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블록체인 표방한 아크블록도 퇴출, USDT 방어선 견고해 영향 미미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했던 아크블록(ABT)도 빗썸에서 사라진다. 빗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알트코인 퇴출 러시를 감행, 아크블록을 포함해 총 12종의 프로젝트를 거래소에서 지웠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이 70% 수준에 임박한 가운데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알트코인 퇴출은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빗썸에 따르면 아크블록의 입금과 거래는 2월 10일 오후 3시, 출금은 3월 9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한다. 또 파퓰러스(PPT)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이미 경고를 받은 루프링(LRC)은 2월 16일까지 연장돼 최종 상폐 심사를 진행한다.
아크블록은 2017년 5월에 출시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처리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 빗썸에 2018년 9월 7일 상장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기존 1~2세대의 느린 전송 속도, 높은 수수료, 사용의 불편함, 개발 및 프로젝트 운용의 선택 제한과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 3세대 블록체인을 앞세웠다.
상장 당시 빗썸 측은 "ICO 전 개발 중이었던 제품 공개 계획이 무산된 적도 있었지만, ICO를 진행할 때는 이미 플랫폼 개발을 80% 이상 완성해 놓는 등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크블록은 OKEx, DragonEX, 빗썸 글로벌 등 상위 3개 거래소에서 테더마켓(USDT)으로 약 90%의 거래량을 소화하고 있어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국내는 빗썸만 원화 마켓(KRW)에 상장됐으며, 후오비 코리아와 OKEx 코리아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어 테더마켓만 무너지지 않으면 가격방어선은 견고하다.
비록 암호화폐 시가총액 189위지만, 투자수익률(ROI)이 -88.3%를 넘어선 것도 위험 요인이다. 현재 1억8600만 개를 공급량 중 9855만 4305개를 유통해 시중에 52%가 풀린 상태로 나머지 48%로 우상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어 2020년이 아크블록 생명 연장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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