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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3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레드덕의 아바 온라인. 10년이 흐른 2017년 6월 15일 레드덕 모바일이 아바 모바일(A.V.A: The Rise of Shayka)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자의 30대 시절과 함께 한 아바 온라인은 전국은 아니더라도 동네 랭킹 1위 유지를 위해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을 떠올려 스마트 폰에 설치했다.

그러나 아바의 또 다른 이야기나 단 하나의 순수혈동 모바일 슈팅 게임이라는 무색할 정도의 게임을 보고 있자니 한숨부터 나온다. 슈팅이나 액션보다 슈팅 RPG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과 비슷한 플레이 패턴을 보고 있으니 욕이 한 움큼 나올 정도로 분노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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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아바가 아니다. 아바의 혈통도 아닌 그냥 평범한 슈팅 게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태였다. 한때 아바 온라인을 열심히 플레이했거나 아직도 아바 온라인을 플레이하고 있다면 원작보다 월등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게임이라는 것을 믿을까.

아바 모바일의 기본 스펙은 액션보다 슈팅 RPG에 가깝다. 3명의 캐릭터를 분대로 구성, 캐릭터는 메인과 서브 무기를 장착한다. 무기는 모바일 RPG의 레벨-강화-한계 돌파 등의 빌드 구조를 따른다. 여기에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권장 공격력-방어력으로 통하는 친절한 RPG의 난이도 방식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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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동적인 액션보다 최소한의 동작으로 맵을 움직이는 덕분에 왼쪽과 오른쪽을 적당히 움직이고,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스킬이나 교체를 통해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또한 슈팅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스토리, PvP, 탐사, 도전, 생존, 협력 레이드 등의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다. FPS의 생존보다 RPG의 성장과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다소 긴장감이 덜한 게임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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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바 모바일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극단적으로 원작의 존재를 알고 있는 집단과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집단에 아바 모바일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진다.

후자의 시각에서도 아바 모바일의 위치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 이유는 기존에 출시된 게임과 비교한다면 소위 말하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인해 플레이의 지속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 판을 플레이하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측면에서도 아바 모바일은 약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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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이라는 타이틀은 영원할 수 없다. 결국 남는 것은 아바 모바일이 가진 게임의 재미로 유저마다 재미를 찾아서 느끼는 과정이 남다른 탓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아바 모바일은 직접 해보고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지금 이 상태라면 원작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적어도 아바 온라인을 30대의 인생 게임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이라 생각하는 이에게 아바 모바일은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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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6월 21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므로 꼭 시간을 내어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칭찬보다 독설에 가까운 비난과 비평으로 게임을 평가하기를 바란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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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아바 모바일
 개발 : 레드덕 모바일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구 아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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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놀러다가 발견한 삼국전기. 게임 소개 이미지부터 천지를 먹다 시리즈의 화면을 노출, 기존 게임을 이식한 것으로 착각한 기자. 그래서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설치했다.

참고로 iOS는 三国战纪-正版授权로 안드로이드 버전은 三国战纪-新马版 首款真街机,经典格斗手游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또 iOS 버전은 다른 등록자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게임이 동시에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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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오락실을 떠올리면 게임을 시작했지만, 예전의 감성은 없었다. 대신 3명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태그 방식의 자동 전투가 주류를 이룬다. 처음에는 자동 전투가 잘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오락실의 조이스틱이 망가질 때까지 붙잡고 흔드는 맛은 없더라도 간단한 터치로 조작, 적어도 '예전에는 이렇게 플레이를 했었지'라는 느낌은 확실히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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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등장했던 영웅이 등장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대신 일반적인 판타지 영웅이 출동, 별의 개수와 등급에 따라 이들의 능력이 달라진다. 게임 방식은 횡 스크롤 액션이나 속내는 수집형 RPG로 당연히 좋은 영웅은 상점에서 뽑아야 한다.

이 게임도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레벨업의 속도가 느려질 때 서서히 본성을 드러낸다. 중후반부터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가 올라가고,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한 드림팀의 최적화가 미완성이라 유저의 약점을 노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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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때로는 아무런 생각없이 플레이하는 액션 RPG 관점에서 삼국전기는 평타 그 이상이다. 비록 중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예전부터 빨간 점만 따라다니면서 누르면 게임의 반은 이해한 것이다.

어차피 게임 초반에 진행하는 튜토리얼은 어디까지나 맛보기일 뿐 중반까지 진행하는 모든 콘텐츠가 튜토리얼이다. 내비게이션처럼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라는 손가락이 나온다면 아직도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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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전기의 전투는 엉성한 것보다 오락실에서 즐겼던 횡 스크롤 방식의 게임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일례로 스마트 폰 화면의 왼쪽과 오른쪽의 사각지대에서 얌체처럼 공격할 수도 있고, 도망을 다니면서 몰이 사냥도 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스테이지는 자동 전투로 진행하는 것이 효율이 좋지만, 적어도 보스전은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몬스터보다 월등히 높은 체력으로 스킬 난무와 필살기까지 사용하더라도 쉽게 죽지 않은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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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압박을 견뎌낼 정도의 액션 본능을 일깨우고 싶다면 삼국전기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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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삼국전기
 개발 : 킹넷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뿅뿅 오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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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팀 러닝독스가 출시한 투 버튼 액션 '와라! 고교천왕'. 청기 백기 스타일의 게임 방식으로 순발력과 약간의 센스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무료한 시간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투 버튼 게임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키노트(?)에 제대로 반응하면 고득점과 피버는 덤이다. 이에 비해 와라! 고교천왕은 미세한 비틀기를 시도, 왼쪽의 키노트가 무조건 왼쪽에서 등장해야 한다는 규칙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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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 플레이도 ←는 무조건 왼쪽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간혹 함정 카드처럼 오른쪽에서 등장, 왼쪽 버튼을 눌러야만 공격이 유효하다. 그 결과 무턱대로 왼쪽만 연신 누르면 게임 오버라는 황당한 결과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리듬 액션의 하드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것처럼 게임의 규칙을 변칙적으로 적용, 지루할 수 있는 게임을 조금은 역동적인 플레이로 바꿔놓은 셈이다. 예전에 소개했던 투 버튼 게임의 대부분은 '왼쪽은 왼쪽만 오른쪽은 오른쪽만'이라는 규칙을 충실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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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의 플레이 동기를 생각한다면 키의 패턴을 파악하고, 캐릭터의 업그레이드가 최적화 국면에 진입했을 때 후반 난이도 조절에서 실패했다. 당연히 초반보다 중후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것이 업그레이드 수준과 맞아떨어졌고, 초반 플레이는 과감히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와라! 고교천왕은 작은 차이가 하나가 게임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정도로 신의 한 수를 뒀다. 단순한 주먹질 게임을 전략 요소를 녹여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생명을 연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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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특유의 효과음과 배경 음악이 여타 다른 게임과 달리 밋밋하지 않고, 박진감이 넘치는 게임이라는 은연중에 강조한다. 그래서 무음이나 진동으로 하는 것보다 가급적 이어폰이나 스마트 폰의 볼륨을 조금 올려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때리는 맛이 찰지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버튼을 터치할 때마다 들리는 효과음과 캐릭터마다 정해진 배경음악이 잘 어울린다. 이상할 정도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은 칭찬해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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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이 무료하거나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와라! 고교천왕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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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와라! 고교천왕
 개발 : 팀 러닝독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유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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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7일 Version 1.1로 시작한 팝게임의 짱웃긴파이터(zzangfighter). 왼쪽과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나쁜 사람들을 때리는 게임으로 모바일 RPG를 플레이하면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조금씩 플레이하던 게임이다.

짱웃긴파이터에 입문(?)하기 전에는 게임의 원작인 '짱웃긴만화' 시리즈를 미처 몰랐다. 그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힘을 줬네!'라는 정도만 느꼈을 뿐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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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며, 짱웃긴만화 시리즈를 정주행하고 짱웃긴파이터의 또 다른 진면목을 확인했다.

우선 게임부터 설명한다면 이전에 소개했던 청기백기 스타일의 게임으로 간단한 방식이다. 왼쪽과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악당을 처리하면서 열심히 별(게임 머니 개념)을 모아서 업그레이드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쌓이는 것은 별이요, 없어지는 것은 시간이라는 것만 떠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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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게임을 별도의 버전으로 출시한 탓에 게임의 볼륨은 생각처럼 풍성하지 않다. 게임의 원작이 존재하지만, 사이드 스토리가 없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이다.

반면에 게임 외적으로 접근한다면 짱웃긴만화 시리즈에 입문할 수 있는 또 다른 포털이자 원작의 존재를 알고 있는 집단에게 일종의 팬 서비스 성격이 짙다. 원작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짱웃긴만화'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검색 결과창에 달콤살벌한 향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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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웹툰 소재의 모바일 게임과 다른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나 짱웃긴만화 시리즈와 여기에서 비롯된 다른 미니 게임은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짱웃긴파이터의 전략은 주효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를 위한 게임이라면 실패보다 안착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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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짱웃긴파이터는 RPG나 전략처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대기만성형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가볍게 한 판 플레이하고, 만화도 보는 게임이다. 그래서 실패하거나 점수가 낮아도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덜하며, 혹여나 고득점을 올리고 싶은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짱웃긴만화를 보면 그만이다.

때로는 아무런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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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짱웃긴파이터
 개발 : 팝게임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아주 찰지구만
 경로 : https://goo.gl/Cdhy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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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에 출시한 36세 김민정의 무성의한 스웩 - 노룩패스의 장인(이하 무성의한 스웩). 자고 일어나니 다리가 넷과 번뇌옥 Z - 자고 일어나니 번뇌가 넷2으로 알려진 컬트 액션 개발팀의 작품이다. 이전부터 출시한 게임이 남다른 터라 상식과 상상을 초월, 국내 인디씬에서 컬트 액션 게임 전문 개발팀으로 통한다.

특정인의 행동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단 하나의 액션을 핵심만을 추려 그들만의 세계로 재해석한 무성의한 스웩. 게임 이름과 섬네일의 이미지만 보고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면 당신은 대한민국 정치를 간파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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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소개했던 '자고 일어나니 다리가 넷' 트릴로지에서 외전으로 등장한 무성의한 스웩은 청기백기 스타일의 게임이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자고라니(네발 달린 짐승 캐릭터)의 캐리어를 받아야 한다.

처음에는 그저 캐리어의 이동 방향만 파악하면 되지만, 이후부터 자고라니가 캐리어를 마구처럼 던지기 시작한다. 마법진을 그리거나 분신술도 쓰고, 심지어 럭비공처럼 이리저리 궤적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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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해석도 36세 김민정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캐리어를 무사히 받아냈을 때 등장하는 엔딩샷은 프로듀스 101의 파이널 포즈 그 이상이다. 게임 플레이는 복잡한 것을 일찌감치 제외, 오로지 왼쪽과 오른쪽이다.

캐리어를 무사히 받아낸다면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나 랭킹 시스템은 필수이나 현재 빌드는 작동하지 않는다. 남들과 다른 유별난 취향을 가진 이들끼리 순위 경쟁도 색다른 재미 요소이나 이점이 빠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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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측면을 제외한다면 유행의 중심에 서 있는 키워드를 제대로 잡아챈 게임으로서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또 일반적인 장르가 아닌 가볍게 한 판 즐길 때 실없는 웃음이 나온다면 무성의한 스웩의 이슈는 일정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각에서 제기된 게임의 완성도는 리뷰에서 기술하지 않았다. 게임의 목적이 여가 생활이나 대리 만족처럼 무언가 대신할 수 있는 그릇이라면 무성의한 스웩은 재미와 풍자를 결합한 조심스러운 시도다. 간혹 정치색이 확연한 게임은 대놓고 홍보앱에 가까워 완성도를 떠나 게임과 정치 프레임을 결합한 탓에 게임 본연의 기능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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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외적으로 이슈가 휘발성이 강해 게임의 수명이 여느 장르보다 한시적이라는 점을 고려, '남들이 같이 웃을 때 나도 같이 웃어보자'는 SNS의 유행이라 생각하면서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때로는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그리고 공략에 얽매이는 것보다 그저 게임을 하는 잠깐의 순간이라도 웃어보기를 바란다. 

그냥 웃긴 게임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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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무성의한 스웩 노룩패스의 장인
 개발 : 36세 김민정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Politics Goods
 경로 : https://goo.gl/AV6u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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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등장하는 불멸의 존재이자 걸어 다니는 보너스 경험치의 1인자 좀비. 그들이 기차를 향해 달려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영화 부산행을 떠올리게 하는 또 다른 노선 '목포행'의 탑승객이 되어 이들을 처치하는 게임이 있어 소개한다.

지난 4월에 굿데이 게임즈가 출시한 목포행(Zombie Train)은 클리커와 방치형을 섞어놓은 작품이다. 마켓은 액션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 플레이는 기존 클리커 방식으로 진행하는 인피니트 플레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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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행은 게임 이름이 곧 목표다. 목포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게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정작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이 게임은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 몇 번의 환생(?)으로 제한된 시간에 목포에 도착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차를 따라오는 좀비 행렬은 엄청난 경험치 덩어리를 의미하며, 레벨업을 위한 좀비 사냥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전진해야 한다. 처음에는 기본 무기로 시작해서 미약하지만, 일정 시간 투자하면 다소 황당한 무기들이 서서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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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행은 게임의 난이도를 플레이를 진행하는 도중에 변경할 수 있다. 당연히 무기를 비롯한 다양한 능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신의 전투력과 좀비 웨이브를 조절, 최대한 빠른 시간에 스마트 폰의 화면 가득히 케첩을 뿌려야 한다.

기존 클리커 방식을 따라하면서 슈팅의 요소를 가미, 좀비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이 되어 플레이하면 그만이다. 특히 난이도를 제때 조절해서 최적화된 아이템 파밍 구간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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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업그레이드를 병행하면서 목포행의 이동 수단인 기차 튜닝도 병행해야 한다. 참고로 목포행은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면 행복한 결말이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불행한 결말을 확인한다.

이전에 경험했던 클리커처럼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를 이해한 다음에 첫 환생까지 바르게 달려야 한다. 일반적인 클리커의 환생 주기와 비교했을 때 생각처럼 고난이 많지 않은 덕분에 환생의 진입 장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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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의미 있는 튜닝을 위해 환생은 3회 이상 진행하면 조금씩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귀찮다면 젬(게임의 캐시)을 활용한 유료 환생도 나쁘지 않다. 무료와 유료 환생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만, 젬 생성도 몇 번의 광고만 보더라도 활성화 시킬 수 있으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상점에 있는 피버 모드 발동과 젬 획득과 관련된 광고는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초반에 미미하지만, 조금씩 쌓이면서 과감하게 결제 신공으로 극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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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목포행도 정체 구간이 발생하고, 게임의 모든 것이 익숙해질 때 신선함보다 지루함이 지배한다는 점은 목포행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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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목포행
 개발 : 굿데이 게임즈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드루와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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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2014년 5월 1일에 oridio가 출시한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Strike the Planets!)이다.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순발력과 센스로 재미의 강도를 결정하는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작품이다.

현재 Strike the Planets!라는 이름으로 국내 오픈 마켓에 출시된 상태이며, 원작은 星を割れ!로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비록 한글화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게임 방법이 워낙 간단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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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름은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이라는 세련된 이름이지만, 실체는 그냥 행성 까기다. 이전에 소개했던 게임 중에서 광부가 되어 땅을 파서 내려가는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그냥 우주최강이 되어 행성을 파괴한다.

물론 행성을 파괴하는 것은 순수한 유저의 실력에 의해 결정된다. 파워 게이지의 상태를 보고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야 완벽하게 파괴할 수 있고, 도중에 실패하면 그 구간이 바로 실력이자 순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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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행성 파괴에 성공하면 다음 행성에 도전할 수 있고, 실패하면 그 구간에 멈춘다. 그래서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의 핵심은 적절한 파워 게이지를 조절, 완벽하게 클리어해야 한다. 

게임 자체가 시간을 때우는 게임으로 분류, 청기 백기 스타일의 순발력과 센스가 필요하다.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면 때로는 자신의 순발력으로 재미가 결정되는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이 제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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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RPG를 경험한 유저라면 특정 무기나 아이템을 '행성 파괴급'이라 칭한다. 그만큼 무서운 딜을 뽑아내는 무기를 지칭하는 것이지만,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은 지칭 수준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사실 튜토리얼이 무의미할 정도로 파괴하는 것이 주요 미션이라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저 파괴하는 것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이상할 정도로 빠져드는 것이 게임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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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간단한 게임이라 생각하고, 몇 판을 이어가다가 슬슬 입질이 온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행성을 파괴해주겠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그래서 평소에 기분이 우울하거나 심기가 불편할 때 게임을 시작하면 무서울 정도로 파괴에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게임을 접한다면 순위권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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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분노가 원동력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한 번쯤 짬을 내어 도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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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스트라이크 더 플래닛
 개발 : oridio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파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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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5일에 출시한 USAYA의 두근두근 말왕자님. 현재 My Horse Prince와 馬之王子殿下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원작을 한글화, 독특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초반 스크린 샷만 사용했다. 그 이유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등장하는 씬과 이야기 전개에 있어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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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남다른 두근두근 말왕자님. 지금까지 연애 시뮬레이션에 등장했던 미남은 맞지만, 사람이 아닌 말이다. 얼굴만 사람이고, 몸은 히힝!하는 말을 단지 동물과 사람의 혼종이라 보기 어렵다. 단지 일반적인 소재를 살짝 비틀어 독특한 컨셉으로 접근,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실제 플레이는 대화 몇 마디와 말왕자의 각종 돌발 액션을 확인하는 것이 전부다. 특히 방치형 게임에 가깝지만,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는 볼륨이 풍성하여 이를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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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대략적인 결말에 대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달달하게 사람과 말의 연애사를 지켜보는 것에 재미 요소를 갖췄다. 특히 애정도를 채우기 위한 과정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라 생각한다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말왕자의 의욕에 따라 변하는 포인트와 대화로 올릴 수 있는 의욕, 포인트로 게이지를 채워야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과정까지 한 편의 청춘 드라마라 생각한다면 플레이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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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사 몇 마디에 표정이 변하는 말왕자와 이를 지켜본 여자 주인공의 황당함까지 더해지며,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진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코드가 두근두근 말왕자님에게 항상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확실히 좋아하는 게임이나 항상 모두가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RPG처럼 대중성을 띤 장르가 아닌 탓에 확실한 호불호는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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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연애 시뮬레이션 코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독특한 소재인 덕분에 호기심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방식도 추억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읽을거리가 많다.

특히 가베돈(벽치기)도 연출, 실제라면 말발굽에 여주인공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장면까지 등장하므로 설레임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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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두근두근 말왕자님
 개발 : USAYA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마(馬) 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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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1일에 출시한 22Cans의 시뮬레이션 더 트레일(The Trail).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인 동시에 사람을 닮은 작품이다. 그 이유는 게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행동에서 이성과 본능이 매번 충돌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다른 유저의 집 선반에 올려놓은 물건을 보면서 항상 고민에 빠진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양심 테스트를 받는 것처럼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다'와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돼'처럼 고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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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사람의 본능과 이성이 충돌하는 것의 대표적인 예다. 게임을 시작하면 집을 떠나서 세상 밖으로 나가서 경험하겠다는 의지의 산물로 느낄 수 있지만,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더 트레일의 다른 면과 마주한다.

양심 테스트와 더불어 사회성을 실험하는 각종 퀘스트가 주어지며, 이때마다 고민한다. RPG에서 특정 횟수의 전투를 진행하거나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과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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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단순하게 접근한다면 그저 걸어 다니면서 아이템 제작과 집 만들기만 기억하면 된다. 그러나 오픈 월드 게임이라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고, 이러한 측면에서 게임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The Trail은 당신에게 묻는다. 사람처럼 살아갈 것인가 그게 싫다면 본능적으로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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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러한 질문의 대답은 유저의 선택에 결정된다. 남의 물건을 훔치고 괴롭혔던 일련의 행동은 어느 순간 도덕 불감증이 되어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게임을 시작할 때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정겨운 음악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괜찮은 힐링 게임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느끼는 것도 정상이다. 단 인간의 추악한 본성 이면을 감추기 위한 교묘한 속임수라는 생각이 들면 The Trail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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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이 게임은 최소한의 틀만 제공했을 뿐 나머지는 철저히 유저의 선택으로 콘텐츠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게임이다. 누군가는 공략을 숙지한 상태에서 확실한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누군가는 공략 없이도 자신의 본능과 이전에 플레이했던 게임의 경험을 토대로 진행하기도 한다.

조금은 힘들어도 전자보다 후자로 한 번쯤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지름길보다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지만, 탐험-제작-수집-거래-발견 등의 콘텐츠를 음미하면서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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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의 소재로 등장한 여행과 모험이 한 사람의 인생이라 생각한다면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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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더 트레일(The Trail)
 개발 : 22Cans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집 떠나면 개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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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부린 얼굴처럼 흐린 날에 비가 주룩주룩 내릴 때 누군가는 빗소리를 유심히 듣는다. 살아가면서 비가 떨어지는 소리를 경청할 정도로 유심히 듣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꼭 스피커보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착용하고,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리뷰는 BORAme에서 출시한 방치형 게임 '비내리는 단칸방'이다. 누군가 방안에 앉아있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은 설정, 게임의 목표는 말동무가 되어 무심한 표정에 미소를 선물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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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내리는 단칸방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공략이 필요할 정도로 초반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다. 그저 몇 장의 이미지가 튜토리얼을 대체하는 탓에 공략을 먼저 보는 것보다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기본적으로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5번이다. 티끌 모아 태산처럼 꾸준히 대화를 유도, 호감도를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기자도 처음에 대화 몇 번에 화면만 멍하니 지켜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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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단칸방은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언제까지 무엇을 빨리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잠시 제쳐놓고, 친구 주변에 사물(창문, 전단, 벽지, 형광등, 우산꽂이, 벌레, 거미줄)을 한 번씩 터치하면서 플레이를 익혀야 한다.

처음이 힘들 뿐이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차츰차츰 게임의 매력에 빠지면 그만이다. 이후 게임의 재화라 말할 수 있는 빗물과 마음으로 서서히 집도 꾸미면서 친구와 외출을 준비하는 것이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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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요한 것은 거북이의 존재다. 거북이는 빗물과 마음을 교환할 수 있는 존재로 초반 플레이의 1순위다. 거북이가 있고 없음에 따라 플레이의 패턴이 달라진다.

사실 비내리는 단칸방은 공략보다 우울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의 변화가 복선으로 작용한다. 처음에는 허름한 방 한구석에 불과했던 공간이 말동무가 되어 꾸밀 수 있으며, 이는 곧 감정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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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게임 초반에 볼 수 있었던 깨진 창문은 레벨이 오를수록 온전한 창문으로 바뀌며, 천장에서 물이 새서 축축했던 벽지도 깨끗한 벽지로 바뀐다. 

비내리는 단칸방에서 호감도를 최고 레벨까지 올렸을 때 진행하는 외출은 단순한 외출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첫걸음처럼 느껴진다. 특히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대화는 일상에서 흔히 듣는 말이지만, 유심히 지켜본다면 대화 내용도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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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을 보고 플레이한다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스스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치열한 레벨업 경쟁에서 잠시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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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비내리는 단칸방
 개발 : BORAme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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