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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에 출시한 미스트워커의 테라 배틀(Terra Battle). 국내에 생소한 테라 배틀이지만, 이 게임을 개발한 사람이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카구치 히로노부'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래서 리뷰를 시작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과연 요즘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에 익숙할까. 명작의 반열과 시대를 관통한 희대의 수작이라는 평가도 시간이 흐르면 재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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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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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비록 국내 최초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는 리뷰지만, 이번 리뷰는 파이널 판타지와 사카구치 히로노부라는 키워드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관점은 단 하나.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재미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는가?'라는 관점으로 리뷰를 시작한다.

테라 배틀의 첫느낌은 음침하다. 화려하고 미려한 색감보다 전체적으로 어둡다는 느낌이 강하며, 전투를 진행할 때 양념처럼 등장하는 BGM을 제외하면 감상형 게임으로 비칠 수 있다. 오히려 타일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스타일은 겅호의 디바인 게이트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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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리세마라를 진행한 이후에 테라 배틀에 접속, 전투 방식에 적응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저 유닛만 뽑아재끼는 영웅 스타일의 게임이 아닌 택틱스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율적인 공격과 확실한 사살(?)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

테라 배틀에서 팀은 스쿼드라 불리며, 6명이 한팀이다. 4개의 무기와 4개의 속성은 상성 관계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들을 조합하여 효율적인 공격을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바둑처럼 진행, 여유만 있다면 게임을 꾸준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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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킬링 타임 게임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유연함으로 게임에 몰입하는 매력이 상당하다. 각 챕터마다 난이도가 존재,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스타일의 게임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현재 스테이지가 어렵다면 이전 스테이지에서 수련(?)을 거치면서 캐릭터 육성을 병행하면 된다.

이 게임의 백미는 연계기로 일명 쌈 싸먹기 공격이다. 유효한 공격 범위에서 적을 공격하는 특유의 체인 어택이 매력이다. 참고로 대각선 공격보다 같은 라인에 있을 때 공격이 유효하다. 이러한 방식을 반복하며, 자신의 드림팀을 스쿼드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게임의 1차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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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배틀은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다. 그러나 출시와 동시에 테라 배틀을 꾸준히 즐기는 유저가 많다. 그만큼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망과 색다른 업데이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다운로드 스타터를 통해 다운로드 수치에 따라 업데이트를 결정하는 특이한 방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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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점에서 유저들의 입소문에 의존하지만, 목표로 삼은 다운로드 수치에 도달하면 '테라 배틀'의 콘솔 버전 개발이 시작된다. 모바일 게임으로 테라 배틀의 끝은 콘솔 버전으로 만나는 테라 배틀의 시작인 셈이다.

비슷한 방식과 느낌이 드는 게임은 많겠지만, 적어도 테라 배틀이 지닌 매력은 독특함 그 자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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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테라 배틀
 개발 : 미스트 워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Zf6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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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과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개발사와 장르, 주요 공략층이 다른 게임이지만, 단순한 유저가 아닌 팬덤의 자존심 대결로 번지고 있는 것.

비록 러브 라이브가 국내에 먼저 출시됐지만, 두 개의 게임은 무한애정으로 통하는 덕력(?)으로 무장한 팬덤이 두터운 게임으로 통한다. 

러브라이브는 국내 케이블TV 채널 애니플러스(ANIPLUS)에 방송되어 인기를 끌었던 일본 인기 TV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를 기반으로 만든 리듬액션 장르의 게임이다. 2013년 4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 정식 출시 이전에 일본 버전을 다운 받아서 즐기는 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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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팬덤을 앞세운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는 플레이어가 자신이 프로듀스하는 아이돌 유닛을 톱 아이돌로 길러 최고의 프로듀서 아이돌 마스터의 칭호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웹브라우저 게임으로 2011년 11월 28일에 일본에 출시돼 현재 등록 유저수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날이 선 비난으로 대립각을 세울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서로 '룩딸이 전부'라는 표현으로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그래서 신데마스(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별칭)의 출시 전부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상대 게임의 평과 팬층을 비교하는 열띤 토론이 이어진 바 있다. 

혹자는 러브 라이버(러브 라이브 유저를 통칭)와 프로듀서나 P(신데마스 유저를 통칭)의 신경전이 점차 실제 아이돌이나 연예인의 팬덤처럼 살벌한 신경전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열에 관심이 많은 실제 아이돌의 팬덤 문화와 달리 게임은 정도가 심하지 않다. 게임에 대한 사랑이나 애정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앞으로 단순한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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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TCG '하스 스톤'이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출시를 완료했다. 

이번에 출시한 버전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만 구동되는 버전이며,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만 오픈했다. 그래서 국내에 정식 출시된 버전은 아니며, iOS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폰에서 구동되는 버전은 아니다.

현재 하스 스톤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으로 15.2cm(6") 이상인 태블릿만 지원' 탓에 일부 유저는 아이피 우회를 통해 APK 파일을 추출, 강제 설치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과 스마트폰 버전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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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신작을 공개하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상반기는 일본에서 건너온 모바일 게임의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하반기는 7월 15일에 출시한 나에게 달려왕 for Kakao를 시작으로 사전 등록을 시작한 대난투 RPG 가디언 헌터까지 20여 종이 넘는다.

2014년 하반기에 출시가 완료된 게임과 준비 중인 게임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나에게 달려왕 for Kakao, 좀비 바이러스, 탑탱크, 뿌요뿌요 퀘스트, 퍼즐런, 벌레공주, 불량도, 젤리 몬스터즈 온더락, 라인팝2, 크루세이더 퀘스트, 몬스터 체이서, 드리프트 걸즈, 도와줘 잭, 아이돌 드림 걸즈, 골든 글러브2, 더소울, 그린플래닛, 히어로즈앤나이츠, 캐슬 디펜더, 대난투 RPG 가디언 헌터, 우리 공주님이 제일 귀여워, 판삼국지

특히 12월은 겨우 보름만 지났음에도 6종의 게임이 출시를 완료했다. 평균 3일에 한 개씩 공개를 한 셈이다. 이와 같은 NHN엔터테인먼트의 행보는 넷마블과 성격이 다르다.

넷마블이 모바일 RPG에 집중해서 철옹성을 구축했다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장르의 다변화를 통한 자체 플랫폼 토스트(TOAST)의 포석을 마련했다. 나에게 달려왕과 뿌요뿌요 퀘스트, 라인팝 2를 제외하고 토스트 플랫폼을 탑재,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출시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다작 러시를 통한 토스트의 프레임을 구성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의 인지도와 플랫폼의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성공작이 많아질수록 플랫폼의 힘은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토스트 페이와 토스트 클라우드의 접점이 구체화되면 또 다른 강력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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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에 출시한 이펀 컴퍼니의 마을을 지켜줘 for Kakao(이하 마을을 지켜줘). 

이 게임은 디펜스와 SNG를 결합, 기존에 서비스 중인 디펜스에 비해 시뮬레이션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그래서 플레이 패턴이 웹게임과 비슷한 양상이며, 업그레이드 수준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특이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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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목표는 이름처럼 명확하다. 말 그대로 마을을 지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마을을 지키려면 각종 시설 개발과 정비, 타워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정식 출시 전에 진행된 스크린 샷만 봤을 때는 일반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으로 생각한 유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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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타워 디펜스다. 각종 타워의 업그레이드 수준에 따라 몬스터 웨이브를 막아내는 난이도가 결정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유저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와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을을 지켜줘는 초반보다 중반부터 웹게임의 플레이 패턴으로 진행한다. 업그레이드하고, 그 시간에 필드를 돌면서 다시 웨이브를 막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 마을의 경영 자금(?)을 계속 공급받아서 마을을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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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당연한 과정이라 받아들인다면 과금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어차피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필드를 진행할 때 몬스터 웨이브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꾸준한 업그레이드는 필수인 셈이다.

물론 마을을 지켜줘도 정체 구간이 존재한다. 바로 타워 디펜스와 마을 육성의 정체 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반이다. 이때는 타워 업그레이드와 마을 확장이 최적화가 완료되지 않아서 애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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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퀘스트를 비롯한 각종 부가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이를 모두 해결하면 다시 사냥과 업그레이드의 반복이다. 

기존 클래식 타워 디펜스에 익숙한 유저라면 '마을을 지켜줘'는 다소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기존 타워 디펜스의 한계를 RPG 요소로 보완, 게임의 수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타워 업그레이드 최적화가 끝나면 몬스터 웨이브는 말 그대로 학살을 반복하는 무의미한 콘텐츠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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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간에 일부러 정체 구간을 적용, 타워 디펜스와 함께 마을 경영까지 숙제를 준 듯하다. 만약에 마을을 지켜줘가 타워 디펜스만 있었다면,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콘텐츠 부족에 시달렸을 것이다.

RPG를 접목한 타워 디펜스를 찾고 있었다면 마을을 지켜줘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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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마을을 지켜줘
 개발 : 텐센트
 장르 : 디펜스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CSC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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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은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 모임'의 협조를 얻어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인디게임 리턴즈로 매주 5개의 게임을 임의로 선정,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은 개성 빼면 시체인 인디 게임들로 기존 게임들과 다른 면모와 강한 개성으로 승부한다. 

이번에는 AGITGAMES의 아이스맨, Zippy Soft의 단어찾기 퍼즐2, 비트윙의 우주를 뚫어라와 오마이캣, 블루트리의 생일 케이크 꾸미기 등 총 5종의 게임이다.

* 여러분의 다운로드와 피드백, 별점 평가가 인디게임의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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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TGAMES가 출시한 아이스맨은 악의 무리(?)인 불꽃을 피해 아이스맨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보글보글처럼 아이스맨의 글자를 모아서 무적 모드가 발동, 최대한 시간을 버티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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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아이스맨
 개발 : AGITGAMES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UvX2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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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찾기 퍼즐2는 한번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무한 재미를 선사한다. 국가, 도시, 인물, 동물, 식물, 음악, 영화, 상표 카테고리 등을 선택, 쉬움, 보통, 어려움의 난이도로 즐긴다. 유저의 어휘력이 곧 게임의 실력을 결정하는 게임으로 일반적인 낱말 맞추기 게임과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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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단어찾기 퍼즐2
 개발 : Zippy Soft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HL8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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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의 다운로드 수치에 의해 업데이트가 결정되는 특이한 게임 우주를 뚫어라. 자신이 원하는 행성을 향해 우주를 향하는 것을 목표로 운석을 격파, 자원을 획득하면서 모험을 계속 해야 한다. 범 우주적 노가다 게임이라는 것을 앞세운 프론티어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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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우주를 뚫어라!
 개발 : 비트윙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6T3b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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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양이(?)를 키우는 게임 오마이캣이다. 닝겐이라 외치는 고양이를 모시고, 최선을 다해 육성하는 게임이다. 길냥이를 잡아서 집냥이로 전직(?)시키고, 레벨업도 모자라 길들이기까지 하는 잔손이 많이 가는 게임이다. 다마고치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오마이캣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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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오마이캣
 개발 : 비트윙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1Iz4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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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방식의 생일 케이크 꾸미기. 케이크를 꾸미고, 촛불을 끄는 단순한 기능을 앞세운 본격 유아(?)용 전문 게임이다. 촛불이 꺼지는 순간 음악과 함께 축하파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꾸민 케이크 이미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소음의 크기에 따라 촛불이 커지는 것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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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생일 케이크 꾸미기
 개발 : 블루트리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nlOz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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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넷 엔터테인먼트의 '대망 패업의 시작'이 2015년 1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4년 4월 28일에 출시한 이후 약 9개월(279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대망 패업의 시작은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스토리와 500명이 넘는 역사 속 실존 무장들을 아기자기한 SD캐릭터로 풀어내 일반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른 다양한 전투가 앞세웠던 작품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환불과 함께 대만 서버 이전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한다.

킹넷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저 여러분과 함께 숨쉬어왔던 지난 시간이 무척 소중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2014년 12월 12일 회사 내부에서 최종적인 서비스 종료의 결정이 내려졌으며, 그동안 재미있게 즐기고 성원해 주신 유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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