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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밀덕후(?) 사이에서 PC 패키지 게임의 향수를 간직했다고 평가받는 Gun Media의 Breach & Clear. 


과거 레인보우 식스나 코만도스처럼 '대테러 진압 부대'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고, 턴과 실시간을 조합한 시뮬레이션 방식도 존재하여 생각하는 재미에 대해 일깨워주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진압 부대의 성장기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Breach & Clear를 처음 접한다면, 지금까지 접했던 게임들과 달라서 어려움을 많이 느낄 것이다. 더욱 모바일 RPG와 카드, SNG에 익숙해진 유저라면 튜토리얼부터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아마도 이 부분이 Breach & Clear의 첫 번째 허들이다. 게임 자체가 초반부터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답답한 진행과 밋밋한 액션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반면에 튜토리얼을 숙지한다면 게임을 바라보는 기준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 우리는 '테러'라는 것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많이 접했다. 특히 테러리스트와 협상을 하지 않는 특수 부대의 활약상을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Breach & Clear의 매력이다.


이 게임은 무조건 적을 향해 총질이나 난사를 하는 성격이 아니다. 제한된 움직임으로 적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인 탓에 카메라 시점과 부대원(4명)을 통솔하는 유능한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움직여 적을 처단하는 재미, 이 점이 Breach & Clear의 묘미다.




특히 결과보다 테러를 진압하는 과정에 재미를 강조, 테러를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물론 Breach & Clear가 충분히 매력이 있음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우선 호불호가 갈리는 유저 인터페이스다. 앞서 언급한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 Breach & Clear의 인터페이스는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간다. 즉 적응을 하더라도 불편함은 존재,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




또 게임의 모든 진행이 특수 부대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탓에 상대편의 A.I는 허수아비와 다를 바 없는 존재로 전락한다. 이는 시뮬레이션, 세부적으로 전략을 강조한 게임에서 '전략'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질 정도다. 


비록 팅김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밀리터리와 전략, 시뮬레이션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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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Breach & Clear
 개발 : Gun Media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0rCE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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