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랩스(Babylon Labs)에 쏠린 국내외 거래소 업계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예년과 달리 가치 평가의 기준도 달라졌다. 일본의 메타 플래닛은 회사의 전략사업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넥슨의 수량을 능가하는 사업체로 등극했으며, 유수 금융 기업들도 비트코인 매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자연스럽게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바빌론 랩스의 비트코인 스테이킹 모델 바빌론(Babylon)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3일 국내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 쟁글 등은 바빌론 비트코인 스테이킹 1단계 캡-3(정식 명칭, Babylon Bitcoin Staking Mainnet Launch: Phase-1, Cap-3)에 참여했다. 또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뱅크도 이름을 올렸으며, 또 다른 거래소 자이프(Zaif)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선 비트코인은 포우(PoW, Proof of work)로,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포스(PoS, Proof of Stake)다. 흔히 거래소나 디파이(Defi)에서 서비스 중인 스테이킹은 포스 방식의 프로젝트만 가능하다.

당연히 태생 포우와 포스가 다른 탓에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바빌론 랩스의 수익 모델이기에 앞서 실험실에서 연구 중인 프로젝트 단계다. 이름난 프로젝트들도 각자 이름과 인지도를 앞세워 투자금 유치에 집중하고, 이는 곧 1개당 가격에 따라 시장이 반응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삼중모순(트릴레마, Trilemma)에 빠진 상태로 시작한 기술이며, 현재까지 ▲확장성(Scalability)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보안성(Security) 등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한 프로젝트는 없다. 

단적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보안과 탈중앙화를 만족하지만, 확장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비해 리플(XRP)과 스텔라루멘(XLM)은 확장과 보안을 만족하지만, 정작 탈중앙화는 만족하지 않는다. 이러한 규칙에 따라 바빌론의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만족하는 모델에 가깝고, 보안성은 지켜볼 문제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개발 언어가 다르고, 출발부터 다른 언어로 개발한 프로젝트는 상호 간의 호환을 위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호환은 곧 보안의 무결성이 깨지는 요인이자, 바빌론 랩스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바빌론 랩스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개발 코드를 오픈 소스로 전환, 집단 지성의 힘을 빌려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주창하는 스테이킹 모델은 비트코인을 다른 곳으로 전송해서 보상을 받는 구조가 아닌 각자 보유한 지갑에서 규칙(비트코인 스테이킹 코드)을 승인, 스테이킹을 시작하는 구조다.

이를 실생활에 빗대어 설명하면 각종 공과금을 자동 이체를 설정하는 CMS(Cash Management Service)와 성격이 같다. 스테이킹을 위한 코드 승인 외에는 강제 인출의 권한을 애초에 확보할 수 없는 탓에 지갑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안전하다. 자산이 불어나는 동안 원금은 보전되는 비트코인 보유자의 시선인 셈이다.

또 다른 예는 아마존 웹서비스 개념이다.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할 수 없다면 외부의 도움과 전문가를 활용, 완벽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 이게 바로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이용하려는 거래소와 VC와 다른 일반적인 프로젝트 팀의 출발점이다. 

즉 비트코인은 속칭 구닥다리 혹은 철벽, 구식과 같은 표현의 긍정적인 요소를 차용한다면 그 자체가 보안의 아이콘이다. 비트코인골드(BTG)의 51% 공격 사례처럼 포우(PoW)도 약점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포스 방식으로 구축된 프로젝트팀이 채택하는 일종의 보안 솔루션인 셈이다.

단 비트코인 스테이킹이라는 매력도 숙제는 남는다. 공격의 대상을 바빌론 랩스의 비트코인 스테이킹 코드로 삼고, 바빌론에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신청한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Finality Provider, FP)를 2차 공격 포인트로 정한다면 앞서 언급한 '보안성'의 약점으로 떠오른다.

또 스테이킹 보상을 위해 특정 FP의 비트코인 스테이킹 수량이 몰린다면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의 취지가 무색해진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스테이킹으로 세상 밖으로 꺼내려는 바빌론 랩스의 실험은 앞으로도 지켜볼 이유가 있다.






고객 자산 보호 위해 이해 쉽도록 표기 방침




잘생긴 빗썸이 변했다. 

2023년 창립 10주년에 이어 2024년 창립 11주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혜택과 고객 편의성 강화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2025년은 이전과 달리 현실적으로 단어를 선택, 고객과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3일 빗썸에 따르면 지난 2일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 폰케(PONKE), 브렛(BRETT) 등 프로젝트 3종의 가격 상승폭을 설명하면서, '단독 상장'을 표기했다.

지금까지 빗썸은 투자 촉구와 유의를 안내한 적이 있었지만, 빗썸에만 상장된 프로젝트니까 조심하라는 별도의 안내를 한 적이 없었다. 특히 오로지 빗썸에서만 거래 중인 프로젝트는 '빗썸 Only'로 분류, 가격 변동성과 바스프의 정책에 따라 가격 낙폭이 달라진다.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3종 중에서 브렛은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지만, 테더(USDT) 마켓 한정이다. 그래서 원화 마켓 한정 프로젝트라 정확한 표현이며, 현재 이들 3종은 빗썸 상장 특수를 누리면서도 변동이 극심하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단독 상장'이라 표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해하기 쉬운 서비스로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잘 키워서 다 컸네...데스나이트 키우기, 1800일 앞두고 떠나




슈퍼플렉스가 데스나이트 키우기 서비스를 1월 16일 종료한다. 2020년 4월 12일에 출시, 약 4년 10개월(1,741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데스나이트 키우기는 천상비X소가주키우기, 마석기사단으로 알려진 슈퍼플렉스를 알린 타이틀로 서비스 5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현재 슈퍼플렉스는 네오위즈의 인디 라인업으로 성장했으며, 게임 출시와 동시에 법인으로 전환(2020년 4월 29일 설립)된 인디 유닛이다.

현재 키우기게임이 범람하고 있지만, 서비스 기간이 말해주듯 키우기게임의 정통성과 운영의 묘미를 앞세웠음에도 아쉽게도 서비스 5주년 이벤트를 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월 16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슈퍼플렉스 관계자는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희 데스나이트 키우기를 이용해 주시고, 많은 관심 및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무한이 되고 싶었던 트라하 인피니티, 3년 채우고 이별




모아이게임즈가 트라하 인피니티 서비스를 2월 19일 종료한다. 2022년 2월 9일에 출시, 약 3년 1개월(1,107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과거 넥슨이 서비스했던 트라하의 리뉴얼 버전이자 개발사가 자체 전환한 빌드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나이아드와 불칸 진영의 종족전을 필두로 MMO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선보였음에도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넥슨이 서비스 했던 트라하의 한국과 일본 빌드가 각각 2022년 4월과 2023년 4월, 개발사의 트라하 인피니티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25년 2월과 2024년 2월 등 종료 시점이 묘해 눈길을 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2025년 3월 1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모아이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보내주신 소중한 조언과 뜨거운 성원에 끝까지 보답하지 못한 점, 그리고 마지막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2레벨부터 세계관 최강자가 등극한 훌리오의 모험기




무한을 뜻하는 인피니티와 수학기호 ∞. 일반적인 RPG에서 공격력과 방어력, 지력과 민첩 등 각종 스테이터스를 투자할 때 고민의 여지가 없는 말 그대로 꿈의 수치다.

이러한 열망을 담아낸 작품이 있었으니 애니메이션 Lv2부터 치트였던 전직 용사 후보의 유유자적 이세계 라이프(원제, Lv2からチートだった元勇者候補のまったり異世界ライフ). 제목부터 길지만, 이를 압축하면 시쳇말로 '훌리오 킹왕짱'이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면서 목소리 배우의 연기가 곁들여지며, 전형적인 이세계 장르의 모험기를 따라간다. 주인공 훌리오가 가진 최강의 능력치는 본인보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이들의 대사로 간접적으로 노출되며, 이러한 코멘터리가 더해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과 판타지, 때로는 적당한 연애 시뮬레이션의 교과서 콘텐츠를 따라간다.

이미 훌리오 주변에 여주인공부터 심지어 빌런조차 여성 캐릭터이며, 이러한 호감지수는 마왕 고자르까지 100%를 충족해 절대선과 절대악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특유의 옴니버스 방식의 전개보다 매회가 상황극처럼 짜인 단편 시트콤에 가까워진다.

오히려 회차를 거듭할수록 주인공의 시선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유유자적이다. 존재 자체가 만레벨을 초월한 인피니티인 덕분에 혼자만 느긋하고, 주변 인물이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인다. 

그럼에도 훌리오와 동화(同化)되면서 그들도 삶의 방식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힐링물의 향기가 짙어지면서 이세계 장르에서 미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애니메이션이 가상 세계와 이세계, 환생 등으로 현실과 다른 모습으로 분한 주인공의 모험과 성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기에 이번 작품도 그들과 궤를 달리하지 않았다. 다만 그저 그럴 법한 설정과 게임처럼 오묘하게 배치된 각종 퀘스트와 미션, 숨겨진 이야기 등이 조합을 이루면서 복잡한 평행 세계 설정보다 게이머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절 '지금 레벨에 잠이 오냐?'는 핀잔을 들으면서 몬스터의 씨를 말리기 위해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있다면 '유유자적 라이프'는 만레벨의 플레이 패턴이다. 

흔히 게임사가 만레벨 제한을 풀어주기 전까지 마을에서 석상 놀이하기, 부 캐릭터 만들어서 초보자 도와주기, 레이드 하면서 극딜보다 채팅으로 일상 대화하기 등 게임 플레이보다 메신저처럼 이용했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게이머의 경험과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더디고 더딘 모험기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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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부터 치트였던 전직 용사 후보의 유유자적 이세계 라이프 | 넷플릭스

마물을 퇴치할 용사 후보로서 이세계에 소환된 평범한 상인.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째서인지 무한대의 힘을 얻게 되는데. 이제 맨손에서 시작해 용사로 가는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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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골드 줍줍 했던 코인원도 같이 퇴출




비트코인골드(BTG)와 업비트의 재심사 동기였던 다드(DAD)도 상장 폐지된다. 심사 기간 연장 없이 바로 퇴출당한 비트코인골드와 달리 1주일의 재심사를 진행했음에도 결국 결과를 뒤집는 데 역부족이었다.

31일 업비트, 코인원 등에 따르면 다드는 ▲코인원, 2025년 1월 30일 ▲업비트, 2025년 1월 31일 ▲업비트 인도네시아, 2025년 1월 31일(현지 시각)을 기점으로 거래쌍이 사라진다.

다드 상장 폐지는 비트코인골드와 달리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과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루피아 마켓, 코인원 원화마켓 등이 쏟아내는 물량을 인도네시아 바스프 인도닥스(Indodax)가 오롯이 받아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드는 목적 거래소 부재가 치명적이다. 메타마스크와 같은 지갑에 보관하면서 프로젝트 팀의 추가 상장에 기댈 수밖에 없어 사실상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했다. 

특히 DAXA 회원사 두 곳이 교차검증 방식으로 재단에 설명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소위 거래소의 요청을 '묵살'하면서 자충수를 뒀다는 평이다.

이번 사례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DAXA 공동 대응 종목 등 2024년의 상장 재심사 메타가 만들어지면서 국내 바스프 업계의 재심사 기준의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2025년 1월 30일, 폴카닷(DOT)과 함께 거래쌍 제거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자이프(Zaif)가 마브렉스(MBX)를 버린다. 지난해 10월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 카이아(KAIA, 옛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로 자이프에서 카이아-마브렉스-보라로 이어진 카이아 기반 프로젝트의 축 하나가 빠졌다.

26일 자이프에 따르면 마브렉스와 폴카닷(DOT)은 지난 25일 상장 폐지가 확정, 2025년 1월 29일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로써 마브렉스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 자격을 유지한 채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목적 거래소 상장이 필요해졌다.

이번 상장 폐지 이면에는 자이프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소개한 폴카닷과 마브렉스라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마브렉스 상장 전후로 자이프의 주인이 바뀌면서 상장 기류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분위기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빗썸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인 마브렉스(MBX) / 자료=빗썸

자이프는 원래 카이카 그룹이 운영하는 바스프였지만, 카이카 디지털과 카이카 익스체인지 홀딩스 등 지분을 확보한 25년 차 기업 쿠심(kushim)이 실질적인 소유주다. 

이후 P2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발굴했지만, 일반적인 프로젝트와 달리 쓰임새와 생태계 확장에 벅차다는 단점이 지적됨에 따라 일본 암호자산 시장 내에서 그린 리스트 코인(취급 바스프 6곳) 빌드업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자이프의 상장 폐지 우려에도 국내는 빗썸의 원화 마켓, 국외는 HTX(옛 후오비)의 테더 마켓이 버티고 있는 덕분에 마브렉스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또 자이프가 코인체크나 비트플라이어보다 티어가 낮은 바스프로 분류, 마브렉스의 거래 전선은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이프가 마브렉스를 직접 매각, 엔화로 교환하는 방식 탓에 거래소가 보유한 물량을 이른바 시장에 투척해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업비트·코인원, 30분 차이로 상장 폐지와 입금 이벤트 눈길




결국 비트코인골드(BTG)가 업비트에서 사라진다. 지난 10일 다드(DAD)와 함께 업비트의 상장 재심사 프로젝트로 분류됐지만, 다드는 재심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비트코인골드 혼자만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24일 업비트, 업비트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골드는 업비트의 원화마켓,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루피아(IDR) 마켓에서 2025년 1월 23일을 기해 거래쌍이 사라진다. 

이면에는 원화 마켓과 비트코인 마켓의 심사 기준이 다르게 적용, 다드와 같은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위반했음에도 원화 마켓의 심사 정책이 다른 마켓이나 바스프에 비해 강화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골드는 상장 폐지가 확정된 업비트를 제외하고, 빗썸과 코인원 등 두 곳이 원화 마켓을 운용 중이다. 그래서 업비트에서 빠지는 물량은 빗썸과 코인원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대신 코인원은 업비트의 비트코인골드 상장폐지 안내가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골드 입금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골드를 취급하는 거래소 두 곳이 상장 폐지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이례적인 사례가 만들어졌다. 업비트는 ▲2024년 12월 24일 오후 2시 30분, 코인원은 ▲2024년 12월 24일 오후 3시로 불과 30분 차이다.

졸지에 비트코인골드 홀더는 빗썸보다 코인원의 프로모션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어 입금 거래소 선택지가 늘어났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이미 비트코인골드를 취급하는 인도닥스로 전송하거나 메타 마스크, 목적 거래소 등을 선택할 수 있지만, 코인원의 이벤트가 없었다면 모두 빗썸으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DAXA 회원사 간 상장과 상장 폐지, 에어드랍 등과 같은 거래소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사안이 아닌 이상 상폐와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 특이한 사례로 꼽는다.

또 심사기간 연장으로 한숨을 돌린 다드(DAD)는 업비트와 코인원의 재심사 기간 시작일이 3일 차이가 난다. 단 업비트가 다드 연장과 관련해 'DAXA 회원사들에 의해 연장되었음'을 언급, 업비트와 코인원이 협의해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업비트는 재심사 마감 시한이 12월 30일, 코인원은 2025년 1월 2일까지 재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스테이블 코인 규제보다 거래소 상장 프로젝트에 불과




지난 17일 리플 기반 스테이블 코인 리플 유에스디(RLUSD)가 출시됐다. 

트럼프 랠리 이후 파죽지세로 상승 레이스를 펼쳤던 리플(XRP)이 정책 이슈로 주춤한 사이 초미의 관심사는 리플 유에스디를 취급하는 거래소 리스트다. 리플 기반 프로젝트지만, 과거 테라 쇼크 이후 스테이블 코인 규제의 장막은 이전보다 견고해졌다.

비록 뉴욕 금융 서비스국(The New York State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의 그린 리스트로 분류됐음에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회원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법령이 추가, 여전히 스테이블 코인은 계륵 같은 존재다.

이른바 테더 코인과 써클 코인으로 불리는 USDT와 USDC 등이 달러 환율 급등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 업계의 리플 유에스디의 상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앞세워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서 언급한 테라 쇼크 이후 스테이블 코인 트라우마가 여전하고, 리플과 스텔라루멘(XLM)의 커플링이 아닌 리플과 리플 유에스디가 묶이는 탓에 신중론이 앞선다.

익명을 요구한 ㄱ 거래소 관계자는 "리플 유에스디라고 해서 국내 최초 상장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저 일반적인 상장 심사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며, 이러한 설명조차 사전에 상장을 언급할 수 있는 뉘앙스를 풍기는 탓에 평상시와 같은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ㄴ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심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며, 현재는 리플 유에스디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을 수 없다. 공지사항 외에는 추가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국내 거래소 업계는 상장 전 언급이 불문율로 통한다. 특히 예년과 달리 상승 랠리 이후 한풀 꺾인 분위기에서 국내 최초 상장처럼 시선을 한 몸에 받았을 때 이슈 관리가 필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원화 마켓보다 테더나 비트코인 마켓과 같은 코인마켓을 운영하는 업비트와 빗썸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들은 DAXA 회원사 중에서 코인마켓 거래량과 유동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화마켓 승격이라는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리플 유에스디를 두고, 안정과 검증 그리고 근본이라 함부로 평할 수 있는 바스프는 없는 탓에 국내 입성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ㄷ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중인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 리플 유에스디 우선 심사는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바빌론 비트코인 스테이킹 1단계 캡-3에 비공개 참여




빗썸이 프로젝트 BBS로 독특한 실험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BSS는 빗썸이 바빌론 비트코인 스테이킹(Babylon Bitcoin Staking)에 참여, 비트코인이 가진 태생적인 PoW 한계를 이더리움 스테이킹처럼 단순 보유에서 투자 상품이나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18일 바빌론 랩스, 스테이킹 리워드 등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10일 시작한 바빌론 비트코인 스테이킹 1단계 캡-3(정식 명칭, Babylon Bitcoin Staking Mainnet Launch: Phase-1, Cap-3)에 비공개로 참여했다.

빗썸 측은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Finality Provider, FP)에 bithumb라는 회사의 영문 이름 대신 다른 파트너의 이름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참여 수량과 방식, 파트너 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이번 캡3에서 국내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은 0.3 BTC, 일본 게임업체 구미(gumi)는 7.99 BTC로 스테이킹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비트코인 최소 0.01개부터 최대 887.17개까지 총 146곳이 참여했다. 

현재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바스프가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곳은 바이낸스와 비트루 등 단 두 곳에 불과하다. 그만큼 PoS 계열의 스테이킹 상품이나 서비스와 달리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아직 불완전한 서비스로 분류된다.

우선 바빌론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바빌론 랩스의 실험 단계라는 점과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보상과 보안 측면에서 아직 테스트 중인 프로젝트 단계다. 그럼에도 예년과 달라진 비트코인의 가격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의 스테이킹과 레이어2를 구현, 비트코인 레이어2 스택스(STX)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스테이킹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참여로 빗썸의 스테이킹 서비스 라인업 확충과 법인 회원 유치를 위한 실험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지만, 빗썸 측은 전면 부인했다. 

빗썸 관계자는 "스테이킹 라운드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 외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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