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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시리즈를 통해 독특한 게임을 선보였던 36세 김민정(개발사 이름)이 닌자 일섬을 선보였다. 


이전에 출시했던 작품과 달리 웃음기를 걷어낸 진자한 스와이프 액션을 지향, 단칼에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일격을 강조했다. 또 고전 게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 옵션에서 CRT(?)를 선택, 취향에 따라 다소 흐릿한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방식은 병풍이 일자가 되었을 때 잠깐의 터치로 적을 처치하는 것이다. 화면의 모든 영역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방향의 느낌만 살짝 줄 정도로 화면을 살짝 그어주면 그만이다.


닌자 일섬의 핵심은 터치의 정확함보다 타이밍이다. 병풍이 일자가 되는 순간을 노려 일섬 공격을 감행,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식이다. 특히 3번의 유효 공격이 쌓여 일종의 필살기 슈퍼 일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자.



게임에서 일섬은 병풍이 일자가 되기 전에 공격할 수 있는 하이패스 개념으로 별 3개 클리어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다. 각 스테이지의 플레이 타임은 길지 않지만, 향후 퍼펙트 클리어(별 3개)를 위한 반복 플레이는 필수다.


게임 클리어를 통해 모이는 골드와 클리어 수치로 새로운 닌자를 영입하거나 다음 챕터로 이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정작 플레이에 몰입해서 집중한다면 플레이 스타일과 숙련도에 따라 몇 시간에 엔딩을 볼 수 있다.



또 단순한 순위 경쟁에서 탈피, 플레이 시간에 비해 엔딩이 엄연하게 존재하는 게임이다. 타 게임처럼 각종 부스팅 아이템은 제공하지 않으며, 오로지 유저의 실력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단지 패자부활전 개념의 체력 50% 부활권만 제공할 뿐 나머지는 유저의 동체 시력에 의존한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허를 찌르는 병풍 야바위(?)만 조심한다면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전형적인 킬링 타임 게임이다.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시작한다면 적어도 30분은 훌쩍 지나간다. 간단하면서 매 순간 집중할 수 있는 매력이 살아있는 게임으로 잠깐 짬을 내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닌자 일섬-NINJA ISSEN

개발 : 36세 김민정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핫토리 한조


안드로이드

https://goo.gl/vb23Bs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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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시간 전에 출시한 Culter Studio의 용달(용사여 달리자, Black Knight Assault). 게임의 줄임말이 워낙 또 다른 업계의 용어라 검색할 때 주의를 요구하는 것을 제외하고,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인 게임이다.


물론 가볍게 즐기는 것도 어디까지나 요령이 있을 때 해당할 뿐 게임 초반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간단한 튜토리얼이 없이 진행되는 탓에 오로지 감으로 모든 것을 극복, 익숙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걸린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공격과 달리기의 타이밍, 특히 공격 타이밍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몬스터는 달리기 버튼 터치로 손쉽게 제압할 수 있지만, 주인공과 같은 창기사는 정확한 타이밍이 아니라면 바로 사망이다.


바로 이 부분이 용달의 핵심이자 재미다. 어이없는 사망에 잠시 멍해 있는 것도 잠깐일 뿐 요령을 파악한다면 본격적인 기록 경쟁을 향해 달려갈 준비가 된 것이다.



이동과 공격은 러닝 액션을 떠올리기 쉬우나 공격 타이밍은 에누리 없는 정확함이 필수다. 잠깐 놓치면 바로 사망에 이르는 오로지 한 번의 기회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잠깐 여유를 부릴 생각이라면 뒤에서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칼 든 공주 누나(?)의 습격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뒤에서는 칼을 들고 쫓아오고, 앞에서는 창을 들고 달려오는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졌다면 무조건 전진만 기억하자.



어차피 앞으로 달리지 않는다면 점수는 오르지 않는다. 적의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면 일반 몬스터 4~5마리와 보스(?) 몬스터의 순서대로 등장하므로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앱 결제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나 정작 시스템을 파악하지 않으면 꽤 애를 먹는 게임이다. 친구의 도움이나 부활 물약처럼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순수한 실력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딱 필요한 것만 구현,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한 작품이라 짬을 내어 순발력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용달

개발 : Culter Studio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멀티 태스킹


iOS

https://goo.gl/ggRU5r


안드로이드

https://goo.gl/4p5W8a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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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블랙펄 게임즈가 출시한 브루틀 스트리트 2(Brutal Street 2). 1편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 2편부터 정주행을 시작, 블랙펄 게임즈가 출시한 게임을 두루두루 플레이하면서 홍콩 개발사가 추구하는 액션을 음미하는 중이다.


잔혹하고 악랄한이라는 뜻을 가진 브루틀, 당연히 길거리에서 벌이는 일명 개싸움이다. 12세 이용가의 게임이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신체가 절단되는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플레이할 때 주의를 요구한다.



흔히 말하는 원펀치 쓰리 강냉이로 통하는 일당백의 싸움이 아니라 3명이 한 팀이 되어 길거리의 나쁜 아이들을 혼내주는 게임이다. 당연히 나쁜 아이들은 곱게 등장하지 않고, 각종 폭력에 물들어 무기를 들고 등장한다.


일단 맵에서 내 편이 아닌 사람은 모두 나쁜 아이다. 이들을 처리하면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반복, 파이트 클럽의 승자처럼 군림하는 시기까지 견디는 것이 목표다.



주인공 캐릭터가 근거리, 원거리 스나이퍼, 힐러 등으로 구성된 기본적인 팀부터 싸움을 시작, 이들의 성장과 함께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면서 확실한 한 방을 노려야 한다.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각종 아이템이 등장하며, 광고 보기를 통한 보상으로 조금 더 나은 리워드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맨주먹만 믿고 싸운다. 이후에 튜토리얼을 거치면서 함께 싸울 동료가 등장하고, 이들과 단순한 개싸움이 아닌 전략이 필요한 싸움으로 바뀐다.



일반적인 전투는 자동이지만, 생각처럼 자동 전투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상대편을 향해 드래그 방식으로 적을 지정해야 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힐러만 공격하는 짜증 나는 아이들이 제법 많아진다. 


사실 모든 장르를 떠나 힐러는 어그로 덩어리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이를 보호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것만 기억한다면 브루를 스트리트의 방식은 간단하다.



각종 오브젝트를 파괴하거나 간식처럼 등장하는 공격과 회복 아이템을 골고루 먹으면서 장기전에 돌입할 때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른다. 깊게 파고들면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을 알지만, 생각처럼 빠르게 대처할 수 없는 것이 브루틀 스트리트의 제약이다.


일부러 전투 속도를 늦춰 한 박자 늦은 반응을 유도, 몸에 티끌 하나 묻지 않는 무결한 싸움꾼이 아닌 이상 일단 맞고 시작하는 개싸움. 이는 리뷰로 소개한 2편이나 1편도 마찬가지다.



막연한 강함만을 강요하는 MMORPG보다 실전 싸움으로 강해지는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브루틀 스트리트 2는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브루탈 스트리트 2(Brutal Street 2)

개발 : 블랙펄 게임즈(Black Pearl Games)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불한당


iOS

https://goo.gl/awCHQ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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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c7W7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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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단어는 게임업계에서 레트로와 복고, 8비트로 바뀐다. 그 결과 고전 게임이라는 단어로 통용되며, 스마트 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락실 게임을 찾게 마련이다. 물론 정식 라이센스로 이식된 게임들도 있지만, 간혹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 스타일의 게임도 발견할 수 있다.


리뷰로 소개하는 파이널 스트리트(Beat Street)는 네덜란드 개발사 럭키캣 스튜디오가 출시한 캐딜락이나 야구와 89처럼 횡 스크롤 방식의 액션 게임이다. 여기에 강화와 진화를 통한 RPG 요소를 적용,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동전 대신 스태미너가 입장권 개념으로 설정, 종일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없다.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을 때 편하게 즐기면 그만이다. 가로와 세로 화면을 지원, 취향에 따라 편한 자세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스테이지는 퍼즐처럼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이후에 다음 스테이지에 입장할 수 있으며, 클리어 성적에 따라 챕터를 넘어갈 수 있는 허들이 된다. 예를 들면, 별의 개수가 일정 수준이 되어야 스테이지에 입장할 수 있다.



또 같은 스테이지도 난이도가 정해지며, 모든 난이도를 클리어했을 때 에너지를 소모해서 보상을 얻는 방법도 있다. 하나의 스테이지의 플레이 타임은 5분 미만이다. 오로지 화면 터치로 모든 액션을 구현, 조작 방식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조작에 익숙해지면 공격 방식의 변화를 줄 수 있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예를 들면, 얍삽이처럼 사각지대에서 멱살을 잡고 때리거나 사정거리를 활용한 꼼수를 동원,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또 콤보 게이지를 채워서 일종의 필살기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 


또 협력 모드를 지원, 2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유저의 수가 적은 탓인지 협력 플레이는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으며, 특정 시간대는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원활한 클리어를 위해 반복적인 스테이지 플레이는 필수다. 노력하면 보상이 돌아오는 구조를 채택, 광고 보기라 스테이지 클리어를 통한 골드 수급이 파이널 스트리트의 관건이다.


특별한 조작이 없어도 알찬 액션이 가능하고, 정겨운 그래픽과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한 파이널 스트리트. 자신의 스마트 폰에서 추억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게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파이널 스트리트

개발 : 럭키 캣 스튜디오(Lucky Kat Studios)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와리가리


iOS

https://goo.gl/632B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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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y5m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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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키우기 게임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워낙 번식과 증식, 확장을 위시한 게임이 많았던 터라 키우기 게임에 대한 피로도가 제법 있었고, 실제 달팽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일반 앱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마켓에서 검색해서 설치할 때 비로소 게임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저 호기심에 가볍게 시작한 달팽이키우기의 리뷰를 시작한다. 원래 띄어쓰기가 원칙이나 마켓에 올라온 게임의 정식 이름이 '달팽이키우기'인 관계로 그대로 표기한다.



달팽이키우기의 목표는 달팽이 집을 최대한 많이 쌓아서 배춧잎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사실 처음에는 달팽이 집이라는 것을 몰랐다. 웬 조약돌을 달팽이 등에 올리는가 싶어서 확인하니 달팽이집이었다. 개발자가 달팽이의 초능력을 알려주는 신기한 게임이라 착각했을 정도였다.


각설하고 게임 방식은 중독성 있는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달팽이 집을 등에 쌓아야 한다. 각이 딱딱 들어맞는 일정한 모양이 아닌 탓에 동그란 달팽이 집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 팅겨 나간다.



애써 쌓은 달팽이 집도 다음에 나오는 집의 크기에 따라 복불복이다. 처음에 만나는 기본(?) 달팽이의 더듬이 사이에 공간이 있길래 조그만 달팽이 집이 최대 2개까지 쌓을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쾌재를 불렀다.


대신 그다음에 나오는 달팽이 집이 워낙 커서 눈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팅겨나가서 재시작.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황금알을 모아서 달팽이를 뽑아야 한다. 때로는 우울한 아이가 나오고, 때로는 엄한 달팽이가 나와서 한숨부터 나온다.



게임 시스템에 경쟁할 수 있는 모드가 있긴 하지만, 정작 게임 스타일은 경쟁과 멀다. 오히려 타인과 경쟁보다 나와의 싸움이다. 최대한 많이 쌓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나중에는 뽑기보다 쌓기에 집착하는 무서운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등장하는 달팽이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도감이나 다음에 등장하는 달팽이 집을 알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미리 알고 있다면 순서를 재배치, 조금은 더 많이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함을 가장한 치밀한 달팽이 집 쌓기의 전략을 요구하는 기이한 게임 달팽이키우기. 짬을 내어 시작한 게임이나 정작 플레이에 집중하면 십여 분이 훌쩍 지나가는 묘한 매력을 지닌 게임이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새롭게 배운 단어가 있는데 달팽이의 한자어가 와우(蝸牛)라는 것도 이번 기회에 배웠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달팽이키우기(Raising Snail)

개발 : SJEdu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와우(蝸牛)


iOS

https://goo.gl/JvuY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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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oC2W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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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라쿤 슬라이스 for Kakao를 플레이했던 시절에 개발사의 이스터 에그에 속아(?) 'Special Thanks to'에 이름이 나와서 마냥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갤럭시 S2였는데 스마트 폰 보호 필름이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화면을 가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떠올려 'App Store Best of 2015!'로 선정된 1Button의 슈퍼 샤프(Super Sharp)를 소개한다. 유료임에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명확한 목표와 간단한 방식을 앞세운 슬라이스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단순히 콤보를 날리는 것보다 스테이지마다 자신의 공략으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최적화된 동선은 존재하지만, 정답보다는 플레이 숙련도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진다.


화면에 등장하는 모형을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클리어 타임이 정해진다. 물론 퍼펙트 클리어만 생각한다면 빠른 시간에 액션을 취하는 것이 좋고, 느긋하게 클리어하더라도 페널티는 없다.



초반에 진행하는 1~12 스테이지는 튜토리얼 단계라 게임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자르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자르는 것이 중요하고, 각도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스테이지 클리어가 달라진다.


지금은 각종 기교와 난해한 레벨 디자인으로 복잡해진 게임이 유행하지만, 과거에는 간편함과 단순함을 추구한 게임이 많았다. 단지 스마트 폰의 성능을 떠나 잠깐을 플레이하더라도 강렬한 한 판의 재미를 느끼는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슈퍼 샤프는 시간이 흘렀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한때 무료로 풀린 적이 있는 게임이고, 2015년 10월 7일 1.1 버전이후 잠잠하지만, 120개의 스테이지를 1.99 달러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구입한 이후에 단숨에 클리어에 도전하는 것보다 잠깐 짬을 내어 플레이, 집중하면 가속이 붙게 되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슈퍼 샤프의 리뷰였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슈퍼 샤프(Super Sharp)

개발 : 1Button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iOS

비고 : 공수도


iOS

https://goo.gl/Mx5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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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모바일 게임을 그것도 아직도 서비스 중인 원작이 있는 상황에서 졸작이라 평가하는 것은 좋은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시쳇말로 족보도 없는 게임보다 이름이라도 한 번 내세울 수 있다면 '이름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속설도 때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레드덕 모바일의 아바 건즈 온 파이어, 일명 아바 모바일이 그렇다. 이들이 내세운 문구는 명품 FPS 아바의 순수혈통을 강조했다. 당대 온라인 FPS는 논할 때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서든어택과 달리 아바는 세련미와 기품이 살아있는 게임이다.



이들의 이름을 빌려 등장한 아바 모바일은 양산형 모바일 FPS보다 못한 수준이다. 물론 게임 이야기를 잠깐 한다면 전민돌격에서 뿌리를 내린 양산형 FPS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FPS와 RPG의 성장 요소를 결합,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슈팅보다 액션이라는 점과 게임 이름에 아바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관심도 주지 않았을 천한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원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스마트 폰에서 등장한다면 이들의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적다.



좋은 말로 원작의 재해석으로 포장한 사악한 비즈니스 모델 구현이나 원작을 스마트 폰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후자는 예년과 달리 스마트 폰의 사양이 원작의 권장 사양보다 높아 초월이식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에 비해 아바 모바일은 과도기가 아님에도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콘텐츠와 시스템으로 경쟁력으로 삼았다. 그 이면에는 아바와 전혀 상관없는 쥐어 짜낸 콘텐츠가 즐비하며, 재미를 떠나 개연성이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개연성이라는 것은 굳이 RPG 장르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액션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 이것을 왜 해야 하는데?'라는 질문에 유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적어도 사지선다형의 객관식 문제처럼 방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바 모바일은 이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무의미한 총쏘기와 분대를 설정, 무기 제조보다 적어도 라이징 더스트나 버닝 템플처럼 원작의 국민 맵이나 모드를 하나 정도는 구현, 도전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출시한 이후의 행보는 도전이나 시도도 없고, 그냥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 게임이라는 인상이 짙다. 이는 아바를 오랫동안 플레이했고, 자부심으로 아바를 지켜본 유저로 심히 기분이 나쁘다.


게임이 어찌되든 일단 스마트 폰으로 출시했으니 될 대로 되는 식의 기조는 참으로 천박하다. 원작의 세련미나 낭만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다. 테스트 빌드에서 유저의 애증으로 꾹꾹 눌러서 표현했음에도 정식 빌드에서 나아진 게 없다. 누군가는 기분 나쁘겠지만, 아바 유저로서 그냥 기분 더럽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원작의 설정을 빗대어 표현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아바 온라인의 카메라는 일명 찍새가 되어 적군을 포착, 팀에게 위치를 전달한다. 아바 모바일이라는 이름이 스토어에서 없어질 때까지 이 게임은 그냥 나한테 찍힌 거다.


정말 아바 모바일 반성해라, 서비스 종료 전까지 곱게 안 보낸다 진짜.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아바 건즈 온 파이어

개발 : 레드덕 모바일(Red Duck Mobile)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혈통은 무슨


iOS

https://goo.gl/AaJ4Dx


안드로이드

https://goo.gl/dzp8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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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에 모닥킨게임즈에서 출시한 이상한고래(Weird Whale). 주먹밥을 찾아 고래와 소녀가 친구처럼 여행을 떠나는 시놉시스를 가진 게임으로 다소 투박한 느낌의 이미지와 배경 음악이 이색적인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도 스마트 폰 화면을 기준으로 왼쪽은 아래로 오른쪽은 위로 향하는 것이 전부다. 화면에 등장하는 주먹밥과 폭탄을 피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직관적인 게임 방식을 선택, 잠깐의 짬을 내어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는 것으로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매력이 존재하며, 고래가 헤엄을 치는 것이 아닌 두발로 뛰어다니면서 전진하는 황당한 설정도 이채롭다.


그래서 발상을 전환한다면 고래와 소녀의 모험을 딸 바보 아빠가 무등을 태워 딸과 함께 노는 광경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게임 방식이 단순한 높낮이에 신경을 쓴다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기 위한 게임이 아닌 간단한 플레이 방식과 게임 전반적으로 녹아든 오묘한 감성이 더해지면서 게임에 대한 매력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횡 스크롤 방식의 러닝 액션과 비교한다면 이상한고래는 자기 동네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이다. 전자는 각종 스킬과 숙련도로 고득점을 노릴 수밖에 없는 경쟁을 강조했다면 후자는 조금은 여유를 만끽하는 게임으로 접근하는 셈이다.



그래서 점수와 순위 위주의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이상한고래는 게임 이름 그대로 이상한 게임으로 비칠 수도 있다. 그 결과 다소 밋밋한 게임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같은 게임이라도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매력이 달라진다는 관점을 중시한다면 이상한고래는 한 번쯤 시간을 내어서 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겉모습만 단순하게 보일 뿐 실제 게임 난이도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은 함정.



그럼에도 잠깐 기분 전환용이라면 이상한고래도 나쁘지 않다. 자매품으로 찍찍후라이사원도 있으니 이것도 추천.


리뷰1K(visual298@naver.com)


이름 : 이상한고래(Weird Whale)

개발 : 모닥킨게임즈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뜀뛰기


안드로이드

https://goo.gl/Nawp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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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bcode=news&pid=64217&catecode=002&rtype=B&page=1&searchtype=subject&searchstr=&tcnt=&tbcnt=&block=&mn=&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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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1일 스팀에 출시된 파워 호버(Power Hover). 2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핀란드의 Oddrok에서 출시한 색다른 보딩 액션 게임으로 이전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 올해 초 PC 버전으로 이식된 작품이다. 

현재 국내 애플 앱스토어는 유료(3.99 USD)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인앱 결제가 적용된 무료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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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호버 보드를 타고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트랙을 질주, 골인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튜토리얼과 초반 스테이지는 사막에서 샌드보딩 투어를 즐기는 것과 착각에 빠진다. 그만큼 파워 호버의 첫인상은 깔끔하다. 

또 트랙마다 어울리는 배경 음악이 더해지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경쾌함은 덤이다. 특히 지상에서 바퀴로 달리는 레이싱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보더처럼 이전과 다른 게임과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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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테이지를 플레이할수록 중력을 거스르는 트랙이 등장, 이를 완벽하게 정복하기 위한 집중력도 필요해진다.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도록 트랙에 등장하는 배터리를 수집하는 것 외에 각종 곡예까지 연마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그 결과 플레이하는 패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경험하지 못한 스테이지를 개방하기 위한 단순 클리어와 퍼펙트 클리어를 위한 별 3개 모으기로 패턴이 바뀌는 덕분에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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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파워 호버는 중력을 거스르는 트랙이 다수 존재한다. 우스갯소리로 산 넘고 바다 넘고 심지어 벽도 타는 등 보드로 할 누빌 수 있는 곳은 상상을 초월한다. 

골인 지점에 도달하면 플레이가 종료되는 덕분에 정해진 트랙의 규격은 없다. 단지 스마트 폰의 화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활동의 제약은 없다. 현실이 아니라 게임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격이 아닌 들판에서 뛰어노는 자유를 만끽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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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이 아닌 액션 장르를 선택, 속도보다 트랙을 누비는 과정에 재미를 강조한 작품이라는 것. 레벨업과 퍼즐 맞추기에 지쳤다면 가끔은 기분 전환용으로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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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파워 호버
 개발 : Oddrok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비고 : 샌드보딩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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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리뷰로 소개했던 세포와 나의 49일을 기억한다면 일상의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게임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3cat games의 두드려요 신님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 작품인 두드려요 신님 강아지 편을 소개한다. 참고로 이번 게임은 두드려요 신님 고양이 편 이후에 등장한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할 때 소위 말하는 명분이나 대의는 없다. 개발사가 밝힌 것처럼 그저 두들기는 동작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세포를 두들긴 횟수에 따라 등장하는 강아지가 달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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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편의성을 위해 광고 보기로 터치 횟수를 조절하는 기능만 추가한 것이 전부다. 어차피 도감을 채워 또 다른 강아지를 보는 것이 목적인 덕분에 플레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없다. 단지 횟수 조절에 실패했을 때 닫기와 광고보고 100% 뽑기 화면을 보면서 힌트를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다. 

다른 장르와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의식은 약하지만, 오히려 반감보다 잔잔한 재미가 있다는 것이 두드려요 신님 시리즈의 매력이다. 누군가를 앞서고, 살아남고, 이기려고 등의 목적이나 목표는 향하지만, 잠시 쉬어가는 게임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전혀 다른 곳에서 잔잔함이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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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플레이 시간에 따른 숙련도 개념은 일부 존재하지만, 모든 것을 두들기는 것으로 진행하는 덕분에 극도의 스트레스도 없다. 그나마 있는 스트레스도 수많은 강아지를 만드는 번거로움이 전부가 될 뿐 나머지는 그냥 힐링 게임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화려한 색감보다 하얀 바탕 화면에 점과 선으로 표현한 세포의 등장, 억지로 채워넣는 것보다 여백을 선택한 3cat games의 기조 덕분에 일상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국내 인디씬에서 그들의 색깔로 발현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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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들어오는 치명적인 매력이나 화려한 그래픽, 경쾌한 사운드 등의 강렬한 자극보다 잔잔함을 선택한 덕분에 강아지 편의 여운이 사라질 때 고양이 편을 플레이하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한다.

예를 들면, 소문난 맛집보다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간판 없는 맛집과 비슷하다. 덧붙이면 푸근한 주인이 테이블 하나만 운영하는 조용한 식당이라는 기분도 살짝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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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두드려요 신님 강아지편, 가끔은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리웠다면 두드려요 신님 시리즈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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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두드려요 신님 강아지 편
 개발 : 3cat games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헤파이스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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