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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쇼토큰·오리고·패블릭 조준위쇼토큰과 패블릭은 상장 재심사|오리고는 오는 25일경 잔류와 방출 결정


내달 10일이면 빗썸의 상장 폐지 잔혹사가 1년을 맞이한다.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픽썸의 1라운드와 2라운드 1위를 모두 상장 폐지한 이후 빗썸의 알트코인 군살 빼기는 여전하다.

23일 빗썸에 따르면 위쇼토큰(WET), 오리고(OGO), 패블릭(FAB) 등 3종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장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위쇼토큰은 상장 재심사 4회를 기록하고 사라진 아이엔에스(INS)와 함께 빗썸 최초로 상장폐지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다.

지난해 10월 빗썸은 위쇼토큰과 프리마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위쇼토큰만 살아남았다. 이후 올해 8월 다시 한번 '상장 폐지 경고'가 나오며, 궁지에 몰렸다는 평이다.

위쇼 테크의 '위쇼' / 이미지=구글 플레이 갈무리

빗썸의 상장일 기준으로 위쇼토큰은 경고→해제→경고→연장을 거쳐 내달 8일경에 방출과 잔류가 결정된다. 빗썸은 지난해 위쇼토큰의 소명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했지만, 빗썸 측은 위쇼토큰 재단이 밝힌 로드맵 이행 방안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제출한 자료에 따라 사업 현황이 로드맵에 나온 것처럼 진행되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예년과 달리 공지 메타설을 잠재우기 위해 올해부터 상폐 사유를 공개하고 있다.

위쇼토큰은 틱톡이나 유튜브 쇼트처럼 짧은 동영상을 앞세운 엔터테인먼트 관련 프로젝트다. 쇼트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플랫폼 'WE'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쇼토큰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총발행량 12억5000만 개 중 약 37%에 해당하는 4억6385만1903개를 유통, 60%의 물량으로 가격 상향을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투자 수익률(ROI)이 -84%로 빗썸 상장 당시 58원으로 시작해 2년을 바라보는 시점에 1개당 13원꼴이다.

상장 재심사가 진행 중인 위쇼토큰 / 자료=빗썸

특히 존재감이 미미한 프로빗에 비해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100%에 가까운 물량을 소화하고 있어, 단일 거래소 리스크가 존재해 재심사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수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오리고(OGO)는 나은 편이다. 위쇼토큰에 비해 상장 시작가를 39원에서 시작해 14원 대로 하락했지만, 빗썸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오히려 빌락시(Bilaxy)의 테더 마켓이 전체 물량의 40% 이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빗썸의 원화마켓은 30% 남짓에 불과하다.

오는 25일 상장 재심사 결과가 공개되는 오리고는 최악의 경우 빗썸에서 상폐 되더라도 빌락시와 후오비 글로벌의 테더 마켓 방어선이 50%를 넘어 상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총발행량 6억8127만7850개 중 빗썸에 입성 당시 3억8855만1149개 유통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억4051만6809개를 유통해 64%를 시장에 풀었다. 남은 36%로 우상향을 노려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오리고 네트워크는 거래내역을 익명화하고, 스마트컨트렉트 기능을 추가, 블록체인에 입·출력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n번방' 이후 촉발된 국내 암호화폐 업계의 '다크 코인' 퇴출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빗썸에서 거래 중인 '프라이버시 코인'이라 빗썸의 대응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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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지난달 1일부터 입출금 일시 중단, 비트플라이어-코인체크 입출금 중단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7,100억 규모의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51% 공격'에 흔들리고 있다. 51% 공격은 마이닝 파워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격, 이중 지불(double-spending) 문제를 야기시키는 일종의 장부 조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 클래식은 3번의 51% 공격을 당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된 이후 '51% 공격'의 취약점을 안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미 국내 암호화폐 4대 거래소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은 지난 8월 공격 이후 일제히 입출금을 중단했다. 재단의 요청도 있었지만,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진행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이더리움 클래식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코인체크 / 이미지=코인체크 성명서 갈무리

문제는 일본이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비트플라이어와 코인체크가 취급한다. 엑스시타(Xtheta)도 취급하지만, 스테이킹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어 현재까지 움직임은 없다.

51% 공격이 이더리움 클래식을 향한 이후 비트플라이어와 코인체크는 하루걸러 거래, 판매, 스테이킹 등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비트플라이어와 코인체크는 일본산 프로젝트로 통하는 모나코인(MONA)으로 51% 공격의 폐해를 경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암호자산 업계 일각에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보안의 취약점을 드러내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상장 폐지'를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프로젝트는 단 3종으로 모두 5월 자금 결제법 시행 이전에 정리됐다.

비트플라이도 코인체크와 같은 시각(오후 5시)부터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 이미지=비트플라이어 트위터 갈무리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더리움 클래식을 관망하고 있다. 일반적인 알트코인이라면 보안의 취약성을 들어 거래쌍 제거나 상장 폐지를 위한 충분한 요건을 갖췄지만, 이더리움 클래식의 몸집으로 함부로 상장 폐지를 할 수도 없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암호화폐 시총 7,100억 원 규모로 TOP 32로 총발행량 2억1070만 개 중에서 55%에 해당하는 1억1631만3299개를 유통, 남아있는 45%로 기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4년 차 프로젝트다.

업계 관계자는 "51% 공격에 취약한 프로젝트라면 수요보다 거래소의 신뢰도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밖에 없다. 다만 몸집이 큰 프로젝트인 만큼 상장 폐지 대신 입출금 중단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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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의존도 높아 공지 메타로 흔들리는 프로젝트 4종|2차 거래소로 방어선 구축 필요성 제기


예년과 달리 빗썸의 상장 폐지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불미스러운 일로 코스모코인(COSM)을 내보낸 이후 빗썸 의존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지 메타를 전개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 거래소의 공지 메타는 프로젝트 시세에 영향을 주는 호재와 악재를 동반하는 탓에 '필요악'으로 통한다. 프로젝트의 로드맵 업데이트가 끊겼거나 스캠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의 '알림'으로 시세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18일 빗썸에 따르면 프레시움(PCM), 베잔트(BZNT), 퀸비(QBZ), 위쇼토큰(WET) 등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빗썸의 원화 마켓이 전체 거래량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2차 거래소 부재'가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이들은 잔류라면 피르마체인처럼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거나 방출이라면 프로젝트의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상장 재심사가 진행 중인 퀸비 차트 / 자료=빗썸

과거 빗썸에 상장할 당시만 하더라도 빗썸-빗썸 글로벌이라는 전략 상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2차 상장 없이 빗썸의 원화 마켓에 의존한 탓에 공지 메타에 흔들리는 형국이다.

최근 빗썸에서 경고를 받은 이마이너(EM)는 최악의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빗썸 상폐 영향이 미미하다. 이미 후오비 글로벌의 BTC와 USDT 마켓이 전체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후오비 글로벌의 의존도가 높은 것 외에는 빗썸 리스크는 덜하다. 

현재 업계는 퀸비와 프레시움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 코인의 무용론과 국내 프로젝트 살리기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빗썸 측도 재심사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퀸비는 이미 사라진 아이앤에스와 장고를 거듭하다 잔류가 확정된 애프앤비프로토콜처럼 3번의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 예전과 달라진 빗썸의 탄력적인 상장 재심사 기간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전부터 빗썸은 상폐 경고를 보낸 날 기준으로 30일 뒤에 재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현재는 다르다. 지난달 퇴출당한 코스모코인은 30일이 되기 전에 정리했으며, 프레시움도 8월 24일이 아닌 8월 14일에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 

8월 24일에 운명이 결정되는 프레시움 / 이미지=프레시움 홈페이지 갈무리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 내부 이슈나 내년 3월을 대비한 몸집 줄이기, 빗썸 글로벌과 빗썸 싱가포르를 위시한 글로벌 진출 등 소문이 무성하다.

빗썸 측은 오는 24일부터 프레시움부터 잔류와 거래 지원 종료 등 재심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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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에스도 재심사 4회 끝에 결국 상장 폐지, 인솔라(XNS) 스왑 지원 안 해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물의를 일으켰던 코스모체인의 코스모코인(COSM)이 결국 빗썸에서 방출된다. 지난달 29일 '스핀프로토콜' 합병 이후 재단의 무단 발행 이력이 발각된 이후 업비트와 빗썸 글로벌에 이어 빗썸까지 상장 폐지를 확정, 스캠으로 낙인이 찍힌 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해명과 자필 사과문, 홀더와 일대일 미팅, 간담회 진행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던 재단의 행보와 다르게 '반전'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손길은 일제히 빗썸을 향하고 있다.

빗썸에 상장 폐지가 확정된 코스모코인 상황 / 자료=빗썸

30일 빗썸에 따르면 코스모코인(COSM)와 아이엔에스(INS)를 내달 15일 오후 3시에 거래를 종료, 상장 폐지한다. 이로써 코스모코인은 국내 4대 거래소 중 두 곳이 거래를 종료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0'에 가까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이엔에스는 지난 2월 메인넷 공개 후 ERC-20 기반 토큰 INS를 XNS로 10배 비율로 스왑하는 'INS→10 XNS'를 진행 중이지만, 빗썸 측은 인솔라(XNS) 스왑을 지원하지 않아 고심 끝에 거래를 종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메인넷 공개 이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업계는 빗썸과 인솔라 재단의 '토큰 스왑 지원'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빗썸의 '스왑 거부'로 판명이 났다.

대신 BiKi와 BitMax가 인솔라의 거래하고 있어, 빗썸의 상장 폐지 메타 영향은 덜하다. 하지만 2차 거래소의 방어선 구축이 절실한 코스모체인의 상황은 180도 다르다. 

지닥이 코스모체인의 마지막 방패가 됐다. / 자료=지닥

코스모코인은 무단 발행 이슈 전부터 업비트 싱가포르가 제일 먼저 상장을 폐지했고, 이슈가 불거진 7월 초에만 업비트와 업비트 싱가포르, 빗썸 등이 일제히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국내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조차 신용도 등급을 A에서 BB로 하향할 정도로 투자자 보호에 미진했다는 잠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BB 등급은 쟁글이 스캠으로 분류한 B~D보다 높지만, 안심할 수 없어 투자자의 주의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쟁글은 코스모코인을 주의 요구 단계에서 신용도 평가 자체를 '보류'할 정도로 '데드 코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쟁글 관계자는 "코스모체인은 최근 밝혀진 토큰 임의 발행량에 대해 횡령 의혹이 제기됐고, 중대한 정보 공시 누락이 밝혀졌다"며 "평가는 내부 실질 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 보류' 처리되며, 이는 향후 완벽한 의혹 해소 시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빗썸도 계측할 수 없는 '신뢰도 하락'을 문제 삼았다. 무단 발행 사태가 터진 이후 재단의 소명과 활동이 있었음에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이 빗썸 측의 설명이다.

코스모코인 물량을 양분했던 업비트와 빗썸의 균형이 업비트의 상장폐지로 빗썸으로 쏠렸고, 백기사로 나섰던 지닥조차 힘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지닥에서 1원 대에 거래되는 코스모코인의 물량이 5%도 되지 않아 '백기사'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이다.

발행량 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스핀프로토콜의 프로젝트 스핀(SPIN)도 코인원에서 상장 폐지가 확정, 코스모체인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스핀은 지닥처럼 최후의 보루로 삼을 수 있는 거래소조차 없다. 

특히 업비트-업비트 APAC에 이어 빗썸-빗썸 글로벌까지 코스모체인의 손을 놓으면서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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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알트코인도 PSA의 DPT 규제로 인해 방출, 향후 라이센스 여부에 따라 재상장 검토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리퀴드가 싱가포르에서 시행된 거래소 허가제 전환을 앞두고, 29개의 프로젝트를 방출했다. 

싱가포르는 1월 28일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의 지불 서비스 법(PSA, Payment Service Act)이 시행된 이후 기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라이센스 6개월'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본격적으로 시행될 허가제 시행에 앞서 현지 규제를 지키지 못한 프로젝트를 대거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28일 리퀴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14 스텔라(XLM) ▲TOP 15 모네로(XMR) ▲TOP 22 네오(NEO) ▲TOP 26 제트캐시(ZEC) 등을 포함해 25개의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했다. 이미 입금과 거래는 차단됐으며, 인출 서비스만 지원한다. 

이 중에는 스캠으로 의심되는 피플코인(PPL)과 뷰러(VUU),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진 더블유코인(WIN), 2차 거래소가 없어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해 사라지는 아이피 익스체인지(IPSX)와 애드하이브(ADH)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진행한 17개 프로젝트 상장 폐지 이후 대규모로 정리한 사례다. 이전에는 1~2개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정리했지만, 이번 상장 폐지 사유는 PSA 라이센스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29일부터 현지에서 영업하는 거래소는 PSA의 7개 서비스 중 DPT(Providing digital payment token service)에 해당, 일본처럼 라이센스를 획득한 상태에서 영업해야 한다.

이미 빗썸 싱가포르와 업비트 싱가포르도 유예 기간에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우량 알트코인을 대거 정리했다. 빗썸 싱가포르도 ▲3위 테더(USDT) ▲5위 비트코인 캐시(BCH) ▲6위 비트코인 SV(BSV) ▲7위 라이트코인(LTC) ▲9위 이오스(EOS) ▲13위 스텔라(XLM) ▲17위 트론(TRX) ▲21위 이더리움 클래식(ETC)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선호하는 프로젝트를 내보냈다.

리퀴드 측은 싱가포르의 규제 강화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는 거래할 수 없으며, 시장에서 퇴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퀴드 관계자는 "PSA 라이센스 신청으로 리퀴드에서 취급하는 일부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한다"며 "이번에 상장 폐지되는 일부 프로젝트는 규제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심의 결과에 따라 재상장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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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 거래소 비트포렉스 유일, 2차 거래소 없어 알트코인 성장 동력 멈춰


쿠오인(Quoine)이 운영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가(liquid)가 한빛소프트의 암호화폐로 주목받았던 브릴라이트 코인(BRC)을 방출했다.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부족을 앞세워 싱가포르에서 라이센스를 받기 위한 조치로 브릴라이트를 비롯한 다수의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했다.

28일 리퀴드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의 지불 서비스 법(PSA, Payment Service Act) 이행으로 일부 프로젝트를 퇴출했으며, 이 중에 브릴라이트가 포함됐다.

브릴라이트는 한빛소프트의 리버스 ICO이자 코인제스트와 비트포렉스에 상장된 프로젝트지만, 현재는 한빛소프트와 전혀 상관이 없다. 지난 5월 한빛소프트는 브릴라이트 지분을 전량 매각해 종속 기업의 범위에서 제외, 현재는 '오디션 for 브릴라이트'를 위한 파트너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한빛소프트는 태국에서 현지 파트너 '아시아소프트'를 통해 브릴라이트 연동 '오디션 for 브릴라이트'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브릴라이트가 유일하게 거래 중인 비트포렉스 / 자료=비트포렉스

브릴라이트는 비트포렉스 외에 코인제스트는 폐업, 이번 리퀴드는 재단이 동의하지 않은 도둑 상장 성격이 강하다. 이전에 Qryptos와 Quoinex의 상장과 IEO 선정 프로젝트가 '리퀴드'라는 브랜드로 통합됐기에 오더 북을 공유한 것에 불과하다.

재단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거래소인 탓에 상폐 영향은 없지만, 문제는 현지에서 시행된 PSA의 영향이다. 국내도 업비트 싱가포르와 빗썸 싱가포르 등이 현지 라이센스를 받기 위해 규제를 충족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내보내고 있다. 

이는 브릴라이트가 싱가포르 통화청이 PSA에 명시한 규제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거나 라이센스 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향후 싱가포르에서 브릴라이트를 연동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한다면 PSA 위반으로 서비스가 취소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리퀴드의 상장 폐지와 상관없이 비트포렉스 의존도가 높고, 코드 네임까지 베어 체인(BRC)에 밀릴 정도로 거래량이 없어 알트코인의 생명력이 짧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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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투자유의 종목' 지정 후 연장 거듭, 재단 측은 8월 3일까지 코인 스왑 권고


빗썸이 아이엔에스(INS)의 상장 폐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4월 23일 ▲5월 21일 ▲6월 18일 ▲7월 16일 등 총 4번의 재심사를 5개월째 진행 중이다.

21일 인솔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메인넷 공개 후 ERC-20 기반 토큰 INS를 XNS로 10배 비율로 스왑하는 'INS→10 XNS'를 내달 3일까지 진행한다. 스왑이 종료되면 이후 아이엔에스는 양도나 교환을 할 수 없다.

아이엔에스는 2018년 10월 18일 피벡스(PIVX)와 함께 빗썸에 아이엔에스(INS Ecosystem)로 입성, 상장 한 달 뒤 아이엔에스(Insolar)로 코드네임을 변경했다. 올해 2월 재단이 메인넷 공개 이후 '인솔라(XNS)'를 공개하면서 관련 커뮤니티에서 코인 스왑 비율과 일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빗썸에서 거래 중인 아이엔에스 / 자료=빗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기준으로 재단이 토큰 스왑이나 메인넷 오픈 등 프로젝트 변동 상황이 발생하면 거래소는 토큰 스왑 지원 여부를 밝힌다. 토큰 스왑과 메인넷을 지원하면 거래 유지와 신규 코인 재상장이며, 반대로 지원하지 않으면 자동 상장 폐지다.

현재(2020년 7월 21일 기준) 아이엔에스는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1개당 304원, 인솔라(XNS)는 비키와 비트맥스의 BTC 마켓에서 평균 개당 756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아이엔에스는 빗썸이 영업을 개시하고, 투자유의 종목 지정 정책을 공개한 이후 유일무이한 네 번째 재심사를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뒤를 이어 애프앤비프로토콜(FNB)가 잔류와 방출을 앞두고, 세 번째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INS→10 XNS 코인 스왑 종료 일정을 고지한 인솔라 재단 / 이미지=인솔라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상반기 업비트는 무비블록(MBL), 모스랜드(MOC), 스톰엑스(STMX) 등의 토큰 스왑을 지원했다. 빗썸도 플레이코인(PLY)을 플레이엑스(PLX)로, 아피스(APIS)를 아픽스(APIX)로 변경하는 이름 변경과 토큰 스왑을 지원했다.

국내 양대 거래소가 지원한 프로젝트와 달리 아이엔에스(INS)는 인솔라(XNS)로 이름을 바꾸고, 토큰을 스왑해주는 공식 입장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이슈는 재단의 코인 스왑 일정과 빗썸의 방출 여부가 결정되는 시간 차이다. 재단은 8월 3일 코인 스왑을 종료하며, 빗썸은 내달 14일 잔류와 방출을 결정한다. 투자자는 코인 스왑으로 인솔라를 취급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코인 스왑을 포기한 상태에서 빗썸의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빗썸 측은 재단의 소명 자료를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 외 '상장 재심사'를 진행하는 일관된 원칙을 고수, 업계는 빗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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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알트코인의 최후, 빗썸·빗썸글로벌 동시 상폐 진기록


지난해 10월 빗썸과 빗썸 글로벌에서 동시 상장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피즈토큰(F1ZZ)이 사라졌다.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높아서 거래소의 경고만으로 프로젝트의 존폐 위기까지 몰렸지만, 결국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했다.

20일 빗썸, 빗썸 글로벌에 따르면 피즈토큰은 두 곳의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를 두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예상된 수순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피즈토큰은 지난 5월 21일 빗썸의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 외 다른 공식 커뮤니티도 활동을 멈출 정도로 스캠으로 치부될 정도였다.

이와 별도로 이더스캔에서 피즈토큰의 거래는 진행 중이었지만, 정작 중요한 투자자와 소통이 없었던 탓에 이는 결국 빗썸과 빗썸 글로벌의 상장 폐지 경고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와 마찬가지로 빗썸의 사후관리 모니터링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빗썸을 기준으로 피즈토큰은 지난해 10월 22일에 입성한 프로젝트도 실질적인 거래 기간이 7개월 남짓이다.

특히 피즈토큰은 빗썸 패밀리의 글로벌 프로모션으로 빗썸과 빗썸 글로벌에 동시에 상장된 프로젝트도 주목을 받았지만, 동시 상장 '최초'가 동시 상폐 '최초'의 프로젝트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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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업비트 인도네시아 같은 날 상장 폐지, 빗썸-빗썸 글로벌도 가능성 무시 못 해
빗썸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처럼 빗썸 글로벌도 코스모코인 'Warning' 표기


드디어 빗썸 글로벌도 움직였다. 잔류와 방출의 갈림길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코스모체인에게 조용한 '악재'가 찾아온 셈이다.

빗썸 글로벌도 코스모체인의 프로젝트 코스코모인(COSM)을 향해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같은 'Warning'을 표기, 실질적으로 상장 폐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

16일 빗썸 글로벌에 따르면 코스모코인(COSM)을 비롯한 웹플릭스(WFX), 볼트 프로토콜(BOLTT), 스테고스(STG), 베네핏 프로토콜(BNP), 퀸비(QBZ), PLG Token(PLG), 애프앤비 프로토콜(FNB), 커스터디 토큰(CUST), 오리고(OGO), 오프니티(OPNN), 비디 코인(VIDY) 등이 투자 유의 종목에 준하는 'Warning'으로 분류된 프로젝트다.

빗썸 글로벌은 빗썸의 상장 폐지 절차와 달리 거래쌍 제거 후 상폐로 이어지는 '무통보 상폐'를 진행하는 거래소다. 지난 2일 빗썸이 코스모코인의 상장 재심사 종목으로 분류했을 때만 하더라도 빗썸 글로벌은 여전히 거래 중이었다.

업비트 상폐 후 빗썸에 물량이 몰릴 때 빗썸 글로벌은 코스모체인 전체 물량의 5%도 되지 않는 수준에 불과했다. 빗썸 글로벌이 코스모체인을 방출하더라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코스모체인에 따르면 코스모코인이 정식으로 상장된 거래소는 이미 사라진 업비트를 제외하고, ▲비트렉스 ▲빗썸 ▲지닥 ▲코인올 등 4곳이다. 이 중에서 지닥만 <본지>를 통해 상장 폐지에서 '상장 유보'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빗썸 글로벌에서 거래가 멈춰버린 코스모코인 / 자료=빗썸 글로벌

즉 빗썸 글로벌은 코스모체인이 동의하지 않은 도둑상장으로 상장부터 거래쌍 제거, 상폐 등의 절차가 무의미하다. 또 빗썸 패밀리지만, 빗썸과 다른 정책으로 운영되는 거래소로 이번 코스모체인 사태와 무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빗썸 글로벌은 거래 중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Main ▲GEM ▲Enough period ▲Check ▲Warning등 투자 위험도를 5단계로 구분한다. 메인과 젬은 검증된 프로젝트로 분류하며, 나머지는 투자의 신중을 요구하는 위험도를 상중하로 구분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스모코인은 빗썸 글로벌에서 상장 폐지 이전 단계인 '경고'를 받았고, 빗썸 글로벌 퇴출 확정이 빗썸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빗썸-빗썸 글로벌도 업비트-업비트 APAC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업비트의 예처럼, 업비트 APAC은 지난 1월 업비트 싱가포르부터 상폐, 업비트와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 상장 폐지한 전적이 있다.

업비트는 업비트 APAC에서 진행하는 상장과 상장 폐지에 대해 공식 입장이나 부연 설명을 하지 않는다. 단지 '법인이 달라 정책도 다르다'는 입장만 반복한다. 이는 빗썸도 마찬가지다.

빗썸 측도 코스모코인의 상장 재심사 결과가 나오는 '7월 31일'까지 '투자 유의종목 지정 후 30일 간 상장 재심사 진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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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 소명 받아들여 조건부 거래 유지했지만, 월말 빗썸의 상폐 잔혹사 기다리고 있어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코스모체인의 코스모코인(COSM)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업비트 상장 폐지 전후로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코스모코인을 퇴출하는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상장 재심사에서 '거래 유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16일 피어테크에 따르면 재단이 제출한 소명 절차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조건으로 코스모코인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상장심의위원회는 지체없이 유의지정 및 상장폐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라는 문구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온건 기류로 급변했다.

현 상황에서 코스모체인의 백기사로 자청한 지닥의 영향력은 미지수다. 지닥이 상장 폐지를 유보했어도 빗썸에서 상폐되는 순간 백기사의 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등에 따르면 코스모체인의 물량 90% 이상을 빗썸이 소화하고 있으며, 지닥은 5% 이내다. 이들의 공통점은 원화마켓(KRW)으로 업비트 상폐 이후 빗썸이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다. 

피어페크 관계자는 "다른 이유는 없으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닥이 상장 폐지를 유보한 코스모코인(COSM) / 자료=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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