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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터렉티브 스토리게임으로 당신의 인생 게임이 될 수도...


최근 IT업계에 유행처럼 불고 있는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있다. 사실 메타버스는 거창한 표현일 뿐, 실체는 익히 경험했던 과거 PC 온라인 MMORPG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인디씬에서 실험적인 장르를 선보이는 개발사가 있는데 그게 바로 버프스튜디오다.

이미 세븐데이즈와 언더월드 오피스에 이어 이번에 선보인 아르고의 선택도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유수 퍼블리셔가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 없이 오로지 입소문과 버프스튜디오의 팬덤으로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사실 '아르고의 선택'이 분류된 장르는 어드벤처로, 이는 모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일종의 인터렉티브 무비와 같다. 그래서 수집형 RPG의 뽑기도 없고, 모바일 MMORPG의 쟁(爭)도 없다. 단지 유저의 선택에 따라 분기가 결정돼 1회차 엔딩 이후 2회차 플레이를 접할 때 이전과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한다.

한때 비주얼 노블은 극소수 혹은 매니아, 팬 등 독특한 취향을 가진 집단만 접하는 장르로 생각했지만, 2021년은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서점보다 이북, 읽는 것보다 듣는 오디오북, 웹툰과 카카오톡의 세로 화면 등에 익숙한 세대가 원하는 이들이 게임업계로 유입되면서 게임의 플레이 패턴도 바뀌었다.

실제 아르고의 선택은 카카오톡의 UI가 녹아내려 채팅방처럼 보이지만, 하나둘씩 선택할 때마다 달라지는 에피소드의 결말이 뚜렷하다. 무심코 터치만 반복하면 티켓이 사라지는데 이조차 보상형 광고로 60개가 지급돼 미니시리즈처럼 연결되는 구조도 독특하다.

이 게임의 강점은 채팅 게임을 가장한 스토리텔링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이슈로 떠올랐지만, 정작 인디씬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아 상상력을 자극한 소설책을 읽는 어드벤처가 어느덧 하나둘씩 등장한다.

한때 인디씬은 키우기, 방치형 클리커, 1024, 랜덤 디펜스 등 유행을 좇는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했지만, 정작 보여줄 콘텐츠가 없는 탓에 그저 운용의 묘만 거두는 유저 친화형 게임만 강조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할 때 시간,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서점 대신 간편하게 스마트 폰으로 책처럼 읽는 게임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웹소설에 익숙한 이들을 중심으로 팬클럽이 생기고, 작가들도 게임업체와 협업을 통해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일러스트나 컷씬이 낫다는 평가다.

또 아르고의 선택은 이어폰이나 헤드셋, 스피커 폰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흡사 라디오 드라마와 같은 향기가 묻어난다. 그 결과 블로거나 스트리머 등이 아르고의 선택 체험기를 올릴 때 '스포일러 있음, 네타 주의'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것도 아직 접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배려다.

이 게임을 RPG의 플레이처럼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중심의 패턴이라면 솔직히 게임 속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면 1시간 이내에 1회차 엔딩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플레이는 그냥 이런 게임을 해봤다는 수박 겉핥기 수준에 불과하고, 정말 제대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하루에 30분이라도 에피소드 3~4개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레벨업과 경쟁, 전직과 레이드 등 모바일 MMORPG가 요구하는 치열한 생존게임보다 가끔은 마음의 양식이라 생각하고, 아르고의 선택을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겠다.

선택에 따른 후회를 현실보다 게임을 통해 접하면서 개발사가 숨겨놓은 '조용한 울림'을 찾아보고, 이전에 출시했던 게임을 역주행(?)하게 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키렐은 아르고의 선택보다 세븐데이즈와 연결되는 구심점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플레이 해봤으면 좋겠다.

이름 : 아르고의 선택
개발 : 버프스튜디오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그래! 결심했어 인생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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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의 선택

‎당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인터렉티브 스토리! 부패와 범죄로 얼룩진 암흑의 세계에서 아르고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을 읽어도 지루한가요? 인터렉티브 스토리 게임,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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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의 선택: 비주얼 노벨, 느와르 어드벤처 스토리 게임 - Google Play 앱

당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인터렉티브 스토리! 부패와 범죄로 얼룩진 암흑의 세계에서 아르고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을 읽어도 지루한가요? 인터렉티브 스토리 게임,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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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노를 좀비에게 쏟아 학살의 짜릿한 쾌감을 느껴보세요




게임업계 단골손님 좀비의 존재는 명확하다. 일단 좀비가 등장하면 무조건 생존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이 되고, 좀비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액션은 정당화된다. 

사람의 형상을 했어도 영혼이 없다는 이유로 각종 레벨업을 위한 제물로 전락하지만, 그만큼 핵앤슬래시 스타일에서는 걸어 다니는 경험치 보너스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 때로는 친숙함으로 다가선다.

이번에 소개하는 최후의 희망 Pixel Z도 마찬가지다. 각종 잔혹한 표현을 일명 깍두기와 강냉이가 날아가는 효과로 중화해 정직한 게임으로 즐기는 데 있어 부담이 덜하다.

여기서 말하는 정직은 뽑기 확률에 의존해서 결제 금액에 비례해서 강해지는 스타일도 아니고, 가끔 등장하는 광고와 각종 미션 보상으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는 의미다. 무조건 쓸어 담는 맛에 스토리텔링은 약해지는 감은 있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주인공의 레벨업과 장비 파밍에 집중하면 된다.

좀비를 없애는 각종 도구의 향연으로 시작해 때로는 무쌍처럼 맵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지우는 게 게임의 목적이다. 생존을 위한 정당화는 학살로 귀결되는데 이는 '최후의 희망 Pixel Z'도 마찬가지다.

야구 방망이로 시작해 권총이나 기관총 등으로 효율적인 무기 파밍이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소소한 재미이자 플레이 동기다. 다만 체력을 보충하는 회복약 외에 갈증과 배고픔을 게임의 요소로 구현했지만, 중반까지 이 둘의 상관관계는 개연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초반에는 적당한 스토리와 챕터 클리어로 아이템 파밍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같은 패턴으로 진행하는 탓에 엔딩의 의미가 무색해진다는 게 최후의 희망 Pixel Z의 흠이다.

그럼에도 일부 시스템과 콘텐츠의 개연성이 떨어짐에도 플레이할 수 있는 추억의 핵앤슬래시 스타일에 충실, 정말 더도 말고 딱 쓸어 담는 학살의 쾌감에 치중했다. 

물론 일부 기기에서 팅김 현상이 심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리듬이 끊기다는 것은 약점이다. 아주 오래 전 출시된 게임이 아님에도 최신 스마트 폰에서 팅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은 재미 반감 수준이 아니라 게임을 당장 삭제할 수 있는 분노를 유발, 기술적인 이슈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게임의 엔딩이라고 하기엔 챕터의 볼륨은 준수한 편이며, 최종 챕터를 클리어하면 난이도를 올려 도전하는 2회차 플레이 유도 방식 또한 나쁘지 않다. 가끔 자동 전투를 돌려놓고, 가방만 비워주는 수집형 RPG보다 단 30분이라도 알차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최후의 희망 Pixel Z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최후의 희망 Pixel Z(Fury Survivor: Pixel Z)
개발 : 엘티 게임즈(LT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iOS / 안드로이드
비고 : 듀랑고 좀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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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희망: Pixel Z

‎크리스마스 크레이지 나이트! 좀비 퍼즐 모드 납시오! 새로운 한정 컨텐츠 전면 개시! ◆공포의 묘지,짜릿한 늦가을의 남량특집! 할로윈 데이 한정 맵! 공포의 묘지 정식 출시! 할로윈 데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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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희망: Pixel Z - Google Play 앱

[게임 설명] 픽셀 스타일 짜릿한 킬링 모드. 좀비 랜드에서의 폭주! 좀비 바이러스 폭발. 가족과 흩어진 주인공. 죽자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게임 특성] *좀비와 맞서 가족을 구하라 미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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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캔디조이의 달콤함에 빠져볼 준비는 되셨나요?


여전히 국민 게임으로 평가받는 애니팡 이후 카카오게임에 각종 팡류가 등장했지만, 다들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수집과 도감을 채우기 위한 카드RPG와 모바일 RPG로 재편된 이후 현재 모바일 MMORPG 이후 장르의 다양성은 예전보다 못하다.

그럼에도 SNG의 빈자리를 방치형 클리커가 채우지만, 같은 색깔의 블록을 정렬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팡류의 인기는 여전하다. 예년과 달리 인기를 시들었지만, 계속 출시되는 게임이 팡류인데 최근 출시된 제이엠디소프트의 캔디조이도 마찬가지다.

남녀노소 플레이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성취감, 진척도에 따라 경쟁심을 유발하는 월드 등은 퍼즐 게임의 기본 요소다. 레벨 디자인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지는 탓에 스테이지 곳곳에 허들을 배치,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클리어했을 때 성취감을 유도하는 측면도 묘한 매력이 있다.

흔히 캔크사 시리즈라 불리는 팡류도 처음에는 괴물 유저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복제를 반복하는 게임이 판을 치자 피로도가 쌓였던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캔디조이는 초반 29번째 스테이지를 넘겼다면 다시 질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지금은 패치됐지만, 기자조차 29번째 스테이지에서 연거푸 실패하면서 하트나 아이템도 다 써버린 마당에 최후의 비기 '기기 설정을 이용한 하트 대출'로 버텼음에도 도중에 멈췄을 정도였다.

보통 사탕을 살살 녹여 먹다가 순간적인 화가 치밀어 사탕을 '오독오독' 씹어먹는 분노 게이지 상승이 캔디조이 곳곳에 숨어있다. 오늘이 날이라는 기분으로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잠들기 전까지 스테이지 한 개를 클리어하지 못해 '이불킥'까지 할 정도다.

특히 두 번의 이동을 남겨두고 하나를 움직여 왕폭탄 개념이 생기고, 나머지 하나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쾌감은 기가 막힌다. 반면에 딱 한 번의 이동 기회만 있으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데, 실패해서 다시 시작할 때 기분은 시쳇말로 딥빡이 온다.

그럼에도 주어진 시간에 고득점을 기록해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수준에 따라 정해지는 덕분에 경쟁을 유도하진 않는다. 다만 자존심에 상처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서서히 순위를 올리는 것이 좋겠다.

괜히 랭킹 보드만 보면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괴물이 꼭대기에 있더라도 무턱대고 따라갈 이유는 없다. 어차피 시간이 걸릴 뿐 언젠가는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게 팡류 게임을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캔디조이는 모바일 MMORPG의 일퀘나 전투가 질릴 때 머리를 식히는 차원으로 가끔 플레이하면 매력이 유지되는 게임이므로 짬을 내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름 : 캔디조이
개발 : 제이엠디소프트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여전한 캔디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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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조이 - Google Play 앱

3개 이상의 달콤한 캔디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백 가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테이지를 즐겨보세요.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며 누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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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행성에서 시작될 미래를 위해 푸르름을 되찾아보아요




예년이나 지금이나 국내 인디씬에서 방치형 게임은 검증과 고착이라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푸르른 별'도 행성에 도착해 나중에 올지도 모르는 정착민을 위해 일명 테라포밍으로 녹지화 사업을 진행해 별을 가꾸는 것이다.

RPG 중심의 키우기보다 행성을 청소한다는 의미가 큰 탓에 성장과 뽑기에 점철된 수집형 RPG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MMORPG의 레벨업 경쟁에 익숙한 유저라면 게임의 엔딩을 보기까지 불과 며칠도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게임을 시작해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장비(레이저, 발칸, 미사일) 업그레이드만 신경을 쓴다면 녹지화 사업은 금세 끝난다.

워낙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인 덕분에 게임에 그 흔한 텍스트는 보이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의' 인터페이스와 자원 수집과 각종 장비 업그레이드를 반복, 테라포밍을 완성하면 그만이다.

투박한 픽셀 아트 그래픽과 정겨운 배경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잠깐만 플레이하더라도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방치형 게임 자체가 콘텐츠를 일방통행으로 펼쳐놓은 것에 불과해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다면 낯설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푸르른 별은 거창한 행성 녹지화 사업이 존재하는 덕분에 행성 파괴와 자원 수집만 기억하면 된다. 이는 후속작도 마찬가지다.

보통 푸르른 별을 플레이하고, 그린 더 플래닛 2(Green the Planet 2)를 플레이하는 이유도 전작의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모처럼 오랫동안 붙잡고 할 만한 게임을 찾았지만, 워낙 게임에 구현된 볼륨이 적어 행성을 제대로 꾸미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설치하기도 한다.

푸르른 별의 강점은 누군가에게 스마트 폰에서 만나는 인생 게임이 될 수도 있다는 소소함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수려한 외모를 가진 캐릭터도 없고, 기구한 사연을 가진 인간군상의 이야기도 없지만, 황무지를 녹색 별로 바꾸면서 '가꿈'의 미학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막연한 테라포밍을 손쉽게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푸르른 별을 한 번쯤 설치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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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별

‎“언젠가 이 별의 주인이 될 여러분들을 위해” -푸르른 별- 황량한 행성에 불시착한 당신 - 언젠가 이 행성에서 시작될 미래를 위해 푸르름을 되찾아보아요. ■ 게임 설명 여러분은 이름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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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별의 주인이 될 여러분들을 위해” -푸르른 별- 황량한 행성에 불시착한 당신 - 언젠가 이 행성에서 시작될 미래를 위해 푸르름을 되찾아보아요. ■ 게임 설명 여러분은 이름없는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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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모바일 MMORPG와 수집형 RPG가 뽑기, 소탕, 자동 전투 등을 강조한 편의성이라면 때로는 자신의 손가락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게임 중 대표적인 게 유다희(?) 장르로 통하는 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인왕이 있다. 아주 상대적이지만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학살로 바꿀 수 있는 몬스터헌터 시리즈로 만만치 않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네르기간테를 도트로 보고 싶거나 삼신기의 투박한 모습이 한 번쯤 보고 싶었다면 투박하게 스마트 폰으로 즐길 수 있는 저스트 헌트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서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과 몬스터헌터 라이즈로 사냥에 매진하는 이들을 위해 가끔 손가락도 풀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저스트 헌트의 첫인상은 누가 봐도 '몬스터헌터' 팬심이 곳곳에 묻어있는 게임이다. 그래서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팬 미팅으로 등장하는 '도스쟈그라스'와 비슷한 몸집을 가진 '람쥐'로 첫 좌절을 안기는 모습도 비슷하다.

2D, 그것도 횡 스크롤 방식이라 플레이하는 내내 '최대한 맞지 않고, 나는 한 대 더 때린다'는 기본을 따르며,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해 사냥하는 헌팅 액션 게임이다. 3D보다 회피 동작이 간단하지만, 이조차 몬스터의 패턴을 읽지 못한다면 말뚝딜 수준으로 전락해 땅바닥의 돌침대에 눕기 쉽다.

람쥐는 '저스트 헌트'의 첫 번째 진입장벽이자, 게임이 어렵다고 느껴 튜토리얼이 끝난 이후 바로 이탈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개발사가 공식 카페에 장검, 도끼, 활, 랜스, 단검 등의 무기로 공략하는 영상을 올렸을 정도로 초반이 중요하다.

람쥐를 극복하면 다음 몬스터도 움직임을 보고, 회피 후 공격, 기절 후 강 공격 등으로 도전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몬스터의 체력 게이지는 바닥을 친다. 보통 이러한 게임은 아이템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장치와 양념에 불과할 뿐 결국 필요한 건 경험과 센스다.

몬스터가 공중에 뜨거나 만세 동작을 했을 때 뒤로 물러서는 것보다 거꾸로 앞으로 파고든 이후, 후방을 노리는 것이 '덜 맞고 더 때린다'는 생존 기술에 어울린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몬스터 사냥보다 나들이를 간다는 생각으로 임할 때 스트레스는 낮추고,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반복적인 사냥은 재료 모으기로 원거리가 싫다면 가끔은 근거리로 공략해 색다른 면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겠다. 대표적으로 활은 공격 범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 폰의 '화면 녹화' 기능을 활용해 패턴을 곱씹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물론 모든 과정을 생략한 채 칼 한 자루만 들고 사냥을 시작해도 좌절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유다희 사천왕 수준이 아니므로 적어도 몬스터헌터 팬과 매니아라면 '저스트 헌트'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펫처럼 농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저스트 헌트도 완벽한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한 요소가 불편함을 줄 수준도 아니며, 익숙해지면 금세 '엔딩'까지 도전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자신의 본능과 경험으로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오랜만에 만났던 괜찮은 몬스터헌터 팬 게임이었다.

이름 : 저스트 헌터(Just Hunt)
개발 : 알트탭 스튜디오(Alt Tab Game Studio)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이 안에 삼신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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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헌트

‎"저스트 헌트"는 컨트롤을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 공식 카페 주소 : https://cafe.naver.com/alttabgamestudio ●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라! 야생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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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헌트 Just Hunt 헌팅 액션 - Google Play 앱

"저스트 헌트"는 컨트롤을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공식 카페 주소 : https://cafe.naver.com/alttabgamestudio ○초반 공략 동영상 : https://cafe.naver.com/alttabgamestudio/175 ●강력한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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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빌슈트를 조작하는 '2 vs 2' 팀 배틀 액션 게임


야구와 야구 게임이 팬층이 다른 것처럼 건담도 마찬가지다. 막연히 건담을 좋아한다고 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건담 소재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작품과 세계관에 따라 팬층이 달라진다. 반다이에서 출시하는 건담 게임도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처럼 팬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일명 지제네 시리즈로 불리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와 이번에 소개하는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도 마찬가지다. 두 게임 모두 건담 작품이 총출동하지만, 재미의 결은 확실히 다르다. 전자는 자신만의 팀을 구성해 1회차 엔딩 후 스스로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시뮬레이션, 후자는 아케이드 센터에서 터줏대감처럼 버텨온 건담 대전의 최강자다.

이름부터 남다른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은 일반판과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 등 총 2종으로 한글로 출시된 작품이다. 이름이 길지만, 건대건 시리즈와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쉽게 말해 본격 건담 쌈박질 게임이다.

여느 대전 격투 게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건담 그리고 공중이다. 인간형 캐릭터가 아닌 탓에 근거리(격투)와 원거리(사격)로 구분되며, 스텝이라 불리는 기동 회피와 점프, 부스트 등이 존재한다. 특히 스텝은 과거 SD건담 캡슐 파이터 시절의 칼부처럼 돌발상황과 각종 변수를 통제할 수 있어 초보자와 중수, 고수 등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게임 자체가 '나는 맞지 않고 상대방을 때린다'는 원칙을 계승해 게임에 등장하는 사기성 기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해당 기체를 조종하는 사기 캐릭터만 존재한다.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은 과거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에서 출발한 시리즈다. 이는 곧 과거의 팬이 화석이 아니라 뉴타입으로 고스란히 가정용 게임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다. 흔히 콘솔 게임을 소개할 때 '초월 이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게임은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과거부터 존재한 재야의 고수들이 시대를 뛰어넘어 멀티 플레이에 '초월 이식' 됐다.

당연히 사람과 싸우는 게임이다 보니 때로는 고수가 초보자를 농락하는 '양민학살'이 자행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노란 병아리끼리 박 터지게 싸우는 초보방의 인기가 쏠쏠한 게임이기도 하다. 물론 막연히 한글로 등장한 건담 게임이라는 말만 듣고 게임을 시작한다면 설치와 동시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이 게임은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진리를 시작부터 알려준다. 시작과 동시에 튜토리얼 비슷한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결국 혼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비록 '2 vs 2' 대전이 기본이지만, 결국 기체 2개도 사람 혼자서 조종하는 것이기에 센스와 실패 노하우가 필요한 게임으로 '재미있다'를 외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프리 배틀에서 각종 설정을 조정해 게임의 감을 익히는 것 외에는 정말 연습만이 살길이다. 보통 격투 게임은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애정, 게임 시스템 암기를 통한 응용, 장시간의 플레이 경험 등이 축약돼 해볼 만 하다는 과정에 도달한다. 처음부터 모든 기체를 해방했음에도 자신이 선택한 기체로 정점을 찍기 전까지 메인과 서브1, 서브2, 서브3 정도로 확실한 드림팀을 구성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기자의 경우 과거 엑시아에서 갈아탄 이후 프라모델부터 각종 게임의 닉네임까지 시난주(MSN-06S)가 원 픽이다. 이처럼 하나의 기체를 선택해 한 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매진하다 보면 조금씩이나마 본인 스스로 실력이 향상된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젠가는 온다.

다만 그 과정이 다른 장르에 비해 견디기 힘들고, 졸지에 삭제된 후 라이브러리나 장식장에 패키지가 보관될 수 있으므로 구입은 신중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건담 게임이지만, 건담에 대한 애정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벽이 존재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칼부와 스왑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SD건담 캡슐 파이터'의 묵난주가 기억나는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의 리뷰였다.

이름 :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개발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SD건담 캡슐 파이터 2015년 5월 30일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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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한국어판)

※이 상품 외에도, 일반판 수록곡에 더해 추가 33곡을 더 수록한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도 판매 중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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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맥시 부스트 온 프리미엄 사운드 에디션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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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처럼 살고, 바이킹처럼 생각하고, 바이킹처럼 싸우며, 바이킹처럼 정복하라



그냥 한없이 넓다.

오리진, 오디세이와 다른 결로 우리 곁에 찾아온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Assassin’s Creed Valhalla)는 유비소프트의 양산형 오픈 RPG와 버그 난무라는 비아냥과 함께 PS5에서 구동되는 미려한 그래픽과 에이보르의 모험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혹자는 전형적인 어쌔신 크리드와 사뭇 다른 느낌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대지와 모험, 각종 퀘스트 등이 게임 본연의 암살과 거리를 둔 게임으로, 누군가는 오리진과 오디세이를 거쳐 이집트와 그리스를 거쳐 바이킹 후예의 족적을 찾아가는 게임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참고로 오리진은 유비소프트 퀘벡, 오디세이는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이번 작품 발할라도 몬트리올이 개발한 작품이라 되려 '오디세이'와 분위기만 다를 뿐 이전 작품의 동선을 그대로 답습하는 졸작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버그만 아니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유비소프트 표 오픈 월드 RPG의 정점을 찍은 게임이다. 메인 퀘스트만 따라서 빠른 엔딩을 본 이후에 DLC를 기다리면서 각종 업적 달성에 집중하거나,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각종 서브 퀘스트와 보물, 유물 등을 수행하면서 맵을 넓히는 게임으로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앞서 언급하면서 넓다는 의미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고증 못 해서 한 맺힌 고수들이 모여있는 개발팀이 '영끌'로 작업한 티가 난다. 이전 작품에 비해 투박함이 그대로 고스란히 작품 안에 녹아들었고, 특히 설원은 '고스트 오브 쓰시마'나 '갓 오브 워'와 다른 결로 다가선다.

결벽증 수준의 디테일은 게임에 구현한 탓에 각종 서브 퀘스트가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포토 모드만을 위한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러한 그래픽 효과를 앞세운 콘텐츠조차 없었다면 필자는 감히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보다 심한 혹평을 들었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저장과 로드 운이 없을 정도로 같은 퀘스트를 3번 이상 진행한 필자에게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수준에 맞지 않는 버그가 게임을 버려놨다. 레벨업이나 아이템 파밍, 보물찾기 등은 충분히 참을 수 있었고, 스태미나와 암살 대신 학살을 강요하는 게임 동선까지 참았다.

하지만 플레이 타임 30시간은 그렇다 치고 6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버그는 박탈감 그 자체였다. 아직 '뉴 게임 플러스'도 없는데 게이머 스스로 게임을 '새 게임'으로 시작하는 고통은 모욕, 그 자체였다.

그나마 스탠다드 에디션이 다행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골드나 얼티밋, 컬렉터즈 에디션 구매 유저들은 게임을 하다가 패드를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이 용솟음쳤을 것이다.

그럼에도 버그만 아니라면 코로나19 시국에 집에서 안전하게 여행과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게임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느긋함과 여유만 있다면 퀘스트 도중에 나오는 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간혹 막히는 구간이 나오면 루리웹의 공략 게시판을 읽어보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유저들과 넋두리라도 하는 게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조만간 검열판이 업데이트되면 버그 게임으로 정말 에이보르보다 '내가 먼저 발할라로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일말의 희망이라도 품는 게 그나마 행복회로 돌리는 방법이다.

어차피 암살을 포기한다면 학살과 무쌍으로 코로나19 블루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쌍창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를 바란다. 대신 버그는 복불복이니 한 번만 참아보자.

정말 참기 힘들다면 화장실이나 옥상가서 욕 한 번 거하게 하고 게임을 바로 실행하지 말고, 다른 게임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된다.

이름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개발 :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장르 : RPG
과금 : 유료 / DLC
지원 : PS4·PS5·PC·XSX
비고 : 다음 DLC는 블루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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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s Creed Valhalla PS4 & PS5 (한국어판)

Assassin's Creed Valhalla PS5™ 디지털 버전은 Assassin's Creed Valhalla PS4™ 디지털 버전과 번들로 제공됩니다. --- 지원 언어: 인터페이스 & 자막: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번체/간체 음성: 영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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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를 격추하며 탄을 피하는 슈팅 게임


누가 그랬다. 예전엔 오락실을 지키는 두 마리 용이 살고 있다고. 코흘리개 시절에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을 찾아 오락실로 달려가던 시절, 2인용 게임은 우정 파괴 혹은 우정 확인용으로 통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탑골공원'이 뉴트로 열풍이라는 복고와 맞물려 대세로 등극했지만, 예전부터 게임업계는 고전 게임이나 레트로, 옛날 게임, 주얼 게임 등을 찾는 매니아가 제법 있다. 최근 인기 게임으로 떠오른 가디언 테일즈도 그래픽만 보면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픽셀 아트가 한몫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오락실 게임 중에서 이번에는 1990년 대로 무대를 옮겨 스마트 폰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트윈 코브라 클래식'을 소개한다. 의자에 앉아 볼록 화면을 보면서 조이스틱과 버튼을 연신 두드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스마트 폰의 터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다.

동시에 함께 플레이할 수 없지만, 추억의 왕폭탄과 특유의 효과음과 배경음악도 여전하다. 국내 게임업체 모비릭스가 고전 IP를 중점적으로 이식하는데 트윈 코브라 클래식도 그중 하나다. 구글 플레이에 워낙 가짜가 판치기 때문에 정품(?)을 소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전 대신 보상형 광고로 조작은 터치로, 소소한 결제로 처음부터 풀 파워로 시작할 수 있는 등 편의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된 것 외에는 예전 모습 그대로다. 트윈 코브라 클래식의 시그니처, 적을 향해 투하한 폭탄의 딜레이 탓에 재수가 없게 죽는 것도 같다.

옛 기억을 더듬어 화면을 채우는 졸병 헬기와 탱크는 빨간색으로 보스전을 앞두고 연두색으로 교체하는 것도 여전했다. 특히 사기성이 짙은 무기 파란색과 존재 이유가 궁금해지는 노란색도 그대로다.

또 도중에 소중히 다뤘던 헬기가 폭파돼 이전 포인트에서 부활, 박탈감을 느끼면서 다시 전투에 임하는 것도 이식(?)을 잘했다. 사실 인앱 결제가 적용된 게임이지만, 한때 오락실에서 '원코인 클리어'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도중에 방해하지 않는 한 엔딩까지 달릴 수 있다.

오락실의 정전 대신 스마트 폰의 배터리가 다 되거나 도중에 전화가 오는 돌발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면 즐기는 데 지장이 없다. 공격과 이동을 터치 방식으로 해결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게임이 쉬워졌지만, 게임 난이도를 이지-노말-하드-베리 하드 등 4단계로 구분해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가볍게 플레이하는 아케이드라 엔딩을 보게 되면 2회차 플레이의 동기 부여는 제로에 가까워진다. 성장과 육성을 통한 엔드 콘텐츠에 도달하는 모바일 MMORPG와 비교해 볼륨이 적은 대신 '한 판'의 재미를 살렸기에 다른 고전 게임을 찾으면 그만이다.

매번 뽑고, 모으고, 강화하는 데 지쳤다면 가끔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트윈 코브라 클래식
개발 : 토아플랜(TOAPLAN) / 모비릭스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오락실을 지키는 두 마리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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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COBRA classic

‎It's a shooting game that shoot and destroy tanks, anti-aircraft guns and enemy helicopters. Take off the helicopter from the aircraft carrier and win the battle against the enemy. [How to play] You can move the fighting helicopter with your finger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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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코브라 클래식 - Google Play 앱

지상의 탱크와 지대공 포 그리고 적 헬리콥터를 격추하며 탄을 피하는 슈팅 게임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헬리콥터를 이륙해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십시오. [조작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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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산할 악행이 많아서 일손이 부족해. 유령사무소에서 일해라"


사람은 살아가면서 항상 '선택'을 강요받는다. 이러한 고민의 갈림길은 현실이나 게임도 마찬가지며, 특히 스토리를 앞세운 게임에서는 '분기'를 통해 엔딩의 도감을 채워가는 일종의 과제다.

국내 인디씬에서 버프스튜디오는 특정 장르에 매몰되지 않고, 장르의 실험을 반복하는 개발사로 '언더월드 오피스 : 유령사무소'도 이러한 연장선에 놓여있는 게임이다. 전작 '세븐데이즈'가 본편이었다면, 언더월드 오피스는 '프리퀄'이라 느낄 정도로 선택이라는 개입 요소를 최소한으로 설정했다.

※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버프스튜디오에서 제공한 자료와 챕터 1의 일부 스크린 샷만 사용했다.

전작이 이벤트 감상을 위해 소위 망하는 테크 트리 탓에 리플레이의 스트레스가 존재했었다는 떠올린다면 언더월드는 웹툰이나 스마트폰으로 쓰는 일기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는 웹툰 작가가 참여해 오로지 엔딩 도감을 채우기 위한 무의미한 터치가 줄어들어 게임에 등장하는 '유진'의 시선으로 게임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유령보다 귀신, 현실보다 꿈, 꿈보다 해몽 등 언더월드에 구현된 챕터는 소년과 소녀의 성장기를 관찰한다. 에피소드처럼 구분된 각각의 챕터는 별개의 이야기로 진행되면서, 다음 챕터를 위한 떡밥을 뿌리면서 마무리된다.

시작은 드라마와 영화, 소설, 웹툰에서 흔히 봤던 유령이 등장하고, 유진이가 이들과 겪는 에피소드를 따라가는 식이다. 일반적인 RPG나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악령과 강한 몬스터, 저주 등의 이야기 대신 학교 괴담을 가볍게 설명해주는 정도다.

챕터 1만 간략히 정리한다면 유진이와 친구 사이에 벌어진 오해가 주제다. 서로 말을 안 하면 상대방이 무슨 의도를 가졌는지 모르는 것처럼 사소한 오해는 꿈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존재로 봉합된다. 몰입해서 지켜봤다면 고양이의 대사를 보면 코끝이 살짝 찡해질 정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언더월드에 구현된 챕터는 기승전결 구조를 교과서처럼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선택에 따른 갈등이 세븐데이즈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MMORPG의 업적 달성이 아닌 업보(?) 달성으로 유진이의 선택이 게임의 여정이기도 하다.

각각의 챕터는 실제 플레이 시간은 10여 분 남짓이지만, 도입-오해-갈등-절정-반전-결말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웹툰을 보거나 웹소설을 읽는 것처럼 세로 화면에서 스마트 폰의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만약 언더월드가 세로가 아닌 가로화면이었다면 진부한 게임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언더월드 오피스는 '웹툰을 게임처럼 플레이하다'라는 의식을 갖고 만든 실험작이라 생각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은 게임 시작해서 속칭 접을 때까지 캐릭터만 뽑는다.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의 이야기와 개성은 필요 없고, 오로지 뽑기로 강함만을 논해 평범한 수집형 RPG로 전락한다.

실험이라 지칭한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구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최고 매출 1위부터 100위까지 게임만 보면 된다. 뽑기, 그래픽, RPG 걷어내면 몇 개 남지도 않는다.

그래서 언더월드 오피스는 웹툰 기반 모바일 RPG와 배치돼 이러한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질감 내지 낯설 수도 있다. 그냥 화면만 터치하면서 보는 것 외에는 '조작을 통한 플레이'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장르는 어드벤처지만, 누군가한테 설명한다면 '그냥 해볼 만 한 채팅 게임'이라 알려주는 게 최선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언더월드 오피스는 이야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워니프레임과 버프스튜디오의 행보가 대중과 거리가 멀고, 낯설지라도 이들을 위해 유진이처럼 선택을 해봤으면 좋겠다. 플레이하든 혹은 지나가든 현실도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이름 : 언더월드 오피스
개발 : 워니프레임 / 버프스튜디오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인셉션 초등학교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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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World Office

‎Another original story game after "7days", a masterpiece game with over 4 million global cumulative downloads! Underworld Office is an interactive mystery storytelling game with a very interesting worldview and chat style. Experience a thrilling my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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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 오피스: 유령사무소 - Google Play 앱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넘은 선택하는 스토리 명작게임 세븐데이즈(7days) 이후 또 하나의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 언더월드 오피스는 매우 흥미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채팅 스타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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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짓밟힌 쓰시마, 고대의 아름다움은 계속된다


특별함이나 기이함은 없지만, 그냥 깔끔하다. 멀티 플레이 모드 추가를 앞둔 고스트 오브 쓰시마(Ghost of Tsushima, 이하 고오쓰)의 첫인상이다. 이러한 첫인상은 엔딩을 볼 때까지 배신하지 않는다. 오히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느낄 수 있는 '깔끔함' 하나가 고오쓰의 묵직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전에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과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등의 오픈월드 RPG를 플레이할 때 게임 화면에 보이는 '로딩 게이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적어도 고오쓰를 플레이하기 전까지 '워낙 넓으니까 불러오는 시간이 길겠지'라고 넘겼지만, 고오쓰 엔딩 이후 기준이 바뀌었다.

출시 전만 하더라도 '어쌔신 크리드 일본 버전'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게임은 혼자서 전장의 안개를 없애겠다고 뛰어다녔더니 2개월이나 걸렸다. 물론 속성 플레이로 필수 미션만 해결해 엔딩을 향한 여정을 대폭 줄일 수도 있고, 반면에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가끔 메인을 해결하는 식으로 느긋하게 플레이해도 크게 지장은 없다.

어차피 고오쓰의 엔딩은 정해져 있다. 오픈월드 RPG도 결국 RPG인 탓에 플레이어의 숙련도는 곧 사카이 진(게임 주인공)의 레벨, 장비, 기술 등의 슬롯이 모두 활성화되는 것으로 표출된다. 플레이 도중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위한 구간도 버릴 게 없다.

고오쓰를 관통하는 코드는 복수를 위한 살인귀 내지 명분을 찾는 무사의 갈림길이다. 사카이 진 외에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과 대화를 통해 주인공의 심경이 처음과 다르다는 느낌이 오는 순간, 그 때부터 무의미한 살육보다 '명분'을 앞세운 검객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오픈월드 RPG라는 것도 콘텐츠가 촘촘하게 배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순서다. 최소한의 선택지를 던져주지만, 챕터를 거듭할수록 '엔딩은 딱 이거네'라는 느낌이 온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경험했다면 시대적 배경이 다른 '빠른 로딩' 버전의 어크, 고오쓰를 처음 접한다면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전투로 시작해 사무라이-망령 등의 기술 습득과 새로운 장비(활, 호부)를 활용해 다채롭게 싸우지만, 후반에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하나의 패턴'으로 적을 처치할 수 있다. 단 이는 쉬움 난이도만 해당하며, 이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난이도를 설정하면 정말 '일격필살'이 아닌 이상 신중한 전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게임의 첫인상이나 느낌, 난이도를 종합하면 고오쓰는 유다희 3종 세트(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와 비교해 액션의 미학을 살린 입문용이라 볼 수 있겠다. 스토리 클리어가 목적이라면 쉬움, 유다희 시리즈처럼 플레이하고 싶다면 난이도를 극강으로 올려 도전해보는 것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엔딩은 정해진 상황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상황이 바뀌는 연출을 보여줬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최근에 플레이했던 게임 중에서 '엔딩을 최대한 늦게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알맹이가 꽉 찬 게임이었다.

싱글 엔딩을 본 이상 다시 뉴게임 플러스와 멀티 플레이로 쓰시마 섬을 누빌 때가 다시 왔다.

이름 : 고스트 오브 쓰시마(Ghost of Tsushima)
개발 : 서커 펀치 프로덕션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빠른 어크

다운로드 경로(PSN)

bit.ly/33Y7wCJ

 

Ghost of Tsu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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