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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MED·RCN, 업비트는 '멀쩡' 업비트 싱가포르는 구멍 숭숭


프로젝트 팀의 공식 창구가 업데이트됐는데 정작 거래소는 방치?

업비트 APAC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싱가포르'가 관리 중인 일부 프로젝트의 정보가 여전히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프로젝트팀은 공식 창구로 트위터, 미디엄, 페이스북, 텔레그램, 깃허브, 디스코드 등을 사용하는데 이들의 역할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투자자에게 공유하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업비트 싱가포르는 이들의 공식 트위터를 갱신하지 않거나 잘못된 주소를 입력, 심지어 아예 트위터를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의 공식 트위터 현황, 업비트 싱가포르(왼쪽) 업비트(오른쪽) / 자료=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13일 업비트 싱가포르에 따르면 웨이브(WAVES)는 2020년 4월 17일 이후 트위터 업데이트가 없으며, 메디블록(MED)은 2015년 6월 25일자 트윗이 마지막이다. 또 리피오 크레딧 네트워크(RCN)은 공식 트위터가 노출되지 않는다.

투자자가 유심히 지켜보지 않는다면 프로젝트 3종은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돼 프로젝트 중단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또 공식 트위터 대신 다른 공식 커뮤니티를 사용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는 다르다. 이들 프로젝트 3종은 업비트 싱가포르 외에도 국내에서 영업 중인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국내는 공식 트위터의 주소가 온전하며, 최신 버전으로 갱신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메디블록의 공식 트위터, 업비트 싱가포르는 구버전(왼쪽) 업비트는 최신 버전(오른쪽) / 자료=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5월 업비트는 SERV(서브토큰) 프로젝트팀의 연락두절을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 지정을 거쳐 상장 폐지한 바 있다. 불과 1주일 전 팩텀(FCT), 엘라스틱(XEL), 디센트(DCT), 팔네트워크(PAL), 아이온(ION), 업토큰(UP), 에이드코인(AID) 등 7종의 프로젝트는 '연락 두절'이 상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들에 대해 업비트 측은 연락을 취해 소명 요청했으나, 별도의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에 소명 의지가 없다고 판단돼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업비트는 상장 후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Upbit Post-Listing Monitoring System)를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하지만, 업비트 APAC은 이전부터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거래소가 프로젝트팀 관리보다 해외 법인부터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리피오 크레딧 네트워크(RCN)의 트위터를 노출조차 하지 않았다(왼쪽) / 자료=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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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엑스(PLX)의 저주, '달라진 빗썸 잔혹사' 2차 상장 못 한 프로젝트 노렸나


지난해 11월 빗썸은 롬(ROM), 디에이씨씨(DACC), 프리마스(PST)를 첫 상장 폐지 종목으로 방출했다. 국내 영업 개시 이후 첫 상폐로 기록된 이후 지금까지 25개의 프로젝트가 빗썸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지난 2분기부터 빗썸의 상폐 잔혹사가 이전과 달라진 기류가 감지된다. 특금법 통과 전후로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경고와 정리를 반복하고 있다.

12일 빗썸에 따르면 하반기 첫 상폐는 플레이엑스(PLX)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4월 9일에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의 상장 재심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빗썸에서 방출됐다.

플레이엑스는 4월에 경고를 받았을 때 빗썸의 원화마켓 의존도가 높아 재단의 소명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비록 엘뱅크도 상장됐지만, 빗썸 의존도가 90% 이상인 탓에 2차 상장 계획이 없다면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상폐로 플레이엑스는 단순한 거래소의 상장 폐지가 아닌 알트코인의 수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애프앤비프로토콜은 오는 16일 빗썸의 잔류와 방출이 결정된다. / 자료=빗썸

문제는 플레이엑스 외에도 디브이피(DVP), 피르마체인(FCT), 코스모코인(COSM), 퀸비(QBZ), 애프앤비프로토콜(FNB) 등도 단일 거래소, 그것도 빗썸의 원화 마켓 의존도가 높아 플레이엑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트코인으로 특출한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면, 이전과 달라진 시장 상황 탓에 막연한 청사진도 상폐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전략 상장의 거품이 빠지는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 거래소에 상장, MM과 펌핑을 동원한 가격 상승 메타만 진행해 정작 프로젝트의 기술력 투자를 게을리했다는 의견이다.

플레이엑스로 시작한 하반기 상폐 잔혹사는 오는 16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3번이나 재심사를 진행 중인 아이엔에스(INS), 빗썸 의존도가 높아 궁지에 몰린 애프앤비프로토콜과 프레시움의 생사가 결정된다.

그나마 원루트네트워크(RNT)가 OKEx의 테더 마켓(USDT) 방어선이 빗썸보다 높은 60% 이상이라 다른 프로젝트보다 상황이 낫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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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코스모체인이 인수한 스핀 프로토콜(SPIN) 퇴출 경고


발행량 조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코스모체인의 불똥이 스핀 프로토콜의 프로젝트 스핀(SPIN)에 튀었다. 지난달 29일 코스모체인이 '스핀 프로토콜'을 인수한 지 2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인원이 먼저 경고장을 날렸다.

9일 코인원에 따르면 팬텀(FTM), 스핀(SPIN), 트로이(TROY), 울트라(UOS) 등 4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장 폐지에 앞서 오는 23일까지 재심사를 진행한다. 이 중에서 스핀은 코인원 의존도가 높아 경고만으로 위험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코인원은 스핀의 전체 물량 100%, 코인게코가 집계한 물량은 85%로 평균 90% 이상이다. 즉 코인원이 스핀을 포기하면 2차 거래소 상장을 찾지 못한다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코인원과 코스모체인의 악연이 스핀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스핀 경고에 앞서 코인원은 지난 1월 초 코스모코인을 상장 폐지한 전적이 있다. 당시 '클레이튼의 집안 싸움'으로 번질 정도로 코인원은 코스모코인과 현재는 사라진 콘텐츠프로토콜의 상폐를 두고 조율했지만, 결국 코스모코인부터 먼저 내보냈다. 

당시 코스모코인과 콘텐츠프로토콜로 이들은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 코인원은 클레이튼 생태계 파트너로 국내 암호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코인원은 클레이 이전에 코스모코인을 '도둑 상장'한 거래소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코스모코인 관계자는 "코인원 상장은 프로젝트팀과 협의되지 않았지만, 코인원 측이 ICO부터 성과를 바탕으로 상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커뮤니티에 해명할 정도였다.

기습 상장 이후 경고, 상장 폐지 등으로 이어지는 거래소의 행보를 두고, '거래소 자체 권한'과 '생태계 구축의 상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할 정도였다.

코인원이 경고한 스핀 / 자료=코인원

하지만 코스모체인을 1월 31일 상장 폐지한 이후 5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코인원이 코스모체인을 저격했다. 이번에는 집안 싸움이 아닌 '거래 지속성'을 경고의 이유로 들었다.

코스모코인이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당하면서 운영 주체인 '코스모체인'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이는 코스모코인을 거래 중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증명하고 있다.

9일 오후 6시 40분 기준, ▲업비트 3.2원(-18.38%) ▲빗썸은 4.7원(-7.61%)에 거래 중이다. 불과 1주일 전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8.5원과 비교하면 최저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상장 유지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하고 2주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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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싱가포르는 PSA 시행 전 '거래량 부족'으로 1월 31일 퇴출


코스모코인이 그라운드X와 업비트 등의 카카오 진영에서 축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업비트보다 업비트 싱가포르가 6개월 먼저 상장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비트APAC, 업비트 등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는 ▲투자유의(6월 30일) ▲거래 종료(7월 10일) ▲출금 지원(8월 5일) 등의 상장 폐지가 같다. 단지 업비트 인도네시아만 출금 종료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에 업비트 싱가포르는 이보다 앞서 1월 31일에 코스모코인을 퇴출했다. 당시 업비트 APAC 측은 일반적인 암호화폐의 거래량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내세워 상장 폐지를 진행했다.

싱가포르는 1월 28일부터 시행된 지불 서비스 법(PSA, Payment Service Act)에 의해 규제가 시행된 국가다. 업비트 싱가포르와 빗썸 싱가포르조차 7월 28일까지 라이센스 유예를 받았을 뿐 7월 29일부터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변경된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업비트와 마찬가지로 코스모코인의 퇴출을 확정했다. / 자료=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는 1월 10일 7개로 시작해 17일 54개, 2월 4일 69개까지 총 130개의 암호화폐를 BTC, SGD, USDT 마켓에서 정리한 바 있다. 업비트라는 이름으로 글로벌을 시작한 이후 역대급 130개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한 업비트 싱가포르의 속내는 '생존'인 것으로 풀이된다.

표면적인 이유는 거래량 부족이지만, 이면에는 거래소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도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프로젝트가 '김치 코인'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도 내수용의 원화마켓 의존도가 높고, 정작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법의 규제와 심사를 받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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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상장 폐지 확정 후 빗썸만 남아 오는 30일 판가름


 

코스모코인(COSM)이 흔들리고 있다. 

업비트의 퇴출이 확정된 이후 빗썸의 원화마켓(KRW)이 최후의 보루로 남아있어 오는 30일까지 코스모체인은 재심사 기간에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가 없다면 알트코인으로 생명력도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사태가 커지기 전까지 업비트와 빗썸의 원화마켓이 각각 50%씩 양분하고 있었지만, 업비트 입장 발표 후 소위 '던지기'에 나서면서 업비트의 전체 물량이 약 25% 증가했다.

9일 빗썸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모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당일 오후 4시에 입금을 차단했으며, 7월 30일 잔류와 방출이 결정된다. 또 경우에 따라 재심사를 한 달 연장해 내달 말일경까지 시험대에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빗썸 글로벌에서 거래 중인 코스모코인 / 자료=빗썸 글로벌

지난해 10월 10일 빗썸의 상폐 잔혹사는 픽썸 1라운드 1위 롬(ROM)과 디에씨씨(DACC), 픽썸 2라운드 2위 아모코인(AMO) 등 3개 프로젝트의 상폐 경고부터 시작됐다. 이 중에서 아모코인을 제외하고 롬과 디에씨씨는 빗썸에서 사라졌다.

업비트가 경고 1주일 만에 운명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빗썸은 최대 30일의 재심사를 진행한다. 이를 두고 업계는 코스모체인의 소각과 회수 등의 정상화 절차가 빗썸 잔류를 위한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빗썸은 재심사 기간에 프로젝트를 퇴출한 사례가 없다. 빗썸이 영업을 시작한 이후 최단기 상폐로 기록된 베네핏(BNP)조차 경고와 심사 연장, 상장 폐지 등을 거쳐 78일 만에 사라진 게 전부다.

지난 3월 코스모코인을 상장한 빗썸 글로벌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비해 빗썸 측은 별다른 입장없이 정책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폐 경고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로 작동, 30일의 재심사를 통해 상장 폐지와 잔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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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발행 사태 '일파만파' 투자자, 파트너 신뢰 깨져



올해 하반기 코스모체인의 암호화폐 코스모코인(COSM)이 일약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임의대로 3억4900만 개를 발행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투자자는 등을 돌렸고, 암호화폐 거래소는 상장 폐지와 투자유의 종목 지정으로 즉각 반응했다.

이는 게임업계의 아이템이나 돈을 복제해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판매했던 일부 게임업체의 사례와 비슷하다. 

9일 업비트, 빗썸 등에 따르면 코스모코인은 상장 폐지했거나 경고를 받아 재심사를 진행 중이다. 또 그라운드X는 거래소처럼 코스모체인을 종료, 파트너 자격을 박탈했다.

또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은 코스모체인의 신용도 등급을 A에서 BB로 하향했다. 이는 스캠이라 말할 수 있는 최하 등급 B~D보다 높지만,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쟁글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최고 AAA부터 최저 D까지 18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이번 코스모코인은 사실상 우수에서 '주의'를 요구하는 프로젝트팀으로 강등된 것과 다를 바 없다.

특히 그라운드X는 클립(Klip)에서 코스모코인의 전송과 보관 서비스를 내달 10일 오후 5시에 종료한다. 이를 두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한때 클레이튼의 대중화를 위해 선봉에 섰던 개국 공신을 '부정 발행'으로 숙청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코스모체인의 발행 과정에서 중대하고 명백한 절차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클립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업비트 상장 폐지에 이어 그라운드X까지 카카오 진영에서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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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발행량과 실제 발행량 약 3억4900만 개 차이, 투자자 신뢰 회복불가 수준


코스모코인(COSM)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재단이 일부 물량을 몰래 발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커뮤니티는 비난이 쏟아지고, 이를 취급하는 거래소도 즉각 상장 폐지를 위한 재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레이븐코인(RVN)의 부정 발행 사례와 다르다. 이는 해커가 취약점을 공격해 채굴을 생략하고 무단으로 코인을 발행했지만, 코스모코인은 투자자와 파트너가 추가 발행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7일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코인은 재단이 공개한 총발행량과 실제 발행량에서 약 3억4900만 개 차이가 났다. 오늘(7일) 코인마켓캡 기준 1개당 7원으로 한화 24억 원 규모다.

이러한 사실이 업계가 알려지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의 신의를 저버린 스캠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재단 측은 프로젝트팀이 사익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소각과 회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우선 업비트가 먼저 움직였다.

업비트는 즉각 코스모코인을 '프로젝트 상황 변화'로 경고 후 정확히 1주일 만에 상장 폐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라운드X'의 파트너가 시세 조작보다 투자자를 기만, '괘씸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파트너로 암호화폐 '클레이' 대중화를 앞두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비트 상폐 경고 다음날 클립 측은 "코스모체인의 상황과 향후 진행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와 기능 업데이트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밝힐 정도로 클레이와 클립과 연결되는 '스캠' 흔적과 선 긋기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부정 발행을 시세 조작으로 볼 것인지는 거래소마다 다를 것"이라며 "업비트가 상폐했다고 빗썸까지 상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업비트에서 상폐가 확정된 코스모코인의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 자료=빗썸

문제는 업비트의 상폐가 확정된 상황에서 빗썸의 태도다.

코스모코인은 빗썸과 업비트가 각각 50%씩 물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코스모코인은 엔진 하나가 꺼져 빗썸조차 퇴출하면 코스모코인은 리브랜딩이 아닌 이상 알트코인의 생명까지 위태롭다.

특히 빗썸의 상폐 경고는 사안이 다르다. 과거 빗썸에서 거래 중인 일부 프로젝트가 과도한 시세 조작으로 경고를 받았다면, 코스모코인은 코인을 추가로 발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투자자를 비롯한 파트너조차 몰랐다.

이는 프로젝트의 기술적인 결함이나 거래소 리스팅팀과 커뮤니케이션과 다른 사안으로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비트는 경고 1주일 만에 즉각 상폐했지만, 빗썸은 오는 31일 코스모코인의 잔류가 결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재단의 사업 현황 변화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해 이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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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청, 자금 결제법의 암호자산 교환업' 무허가 경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와 아만푸리(AMANPURI)가 일본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일본은 지난 5월 1일 자금 결제법이 시행되면서 허가를 받은 암호자산 거래소 23곳만 영업할 수 있으며, 1차 적발은 경고로 2차 적발은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린다. 

29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자국민을 상대로 영업한 비트포렉스와 아만푸리에 대해 경고문을 발송했다. 

일본은 거래소 홈페이지가 '일본어'를 지원하면 인터넷 영업으로 간주, 경고한다. 또 법에 마진거래 한도가 2배로 명시됐지만, 이들은 최대 100배까지 거래할 수 있어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청은 지난해 SB101, Cielo EX, BtcNext 등 거래소 3곳을 불법 영업으로 경고했으며, 자이프(Zaif Exchange)를 법령 위반과 관련해 업무개선을 명령한 바 있다.

바이낸스도 2018년 3월 바이낸스도 이번 사례처럼 불법 영업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 

日 금융청에 적발된 비트포렉스 / 자료=일본 금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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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계좌 없는 중소형 거래소 특금법 통과 후 경영난 시달려


올해 1월 코인이즈 폐업으로 시작된 국내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특금법 통과 후 ISM 획득과 실명 계좌가 '허가제'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며, 이를 준비하지 못한 거래소의 폐업은 예고된 상태였다.

26일 <본지> 트래킹 팀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리스트' 현황에 따르면 '클라우드퓨전'이 운영하는 거래소 '비트프렌즈'가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 중단 3일 전에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알렸지만, 향후 비트프렌즈가 취급한 암호화폐 출금 서비스의 난항이 예상된다.

클라우드퓨전은 지난 22일 서비스 종료 안내한 이후 3일 뒤 25일 정오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단 3일 동안 출금을 신청한 투자자만 출금을 지원, 2차 피해가 예상된다.

게임업계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바일게임 표준약관'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이용자 보호 지침'에 따라 중단일 30일 전까지 중단 일자와 사유, 보상 조건 등을 게임 초기 화면에 공지하고, 회원에게 개별 통지한다.

하지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영업을 중단하면서 출금 서비스 기한이 제각각이라 특금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사각지대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특금법 시행령의 공백기가 이어지며, 거래소의 회원 이용 약관조차 표준이 없다.

폐업이 확정된 비트프렌즈의 이용 약관에 따르면 회사는 암호화폐 제외와 관련하여 부득이한 사항이 없는 한 중단 일자 30일 이전까지 중단 일자, 중단 사유, 회원 보유 암호화폐를 외부 전자지갑으로 출금 방법 등을 제22조의 방법으로 회원에게 통지한다. - 제18조 서비스 이용 관련 유의사항

또 클라우드퓨전은 ▲회사는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회원의 재산 보호, 서비스 정책의 변경 등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운영, 기술상의 필요에 따라 제공하고 있는 개별 서비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변경할 수 있다. 이 경우 회사는 최소 7일 전에 해당 내용을 이용자에게 공지하며, 회원이 공지 내용을 조회하지 않아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 제16조 서비스의 변경

즉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지만, 최소 7일이 아닌 3일 전에 등록한 것. 30일 이전 고지는 거래소의 서비스가 아닌 암호화폐의 상장 폐지와 관련된 사항에 불과, '영업 중단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항이 없어 거래소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폐업 배경에 대해 클라우드퓨전 측은 ▲은행권의 법인계좌 사용금지 ▲대내외적 부정적인 영향으로 경영난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향후 특금법 시행령을 준비하면서 거래소 파산, 영업 중단, 서비스 종료 등 투자자 보호 조항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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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 소식에 팩텀은 즉각 상폐 경고, 스캠 휩싸인 '리퍼리움'은 재차 연장


최근 한 달 사이 업비트의 상폐 경고(디지털 자산 거래 지원 종료 정책)를 받은 프로젝트 2종을 두고 기준이 다르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의 정책에 따라 투자유의-상장폐지까지 진행하는 업비트의 '상장 후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에 특이한 사례가 등장했다.

25일 업비트에 따르면 팩텀(FCT), 블룸(BLT), 엘라스틱(XEL), 디센트(DCT), 팔네트워크(PAL), 아이온(ION), 업토큰(UP), 에이드코인(AID) 등 프로젝트 8종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중에서 팩텀과 블룸을 제외한 6종은 '유동성 부족' 탓에 발생한 시세 급락으로 재단의 소명이 필요 없는 경고에 불과하다. 그러나 팩텀은 상황이 다르다.

팩텀의 진행 주체를 두고, 파산을 신청한 'Factom, Inc'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Factom protocol'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업비트는 상폐 경고부터 보냈다.

현재 회사와 프로젝트팀이 사용하는 팩텀의 CI가 동일해, 정황상 프로젝트 좌초로 인해 업비트 외 빌락시(Bilaxy), 비트렉스(Bittrex), 디지파이넥스(DigiFinex)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쌍 제거나 상장 폐지와 관련된 공지가 올라오기 전까지 속단할 수 없다.

특히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상장된 정식 암호자산으로 코인체크의 공지도 없다.

이에 비해 프로젝트팀이 플랫폼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힌 '리퍼리움'의 사정은 다르다. 게임업계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볼모로 삼아 스캠까지 몰렸지만, 업비트는 재단의 공식 발표 시까지 유의 종목으로 연장한다는 이례적인 입장을 취했다.

업비트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단 1주일만 재심사를 진행한다. 빗썸이 30일에 걸쳐 재심사를 진행하는 대신 1주일 이내에 잔류와 방출을 결정한다.

하지만 팩텀과 리퍼리움을 대하는 업비트의 상폐 경고는 이전에 방출했던 프로젝트와 다르다. <본지>는 객관적인 정보 확인 차원에서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코인힐스 등을 통해 업비트가 소화하는 프로젝트의 물량을 확인했다.

결정적으로 업비트는 ▲팩텀 전체 물량의 0%, ▲리퍼리움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사실상 거래량이 없는 프로젝트는 즉각 경고, 단일 거래소 의존도 95%인 프로젝트는 기간까지 연장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만 비교한다면 팩텀은 180억 원 규모로 TOP 198, 리퍼리움은 29억 원 수준의 TOP 711이다. 또 팩텀은 총발행량 922만 5,774개 중에서 100%를 유통했으며, 리퍼리움도 총발행량 49억9965만 개 중에서 99.99%에 해당하는 49억 9918만 개를 유통했다.

또한 투자수익률(ROI) 679.71%로 1개당 1,973원에 거래되는 팩텀에 비해 리퍼리움은 ROI -97.81%로 1개당 0.5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팩텀과 리퍼리움을 취급하는 비트렉스의 비트코인(BTC) 마켓에서 팩텀은 여전히 거래 중이며, 리퍼리움은 시세의 변동이 없는 사실상 데드코인이다. 리퍼리움은 업비트를 제외하면 다른 거래소에서 외면받은 프로젝트인 셈이다.

그럼에도 업비트는 리퍼리움의 프로젝트 중단을 확인했음에도 재단의 공식 발표까지 기다린다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

유의 종목 지정 사유 안내-업비트

팩텀(FCT)
개발사의 파산 보호 신청과 관련한 보도가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리퍼리움
프로젝트의 리빌딩으로 인한 일시적 사업 중단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해당 디지털 자산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소명 결과 명확한 사업 재개 일정을 답변받지 못하였으며, 이에 프로젝트 측 공식 발표 시까지 유의 종목으로 연장 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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