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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모바일 MMORPG와 수집형 RPG가 뽑기, 소탕, 자동 전투 등을 강조한 편의성이라면 때로는 자신의 손가락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게임 중 대표적인 게 유다희(?) 장르로 통하는 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인왕이 있다. 아주 상대적이지만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학살로 바꿀 수 있는 몬스터헌터 시리즈로 만만치 않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네르기간테를 도트로 보고 싶거나 삼신기의 투박한 모습이 한 번쯤 보고 싶었다면 투박하게 스마트 폰으로 즐길 수 있는 저스트 헌트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서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과 몬스터헌터 라이즈로 사냥에 매진하는 이들을 위해 가끔 손가락도 풀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저스트 헌트의 첫인상은 누가 봐도 '몬스터헌터' 팬심이 곳곳에 묻어있는 게임이다. 그래서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팬 미팅으로 등장하는 '도스쟈그라스'와 비슷한 몸집을 가진 '람쥐'로 첫 좌절을 안기는 모습도 비슷하다.

2D, 그것도 횡 스크롤 방식이라 플레이하는 내내 '최대한 맞지 않고, 나는 한 대 더 때린다'는 기본을 따르며,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해 사냥하는 헌팅 액션 게임이다. 3D보다 회피 동작이 간단하지만, 이조차 몬스터의 패턴을 읽지 못한다면 말뚝딜 수준으로 전락해 땅바닥의 돌침대에 눕기 쉽다.

람쥐는 '저스트 헌트'의 첫 번째 진입장벽이자, 게임이 어렵다고 느껴 튜토리얼이 끝난 이후 바로 이탈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개발사가 공식 카페에 장검, 도끼, 활, 랜스, 단검 등의 무기로 공략하는 영상을 올렸을 정도로 초반이 중요하다.

람쥐를 극복하면 다음 몬스터도 움직임을 보고, 회피 후 공격, 기절 후 강 공격 등으로 도전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몬스터의 체력 게이지는 바닥을 친다. 보통 이러한 게임은 아이템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장치와 양념에 불과할 뿐 결국 필요한 건 경험과 센스다.

몬스터가 공중에 뜨거나 만세 동작을 했을 때 뒤로 물러서는 것보다 거꾸로 앞으로 파고든 이후, 후방을 노리는 것이 '덜 맞고 더 때린다'는 생존 기술에 어울린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몬스터 사냥보다 나들이를 간다는 생각으로 임할 때 스트레스는 낮추고,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반복적인 사냥은 재료 모으기로 원거리가 싫다면 가끔은 근거리로 공략해 색다른 면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겠다. 대표적으로 활은 공격 범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 폰의 '화면 녹화' 기능을 활용해 패턴을 곱씹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물론 모든 과정을 생략한 채 칼 한 자루만 들고 사냥을 시작해도 좌절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유다희 사천왕 수준이 아니므로 적어도 몬스터헌터 팬과 매니아라면 '저스트 헌트'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펫처럼 농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저스트 헌트도 완벽한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한 요소가 불편함을 줄 수준도 아니며, 익숙해지면 금세 '엔딩'까지 도전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자신의 본능과 경험으로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오랜만에 만났던 괜찮은 몬스터헌터 팬 게임이었다.

이름 : 저스트 헌터(Just Hunt)
개발 : 알트탭 스튜디오(Alt Tab Game Studio)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이 안에 삼신기 있다

 

다운로드 경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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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헌트

‎"저스트 헌트"는 컨트롤을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 공식 카페 주소 : https://cafe.naver.com/alttabgamestudio ●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라! 야생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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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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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헌트 Just Hunt 헌팅 액션 - Google Play 앱

"저스트 헌트"는 컨트롤을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공식 카페 주소 : https://cafe.naver.com/alttabgamestudio ○초반 공략 동영상 : https://cafe.naver.com/alttabgamestudio/175 ●강력한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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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빌슈트를 조작하는 '2 vs 2' 팀 배틀 액션 게임


야구와 야구 게임이 팬층이 다른 것처럼 건담도 마찬가지다. 막연히 건담을 좋아한다고 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건담 소재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작품과 세계관에 따라 팬층이 달라진다. 반다이에서 출시하는 건담 게임도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처럼 팬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일명 지제네 시리즈로 불리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와 이번에 소개하는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도 마찬가지다. 두 게임 모두 건담 작품이 총출동하지만, 재미의 결은 확실히 다르다. 전자는 자신만의 팀을 구성해 1회차 엔딩 후 스스로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시뮬레이션, 후자는 아케이드 센터에서 터줏대감처럼 버텨온 건담 대전의 최강자다.

이름부터 남다른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은 일반판과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 등 총 2종으로 한글로 출시된 작품이다. 이름이 길지만, 건대건 시리즈와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쉽게 말해 본격 건담 쌈박질 게임이다.

여느 대전 격투 게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건담 그리고 공중이다. 인간형 캐릭터가 아닌 탓에 근거리(격투)와 원거리(사격)로 구분되며, 스텝이라 불리는 기동 회피와 점프, 부스트 등이 존재한다. 특히 스텝은 과거 SD건담 캡슐 파이터 시절의 칼부처럼 돌발상황과 각종 변수를 통제할 수 있어 초보자와 중수, 고수 등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게임 자체가 '나는 맞지 않고 상대방을 때린다'는 원칙을 계승해 게임에 등장하는 사기성 기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해당 기체를 조종하는 사기 캐릭터만 존재한다.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은 과거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에서 출발한 시리즈다. 이는 곧 과거의 팬이 화석이 아니라 뉴타입으로 고스란히 가정용 게임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다. 흔히 콘솔 게임을 소개할 때 '초월 이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게임은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과거부터 존재한 재야의 고수들이 시대를 뛰어넘어 멀티 플레이에 '초월 이식' 됐다.

당연히 사람과 싸우는 게임이다 보니 때로는 고수가 초보자를 농락하는 '양민학살'이 자행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노란 병아리끼리 박 터지게 싸우는 초보방의 인기가 쏠쏠한 게임이기도 하다. 물론 막연히 한글로 등장한 건담 게임이라는 말만 듣고 게임을 시작한다면 설치와 동시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이 게임은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진리를 시작부터 알려준다. 시작과 동시에 튜토리얼 비슷한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결국 혼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비록 '2 vs 2' 대전이 기본이지만, 결국 기체 2개도 사람 혼자서 조종하는 것이기에 센스와 실패 노하우가 필요한 게임으로 '재미있다'를 외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프리 배틀에서 각종 설정을 조정해 게임의 감을 익히는 것 외에는 정말 연습만이 살길이다. 보통 격투 게임은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애정, 게임 시스템 암기를 통한 응용, 장시간의 플레이 경험 등이 축약돼 해볼 만 하다는 과정에 도달한다. 처음부터 모든 기체를 해방했음에도 자신이 선택한 기체로 정점을 찍기 전까지 메인과 서브1, 서브2, 서브3 정도로 확실한 드림팀을 구성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기자의 경우 과거 엑시아에서 갈아탄 이후 프라모델부터 각종 게임의 닉네임까지 시난주(MSN-06S)가 원 픽이다. 이처럼 하나의 기체를 선택해 한 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매진하다 보면 조금씩이나마 본인 스스로 실력이 향상된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젠가는 온다.

다만 그 과정이 다른 장르에 비해 견디기 힘들고, 졸지에 삭제된 후 라이브러리나 장식장에 패키지가 보관될 수 있으므로 구입은 신중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건담 게임이지만, 건담에 대한 애정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벽이 존재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칼부와 스왑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SD건담 캡슐 파이터'의 묵난주가 기억나는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의 리뷰였다.

이름 :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개발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SD건담 캡슐 파이터 2015년 5월 30일 서비스 종료

다운로드 경로(PSN)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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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한국어판)

※이 상품 외에도, 일반판 수록곡에 더해 추가 33곡을 더 수록한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도 판매 중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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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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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 (한국어판)

※이 상품 외에 일반판도 판매 중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과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 사이에 저장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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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순간 포착 화면이 '인터넷 밈' 유행을 거쳐 게임까지


뛰어오는 고양이, 빠르게 회전한 시바견, 추워서 두 마무리를 어깨처럼 걸친 여우 등 한때 SNS에서 독특한 동물의 순간 포착 모음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 밈(Internet Meme)과 독특한 짤방으로 등장해 이제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까지 이르렀다.

대만의 Digital Crafter Interactive Media는 'Fight of Animals'라는 게임을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에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했다. 개성이 뛰어난 동물이 모두 격투 게임의 캐릭터로 변신, '동물의 왕국'에서 최강자를 결정하는 이색적인 이종 격투기 게임으로 확장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는 동물지투(動物之鬪), 구글 플레이는 파이트 오브 애니멀즈(Fight of Animals)로 출시됐다. 이름 그대로 직역하면 동물끼리 싸우는 게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이 각자 개성(?)을 앞세워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준으로 기본 캐릭터는 어깨가 남다르게 발달한 시바견이며, 나머지는 유료 캐릭터다. 광고 제거 버전 외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한꺼번에 해제하려면 '패키지'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들의 모습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피규어 제작기가 올라올 정도로 게임으로 나오기 전 이미 SNS 스타였다. 다만 순간적으로 포착한 사진을 착시 현상으로 만든 탓에 외형 외에는 이들의 이야기나 미니 게임의 한계가 존재한다.

모바일 게임은 단순히 아케이드와 트레이닝 모드를 통해 맛보기 수준에 불과하다. 스마트 폰의 터치로 조작하는 것보다 게임 패드를 연동해 싸우는 것이 편할 정도로 확장성은 뛰어나지만, 정작 스마트 폰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했다.

관점에 따라 인기에 편승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으며, 인터넷으로 보던 동물을 한 번씩 살펴보는 재미 외에는 게임의 볼륨이 풍성하지 못하다. 기본 캐릭터 외에는 나머지는 추가 결제로 슬롯을 개방하는 스타일이라 일부 모드를 제외하면 구매 욕구는 떨어지는 편이다.

또 격투 게임의 시리즈처럼 스토리나 세계관이 없는 탓에 단발성 게임에 그친다.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았던 독특한 짤방이 딱 그 수준에 어울리는 게임으로 등장했다는 정도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나 스팀, 스마트 폰 등으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지만, 기종 간의 차이는 극명하다. 

스마트 폰 버전부터 접한다면 기본 캐릭터만 접하고, 미션이나 퀘스트처럼 게임에 계속 접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약해 몇 번 해보고 삭제할 수도 있다. 격투 게임에 RPG나 시뮬레이션에 준하는 콘텐츠의 깊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SNS의 화제성을 게임으로만 살릴 수 있는 부가 요소가 없던 것도 아쉽다.

신인이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밋밋하다는 느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름 : Fight of Animals-Solo Edition
개발 : Digital Crafter Interactive Media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 Switch
비고 : 순간포착

 

다운로드

iOS

apple.co/3frQ4tH

 

‎動物之鬪-Solo Edition

‎當網路紅極一時的錯位梗圖上的動物們站上決鬥的擂台後,將會迸出何等激烈的火花呢? 簡單操作 X 詼諧動物 X 刺激對戰!!! 動物之鬪-手機版來了!!! 選擇你喜歡的趣味動物來一場充滿野性的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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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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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 of Animals-Solo Edition - Google Play 앱

What happen when popular meme animals on internet become fighters? Fight of Animals-Solo Edition is here!! Choose your favorite Animal and enjoy the wild fight! Challenge all other animals in Arcade mode to become the King of Animals and enjoy the uniqu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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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팀)

bit.ly/2EBX9v4

 

Fight of Animals on Steam

Animal memes such as Power Hook Dog, Mighty Fox, Magic Squirrel and more are now become Fighters!! Simple Controls & Funny Animals & Exciting Battles!!! Choose your favorite animal and join the fight!! Players are able to fight through arcade mode becom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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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bit.ly/39RWJMB

 

Fight of Animals for Nintendo Switch - Nintendo Game Details

The most adorable Fighting Game EVER!

www.ninte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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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밥도 아닌 맛의 경계선에서 찾아낸 한국 게임 레시피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팔구(파이널 파이트), 캐딜락(캐딜락 다이노소어), 야구왕(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등은 일명 횡 스크롤 게임으로 액션에 특화된 '벨트 스크롤 게임'이다.

최근에 접한 카르마 나이트도 누군가 국내 개발사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정말 몰랐다.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공식 홈페이지 정보와 관련 커뮤니티에서 '한국적'과 '국뽕'이라는 단어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

그만큼 오락실 가서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견디면서 원코인 클리어로 버텼던 시절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PC 게임 '카르마 나이트'의 리뷰를 시작한다.

20세기 말 국산 PC 패키지 게임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은 기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 게임이다. 투박한 그래픽 효과와 달리 저 사양에서 돌아가는 액션 게임, 부드럽게 흘러가는 프레임에 이어 동명의 만화에서 접했던 캐릭터가 게임으로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억도 희미해질 무렵 스마트 폰 게임으로 고전 게임을 접한게 전부였지만, 카르마 나이트는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적의 패턴을 공부해서 짜인 합에 따라 공방을 주고받는 전투, 일종의 미니 게임처럼 등장한 장애물 피기와 함정 돌파로 나뉜 콘텐츠는 플레이하는 내내 개발팀이 게임 전반에 걸쳐 촘촘하게 배치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콘텐츠 배치를 유저의 학습 능력과 동기화(?), 후반으로 갈수록 적당함을 유지하는 배려였다.

그동안 콘솔 게임의 매우 쉬움(스토리 위주), 모바일 게임의 자동 전투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PC 게임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난이도 조정은 기가 막혔다.

쉬움-보통-어려움이 아니라 처음에는 '일단 한 번 해봐요'처럼 시작해 '자 지금부터 어려워질 겁니다'에서 '이제는 힘들죠'로 이어지더니 '무작정 돌격보다 이미 힌트를 다 줬는데...'처럼 맥이 끊기지 않을 정도의 배려가 빛났다.

옛날에 플레이했던 '페르시아 왕자'처럼 스쳐도 사망하는 정교한 레벨 디자인까지 순간적으로 부아가 치미는 순간도 있었지만, 냉수 한 컵 먹으면서 '오늘 엔딩 본다'는 심정으로 달려가면 어느 순간 엔딩에 도달한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급급한 나머지 간신히 캡처한 스크린 샷을 볼 때 석탑, 연등, 기와 등을 보면서 놀랬고, 특히 2D로 표현한 수막새는 찾았는데 암막사를 찾기 위한 두 번째 여정도 재밌었다.

국내 메이저 업체가 모바일 게임의 뽑기에 열을 올릴 때 누군가는 게임업계의 '무형문화재'처럼 PC게임으로 '액션'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표출한 셈이다.

그 누군가가 대한민국의 '울트라마린 소프트'라는 점에서 마음이 놓인다.

이름 : 카르마 나이트(Karma Knight)
개발 : 울트라마린소프트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C
비고 : 추억 소환

 

다운로드 경로

bit.ly/3fsPWeb

 

Karma Knight on Steam

Karma Knight is a fast paced 2D side-scrolling platform action game with stylish combat. Find hidden items in the stages, collect different spells, defeat the enemies as you gain more experience and enjoy the overall platform action game style.

store.steampowe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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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프레데터'가 PC와 콘솔로 돌아오다!



1987년에 개봉한 괴수(?) 영화 '프레데터'는 이후 후속작을 통해 만나거나 때로는 에일리언과 만나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팬들의 물음에 대답한 몇 안되는 존재다. 

이후 미디어믹스를 통해 게임까지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혼자서 전장의 모든 적과 싸우는 '비대칭' 멀티 플레이를 강조한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Predator Hunting Grounds)로 찾아왔다.

이 게임은 철저하게 프레데터 팬을 위해 만들어졌다. 설정부터 인간이 외계인과 맞서 싸운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혼자서 여러 명의 적과 싸울 수밖에 없어 결투보다 '사냥'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것으로 생각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질리게 볼 수 있는 화면은 그냥 '프레데터'다. 폭력적이고 잔혹한 장면이 많아 부득이하게 이번 리뷰는 공식 홈페이지의 스크린 샷만을 사용했다.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는 몇 분 남짓의 튜토리얼을 마치면 바로 실전에 투입된다.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라 PSN 을 결제해서 사용 중인 것이 아니라면 구매할 이유는 없다. 만약 프레데터 팬이라면 멀티 플레이를 위해 1년 구독권을 결제해서 사용해야 한다.

각설하고 프레데터의 시작은 약하다. 영화에서 봤던 명장면을 다시 떠올리면서 플레이한다면 '토끼몰이' 사냥감으로 전락한다. 아직 프레데터를 신의 경지로 올라갈 수 있을 수준이 아니라면 인간 진영부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을 알아야 잔인하게 괴롭히는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칭 멀티 플레이에서 괜히 '프레데터'가 혼자가 아니다. 처음에는 약하지만, 전장을 읽을 수 있는 센스가 서서히 탑재되고 각종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본격적인 사냥꾼의 모습으로 거듭난다.

다만 진정한 사냥꾼이 될 때까지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다소 불친절한 튜토리얼 때문에 실질적인 게임 가이드를 본 게임에서 파악해야 하는 탓에 결국 많이 죽어봐야 한다. 어디서 누구한테 무엇 때문에 사망했는지 하나씩 체득하면 '프레데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는 팬의 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다. 팬서비스 게임이라 할 정도로 원작 구현은 일품이다. 정작 프레데터만 고집하면서 플레이한다면 '환불'을 외치고 싶을 심정이 들 정도로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기자에게 '프레데터는 한화경기'처럼 답답 그 자체였다는 것만 기억해줬으면 한다.

이름 : Predator Hunting Grounds
개발 : ILLFONIC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S4 / PC
비고 : 매일져리그 한화경기

 

다운로드 경로(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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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Hunting Grounds

본 소프트웨어는 다운로드 후에는 재화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불되지 않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재화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은, 즉 다운로드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제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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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나게 된 아기와 함께 세상의 끝을 향한 여정


가끔 스토리보다 액션에 특화된 RPG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복잡한 것은 필요 없고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통해 강해지는 열망을 자극하는 장르가 바로 핵앤슬래시다.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보다 오로지 강함을 추구,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 성장하는 참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PC, PC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확장한 지 오래다.

이번에 소개하는 '파이널 데스티니 - 세상의 끝을 넘어서(이하 파이널 데스티니)'도 쓸 어담기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 투박한 도트 그래픽과 경쾌한 타격감, 액션의 느낌을 살려주는 콤보와 곁들어지는 배경 음악 등이 잘 어우러진다.

처음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했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게임의 첫인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스토리를 과감하게 덜어낸 대신 레벨과 아이템으로 말하는 액션 RPG에 충실해진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인디게임치고는 평타 이상이다. 횡 스크롤 방식의 좌우를 번갈아 가며 싸우는 주인공의 모습은 묘하게 삼국지의 조자룡이 생각난다. 조자룡이 아두를 업고 적진을 누비는 묘한 느낌이라고 할까.

파이널 데스티니의 제약이자 약점은 아기다. 아기를 놓친다면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보스와 잡다한 몬스터와 싸울 때 일반 공격이나 스킬 사용도 할 수 없다. 강함을 표출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것만큼 강렬한 자극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도트 그래픽임에도 아이템 등급에 따른 착용 샷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파밍 속도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치중하지만, 중반부터 업적과 유물 모으기가 필수로 떠올라 1-30 스테이지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유물 수집에 따라 파밍 속도와 스테이지 격파 속도가 달라지는 탓에 반복적인 전투는 불가피하다. 아마도 이러한 과정이 파이널 데스티니를 플레이하는 데 있어 느끼는 지루함과 진입 장벽이 될 수도 있겠다.

다만 지루함을 벗어나면 쾌속 레벨업이 기다리고 있어 맵 상단에 보이는 몬스터의 숫자를 지워나간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파이널 데스티니는 겉모습과 달리 속이 꽉 찬 게임으로 '몬스터 지우개'처럼 액션에 충실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또 보상형 광고로 인앱 결제의 유혹을 견뎌낼 수 있으며, 나름 공식 카페에서 공략을 정독한 후에 플레이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파이널 데스티니
개발 : 예마(YEMA)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조운과 아두 판타지 버전

 

다운로드 경로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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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니 - 세상의 끝을 넘어서 - Google Play 앱

슬래시 액션! 파이널 데스티니! 우연히 만나게 된 아기와 함께 세상의 끝을 향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아기를 등에 업은 소녀. 그리고 그녀의 끝없는 전투. 평화로운 지역을 찾아 떠나는 소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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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냉정하게 집으로 돌아가세요


냥코대전쟁으로 알려진 포노스는 이전부터 독특한 게임을 선보여 그들만의 병맛 세계를 구축한 게임업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와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일상이 된 가운데 '저 오늘 쉽니다.'(영문 서비스 이름, Day Off)는 직장인의 애환이 서려 있다.

누군가의 사이다 발언일 수도 있고,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출근하기 싫거나 월요병에 시달린다면 한 번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이다. 목표는 단 하나, 휴식을 외쳤으니 회사의 메신저와 전화 등 각종 연락을 무시하고, 의자를 슈퍼카(?)처럼 오로지 전진하면 그만이다.

부스터를 활용해 전진하며,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점프대로 삼아서 더 멀리 도망가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예년에 유행했던 멀리 던지기, 멀리 날아가기 등처럼 기록 경쟁이 재도전을 위한 동기다. 

보통 이런 게임의 특징은 느낌이 좋을 때 단 한 번의 시도로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두어 번의 플레이를 통해 감을 익힌 후에 고득점을 향한 약간의 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만 있다면 기록 경신은 힘든 일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 오늘 쉽니다.'는 가볍게 시작해서 가볍게 끝내야 한다. '이 정도면 상위권이겠지'라는 생각으로 글로벌 랭킹을 열어보는 순간 불타오르는 건 순식간이다.

정말 밥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이 게임에 모두 걸고 플레이하는 괴물들의 기록을 보고 있으면 당신은 결정해야 한다. 적당히 즐겼으니 스토어에 리뷰 남기고 삭제하는 경우와 글로벌 랭커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사실 운칠기삼 스타일의 게임은 운과 기술의 조합이 고득점으로 이어진다. 느낌 좋은 날에 플레이를 시작해 신기록을 달성할 때쯤 걸려오는 전화, 배터리가 얼마 없어 꺼지는 스마트 폰도 운이다. 

주변 상황을 통제한 사람만이 랭커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에 두세 판 정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저 오늘 쉽니다(Day Off)
개발 : 포노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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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쉽니다

‎빠르고 냉정하게 집으로 돌아가세요. ----------- 어쩔 셈이죠? 이런 일을 벌여서 얻는 게 뭐예요? 잡았다. 뒤를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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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쉽니다. - Google Play 앱

빠르고 냉정하게 집으로 돌아가세요. ------ 어쩔 셈이죠? 이런 일을 벌여서 얻는 게 뭐예요? 잡았다. 뒤를 돌아보세요. ****액세스 권한**** 앱을 이용하실 경우 다음 목적을 위해 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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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잉(Knowing, 2009)의 멸망을 가족과 함께 받아들이는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뻔한 결말이 아닌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묘한 울림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당신에게 벌어진다면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이번에 리뷰로 소개하는 지구멸망 60초전!(Meteor 60 seconds!)이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에게 던진 질문이다. 



그러나 심각한 주제와 달리 게임은 유쾌한 상황을 연출, 블랙 코미디를 표방한다. 살인마, 동반자살, 운석 폭파, 영웅, 쓰레기 살인마, 행복만 60초, 커밍아웃, 혼자만 탈출, 숨만 쉬는 등의 유저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개발자가 밝힌 것처럼 그럭저럭 플레이하면 첫 번째 엔딩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면, 게임 시작과 동시에 1분이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있어도 엔딩 하나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처음으로 플레이한다면 필드(?)를 돌아다니며, 방황하는 캐릭터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변태 아저씨와 비키니 여성, 학생과 야구부, 경비원 등이 이들과 교감(?)을 통해 엔딩에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 주인공의 액션(이동, 공격, 키스)으로 이들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일례로 키스를 꼭 여자와 할 필요는 없다. 본인도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불독이나 강아지, 쓰레기통까지 대상을 수시로 바꿨다.



사실 공략까지 필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정작 동영상으로 플레이 영상을 본다면 정작 플레이할 이유는 없다. RPG의 던전이나 레이드 공략을 위한 반복적인 플레이가 아닌 딱 엔딩을 확인하려는 과정의 재미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결과만 정리한다면 리뷰 자체가 이 게임의 스포일러가 될 소지가 크다. 그나마 지구멸망 60초에서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캐릭터의 액션)가 적고, 스토리텔링이 약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만약 게임 플레이가 아닌 실제 상황이라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까지 1분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름 : 지구멸망 60초전!

개발 : 아보카보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비고 : 오퍼레이션 메테오


iOS

https://goo.gl/fyD3Qk


안드로이드

https://goo.gl/fCoRSM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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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4일에 출시된 포노스(PONOS)의 Heads Off 사요나라 인생(원제, 私 転がります, 이하 사요나라 인생). 누군가에게 인생 게임이라 불리는 냥코 대전쟁의 개발사 포노스에서 출시, 여타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게임 중에서 독특함 하나로 손에 꼽힐 정도다. 더욱 개발사가 드라마틱 대가리 액션이라는 문구를 당당하게 강조하고, 여기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라고 표기했을 정도로 게임 소개부터 독특하다.



그래서 게임을 설치하고, 처음으로 실행했을 때 바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를 이해했다. 고개가 숙연해지는 배경 음악의 적막을 깨는 철퍼덕하면서 머리가 떨어지는 효과음. 이때부터 사요나라 인생의 본격적인 플레이가 시작된다.


플레이에 집중하면 출생과 동시에 인생 히스토리가 쌓여가는데 황당무계한 설정이 많다. 그러나 플레이할 때는 화면 오른쪽에 나오는 인생사를 읽어볼 여유가 나지 않으며, 잠시 머리가 멈췄을 때 읽어보는 것이 전부다.



이 게임을 실행했을 때 '아아아아' 소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실 입을 벌릴 때 '아아아아'로 진행 방향이나 도약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머리를 찾을 때마다 입에서 내는 소리도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라면 상관없겠지만, 무심코 공공장소나 조용한 곳에서 플레이할 때 들리는 '아아아아' 소리는 일순간에 주변의 시선을 끌어모은다.



사요나라 인생의 게임 방식은 단순한 탭 방식이지만, 이를 풀어낸 과정은 이채롭다. 관점에 따라 다소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도 등장하며, 익숙해지기 전이라면 비명조차 달갑게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혐오감을 조성하는 단순 병맛 게임으로 치부하기엔 사요나라 인생의 코드를 무시할 수 없다. 살기 위한 비명을 지르면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인생의 단면을 머리로 풀어낸 것이라면 게임의 격이 달라진다.



우스꽝스러운 게임이 아닌 웃픈 심정을 게임으로 해석, 묘한 울림을 선사한 덕분에 웃음과 해학(諧謔)을 꽃피운 블랙코미디 액션 게임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이름 : Heads Off 사요나라 인생

개발 : 포노스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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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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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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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말왕자로 알려진 USAYA가 출시한 희대의 괴작 래디시걸(RadishGirl, 원제: 大根にしがみつく女子高生). 괴작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래디시걸은 유난히 돋보인다.


여고생과 무의 조합이 희한하다. 여기서 말하는 무는 설렁탕 맛집의 깍두기, 무국의 그 무다. 여고생이 왜 무를 타고 올라가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이유보다 무의 수염(?)을 피해 올라가고 있는 여고생의 모습을 목격한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유를 묻지 마라. 그저 그냥 하면 된다. 특별한 미션이나 퀘스트가 없어도 그냥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처럼 무의식적으로 플레이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황당함 그 자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몇 번의 무를 클리어하면서 연이어 플레이하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한다. 이 게임에서 스테이지는 무로 표기하며, 스테이지마다 재미의 변곡점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시야를 가리는 선글라스나 새, 밑에서 여고생을 쫓아서 올라오는 고릴라,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의 배치가 기이하게 바뀌는 각종 아이템 등 스테이지마다 변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변수를 극복, 무사히 완주하면 게임 플레이의 1차 목표를 달성한다. 이후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각종 변칙 플레이를 통해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단지 플레이 도중에 등장하는 뿌리만 조심한다면 게임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그저 뿌리만 피해서 고지만 점령한다면 다음 스테이지에 입장할 수 있는 덕분에 작정하고 플레이한다면 최종 스테이지 정복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임을 조금 더 즐겁게 하고 싶다면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효과음과 배경음을 감상(?)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할 정도로 실패하는 소리가 찰지며, 흡사 어렸을 적에 듣던 운동회 느낌의 음악이 묘하게 플레이에 몰입을 도와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유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여고생이 입장이 되어 그저 무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는 것만 기억하자.




이름 : RadishGirl

개발 : USAYA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무녀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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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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