐 거래소다.

17일 비박스에 따르면 Bodhi Token(BOT), Create Breaking News Together(CBNT), HDAC(HDAC), Jibrel Network(JNT), Optimal Shelf Availability Token(OSA), POA Network(POA), Ruby Chain(RUB), TrustNote(TTT), Sentinel Protocol(UPP) 등 프로젝트 9종을 퇴출했다.

에이치닥은 빗썸과 비트렉스가 KRW와 BTC 마켓에서 전체 거래량의 99.18%를 소화하고 있어 비박스의 상폐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빗썸의 의존도가 높아 BTC-ETH로 상쇄시키지 않으면 향후 원화마켓에서 악재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다.

목적 거래소인 비트렉스와 코인베네, 지닥 등에서 소화하고 있지만,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높아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현재 에이치닥은 투자 수익률(ROI)이 -78.95% 수준으로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한빗코와 협의해 거래를 일시 중지했지만, 국내 암호화폐 업계는 한빗코에서 에이치닥을 퇴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양사는 책임을 미루며 상장 폐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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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FRECNX, LAD, UBN, SDUSD, LRT, MVP 상폐


싱가포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장 폐지 바람이 거세다. ABCC와 크렉스24에 이어 코인멕스(CoinMex)도 때 아닌 알트코인 퇴출 경쟁에 가세했다.

코인멕스는 하루 거래량 200억 원(코인마켓캡 조정량 기준) 규모의 TOP 80 암호화폐 거래소로 45개 마켓과 34개 코인을 취급한다.

13일 코인멕스에 따르면 FRECNX, LAD, UBN, SDUSD, LRT, MVP 등 6종의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하고, 오는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FRECNX는 2019년 11월 6일에 상장해 약 2개월(69일) 만에 퇴출이 확정돼 상장 특수만 노린 스캠으로 전락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8년 8월 17일에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Freldo'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표방한다.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살아있지만, 미디엄 계정은 차단됐다. 또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홀더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재단은 침묵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장이 폐지된 프로젝트는 시가 총액 4억 원 미만으로 평균 수명 6개월~1년 사이의 알트코인이다. LAD, SDUSD, MVP 등은 MXC나 Bilaxy에 분산 상장돼 상폐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FRECNX와 UBN 그리고 LRT는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에서 집계조차 되지 않은 스캠으로 분류돼 사실상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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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또 악재, 거래소 입맛에 맞지 않으면 상폐 시키는 거래소 갑질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와 디지바이트(DigiByte) 재단의 힘 겨루기는 거래소가 디지바이트(DGB)를 상장 폐지하면서 맥없이 끝났다.

6일 폴로닉스에 따르면 디지바이트(DGB), 팩텀(FCT), 메이드세이프 코인(MAID), 옴니(OMNI), 프라임코인(XPM), 버트코인(VTC), 비아코인(VIA) 등 7종의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하고, 2020년 1월 30일까지만 인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중에서 디지바이트는 시가총액 약 85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암호화폐 56위다. 지난해 12월 디지바이트 창업자 자레드 테이트(Jared Tate)가 트론과 폴로닉스, 폴로니덱스(PoloniDEX) 등을 언급한 불편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리자 폴로닉스는 이례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디지바이트'의 상폐 소식을 알렸다.

일반적인 거래소의 상폐 심사 원칙을 어긋난 폴로닉스의 행보에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 커뮤니티는 '상식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폴로닉스를 몰아세우고 있다.

그러나 7종의 알트코인은 폴로닉스에서 사라지더라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디지바이트는 코인엑스와 비트마트가 거래량 30%를 소화하고 있고, 팩텀도 빌럭시(Bilaxy)가 90% 이상을 소화해 무리가 없다.

특히 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했을 정도로 상품성이 여전한 프로젝트다. 2017년 11월 26일 상장 당시 업비트 측은 "중앙은행 및 거대 금융의 금리, 수수료 등에서 벗어나 개인 간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발돼 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쉬운 채굴과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최근 폴로닉스는 고객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돼 트위터에서 대응하다가 물의를 일으켰고,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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