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별난닭이 낳은 알을 팔아 돈을 챙겨보세요



국내 인디씬이나 블록체인 게임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장르가 방치형 시뮬레이션이다. 인플레이 보상과 접속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했을 때 다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으로 플레이를 유도, 초반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알아서 성장하는 SNG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톰엑스의 별난닭 키우기도 마찬가지다. 엑스팀 지구를 지켜줘, 푸드피아 타이쿤, 별난닭 키우기2로 알려진 인디게임 팀으로 '닭'과 방치형이 만났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닭이 아닌 별난 닭이다. 

흡사 개새(Dog Bird) 피규어처럼 등장하는 닭의 개성은 만만치 않다. 돼지닭, 물개닭, 화난닭, 개닭, 너구리닭, 토끼닭 등 다양한 닭이 등장한다. 방치형 게임 자체가 플레이 방식이 단조롭고 평준화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규칙도 튜토리얼이 없어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플레이 내내 아이콘 터치와 보상형 광고만 열심히 감상해도 지장은 없다. 

그냥 별난닭 키우기는 알팔아서 닭사고, 농장 늘리고, 좋은 품종(?) 데려오고, 트럭 사고 등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퍼즐이나 레이싱처럼 짧은 시간에 집중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버려 두면 그들(?)이 알아서 농장 살림을 풍성하게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닭 키우기가 아닌 농장 키우기 느낌이 강해질 때 자매품 '푸드피아 타이쿤'을 설치해 플레이하면 된다. 굳이 하나의 게임에서 최종 테크 트리까지 탈 필요는 없다.

현재 별난닭 키우기에서 보상형 광고는 오프라인 골드, 레벨업 골드, 부스트 스타트(10분 동안 수익 2배), 골든 에그(골드 보상), 슬롯 개방 등이다. 광고만 열심히 보더라도 최근 게임업계의 프로모션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보상형 광고가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준다면 노출 횟수를 조정하는 것이 답이다. 특히 한 판의 의미가 약한 장르인 탓에 '광고는 독'이 될 여지가 있다. 초반 빌드만 완성하면 인플레이에서 오는 성취감을 광고가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규칙과 화사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게임 시스템 외적으로 광고 의존도가 높아 게임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아쉽다.


이름 : 별난닭 키우기(Idle Egg Tycoon)
개발 : 스톰엑스(STORMX)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닭꽝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2mHk2Et

안드로이드
http://bit.ly/2mKMYeX

728x90

지난해 플레이했던 타이니 픽셀팜으로 알게 된 일본 게임업체 게임스타트(GAME START). 최근 일본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20에 익숙한 이름과 아이콘이 보여서 확인했더니 게임스타트의 게임이 보였다. 

그 주인공은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원제, 柴犬のクレープ屋さん)로 글로벌 서비스 이름은 Food Truck Pup: Cooking Chef로 '시바'가 푸드트럭의 사장이 되어 골목(?)을 누비는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픽셀 아트로 친숙한 그래픽 효과와 정겨운 8비트 사운드가 곁들여지며 험난한 개고생을 강조한 작품이다.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이 게임의 첫 번째 진입 장벽은 튜토리얼 없이 진행되는 게임 방식이다. 

모바일 RPG나 퍼즐에서 접했던 강제 튜토리얼 대신 오로지 실전이다. 초반에 게임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게임을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친절한 가이드로 약간의 짜증이 밀려올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바로 시작하지 않나. 공중파 TV 예능에서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게임에서 겪는다고 생각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 게임의 목표는 이름 그대로 크레페 가게를 확장, 체인점은 아니더라도 분점까지 내는 것이다. 전단지를 돌리고, 밭에서 식재료를 모으고, 몰려드는 손님을 대응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타이쿤의 반복 플레이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알바생(?)이 4명이 될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

게임의 플레이를 세분화한다면 식재료 수집-전단지 돌리기-요리 모드 등으로 구분하며, 골드 파밍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3매칭 퍼즐 게임이 구현되어 있다. 

전단지를 열심히 돌려 손님이 몰려들면 휴식할 시간도 없다. 알바는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고, 샤워를 하지 못해 드러눕고, 재료가 부족해 공황 상태가 오는 것도 혼자서 극복해야 한다. 적어도 알바를 구하기 전까지 이러한 고충을 견디지 못한다면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의 플레이가 힘들어진다.

일본에서 개발한 게임임에도 묘할 정도로 국내 자영업자의 현실에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다. 혼자서 주문부터 요리, 배달과 청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부분이 게임이나 현실이나 씁쓸하다.

그럼에도 생긴 것과 달리 주인 '시바'가 되어 크레페 가게를 알차게 운영, 확실한 목표와 플레이 동기를 제시해 도전 욕구까지 자극하는 잘 만든 수작이다.

이름 :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
개발 : 게임스타트(GAME START)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개고생


iOS
https://itunes.apple.com/kr/app/food-truck-pup-조리-요리사/id1437764328?mt=8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gamestart.Shibainu

728x90

일명 깍두기로 불리는 픽셀아트를 참 좋아한다. 추억의 도스 시절에 EMS와 XMS로 메모리를 인위적으로 늘려가며 즐겼던 고전 게임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탭! 디그! 마이 뮤지엄!(TAP! DIG! MY MUSEUM!)은 '추천 반 검색 반'으로 찾아내서 무사히 엔딩까지 맛본 이후에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플레이했던 게임 중에서 이렇게 업데이트를 기다린 게임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이 게임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 땅을 파서 공룡 뼈를 발굴,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박물관을 소재로 개발한 SNG로 생각했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딱 요점만 잘 추려서 만든 게임으로 다가왔다.

주인공은 망해가는 박물관을 맡게 된 이후 공룡의 화석 발굴에 나선다. 화석 발굴 비용은 박물관 전시 비용에서 충당하거나 보상형 광고로 마련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혹여나 발굴 횟수가 모자란다면 또 광고 보기로 충분히 가능하다.

공룡을 발굴할 때마다 화석과 함께 골드를 획득하는데 이는 업그레이드 비용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현재 박물관, 주인공, 곡괭이 등의 레벨을 올리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존재한다. 처음에는 벅차지만, 점차 골드 수급이 원활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처음은 부실하지만, 공룡 화석을 발굴해 전시하면 손님이 방문해 입장료를 내면서 발굴 비용은 '우상향'을 시작한다. 물론 스테이지 클리어에 비례해 발굴 비용도 증가, 골드 수급-광고 보기-업그레이드 상황 등이 미묘하게 영향을 준다.

다소 무심한 튜토리얼을 떠나 초반 플레이를 이겨낸다면 엔딩을 확인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집중하면 1시간 이내에 충분하고, 느긋하게 플레이한다면 하루를 넘지 않는다. 광고 보기 외에 결제 시스템이 없어 무료인 게임이라 부담도 없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게임의 볼륨이 풍성하지 못하다는 것. 공룡 도감을 채운 이후에 리플레이 동기가 현저하게 감소해 콘텐츠 추가가 시급하다는 것 외에는 참신한 시스템으로 가득 채워 장점이 단점을 모두 채우고도 남는다.

이전에 'TAP TAP HAMMERS'를 플레이해 oridio를 어렴풋이 알았지만, 이번에 플레이한 탭! 디그! 마이 뮤지엄!으로 확실하게 알게 됐다. 

이렇게 믿고 설치할 수 있는 개발사가 하나 또 늘었다.

이름 : TAP! DIG! MY MUSEUM!
개발 : oridio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박물관은 살아있다


iOS
https://itunes.apple.com/app/id1460645640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oridio.museum

728x90



국내 방치형 게임이 평준화 된 가운데 올해 1월에 출시된 팽이 소재의 게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슈퍼 갓 블레이드 : 팽이키우기(글로벌 서비스 이름, Super God Blade : Spin the Ultimate Top!)로 국내 인디씬에서 배달 소녀7과 나는 채굴왕, 프로게이머가 되는 방법 등 독특한 매력으로 이름이 알려진 OK DONE의 작품이다.



슈퍼 갓 블레이드는 어렸을 적 골목길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팽이를 앞세워 친숙하다. 겉모습은 단순히 스마트 폰 화면을 연신 두들겨 골드를 모아서 강화하는 방식이지만, 플레이에 몰입하면 미묘하게 다른 방식에 진면목이 드러난다.


특히 추억을 게임의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은 일품이다.



팽이 싸움을 할 때 이기려고 안간힘을 썼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크고 무거운 팽이가 승률이 좋다. 이러한 아련한 추억은 게임에 강화와 파츠 조합으로 구현했고, 약간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게임이 선사하는 재미의 강도가 달라진다.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각종 퀘스트와 미션 수행으로 골드를 모으면서 파츠를 제작한다. 이러한 파츠를 합성해 더욱 강력한 파츠로 팽이를 만들어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한다.



물론 골드 파밍을 통한 파츠 입수, 팽이 제작과 스테이지 클리어 등 일련의 과정을 반복해 팽이의 성장(?)을 지켜보면 된다.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초반에 시간을 투자하고, 중반부터는 플레이 성향에 어울리는 테크를 쌓아올리는 식이다.


특히 무료 버전을 플레이하더라도 팽이 제작에 필요한 파츠는 노력으로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 혹은 인앱 결제로 시간을 단축할 것인지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클리커와 방치형 게임의 소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가 모두 등장, '키울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키워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음에도 정작 팽이 소재 게임은 드물었다는 점에서 슈퍼 갓 블레이드는 맥을 잘 짚었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레이드와 결투장 등 모바일 MMORPG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 때로는 경쾌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가벼운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슈퍼 갓 블레이드

개발 : OK DONE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셋 둘 하나 고우~슛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kdone.supergodblade



728x90


평소 특정 장르와 상관없이 독특한 게임을 경험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육성 탭 커뮤니케이션 감금 소녀 첫사랑 편(Restraint Girl : 원제, 育成タップコミュニケーション 拘束少女~初恋編~)가 대표적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맞춤 추천으로 접한 게임으로 VPN을 사용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서비스된다는 사실에 놀랐고, 일명 육성 TC 시리즈의 1편이라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사슬에 묶인 소녀를 구출하려고, 화면을 연신 두들기지 않으면 애처로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부터 확실한 동기가 부여된다.



퀘스트나 업적도 없고, 오로지 엔딩을 보기 위한 손가락 운동만 기억하면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학창 시절에 게임기 대신에 계산기로 1 더하기 놀이를 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최초 1회차 플레이는 터치할 때마다 1이 감소, 2회차 플레이는 2처럼 배수로 늘어난다. 간혹 광고를 보고 일종의 피버 모드가 발동, 카운팅 보너스가 주어지는 것이 전부다. 만약 스마트 폰이 아닌 녹스나 미뮤라면 매크로 쿨타임을 조정, 도감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면 사슬이 풀리는 순서다. 소녀와 배경을 터치, 각 부위의 자물쇠의 수치가 랜덤으로 줄어든다. 1회차 플레이는 도감 해제의 목적이 강한 터라 순서와 상관없이 모든 것을 터치로 극복해야 한다.


워낙 방치형+클리커 게임에 익숙해졌음에도 오로지 탭이 전부라 집중하면 손가락과 손목이 아프다. 그럼에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야겠다는 무서운 집념이었다.



이러한 소녀를 구출하겠다는 집념을 DPS로 구현했다면 가히 딜미터기가 터질 정도였을 것으로 자부한다. 단순한 방식과 풍성하지 않은 볼륨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집념 하나였다.


특히 기본 엔딩 외에 진 엔딩이 존재, 극악 난이도의 리듬 게임의 손 풀기 연습이라 접근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녹스나 미뮤와 같은 가상 머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진짜 근성의 상징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부위 파괴가 언뜻 생각나는 취향을 확실하게 저격한 육성 TC 감금 소녀의 리뷰였다.




이름 : 육성 탭 커뮤니케이션 감금 소녀

개발 : SEEC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구해줘


안드로이드

https://goo.gl/Ceiyc4


리뷰10K(review10k@gmail.com)


728x90


국내 모바일 RPG가 MMORPG와 수집형 RPG로 세분되어 평준화된 것처럼 방치형과 클리커 조합도 상향 평준화된 지 오래다. 그만큼 새로운 것 없이 막대 그래프 놀이에 집중한 탓에 예년과 달리 참신함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몇몇 게임은 마이 오아시스처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며, 이번에 소개하는 최고의 빈대 생활은 클리커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텔링이 동기 부여로 작용한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내 여친은 천사'와 세계관(?)을 공유, 개발사의 또 다른 게임까지 플레이하는 기현상도 일어난다.



게임 방식은 이전에 경험했던 방치형+클리커 조합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과 같은 방식이지만, 단 하나의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환생 개념과 비슷한 초기화가 유저의 선택이 아닌 게임의 이벤트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빈대 생활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애인과 헤어지는 설정에 충실, 최고의 빈대로 살아야 한다. 답답하다고 느낄 때 잠시 일탈을 감행, 레벨을 조금씩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등장하면 모든 금액이 초기화된다.



일명 아버지 크리가 최고의 빈대 생활을 플레이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최고의 재앙이다. 본인도 처음에는 이렇게 쉬운 클리커 게임이 있었나 착각했을 정도로 무던히 플레이하는 도중에 하루 치 데이터를 모두 날렸다. 


처음에는 버그인 줄 알았지만, 몇 번의 실험(?) 끝에 애인의 아버지가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지금까지 일궜던 모든 재산이 초기화된다. 처음에는 황당, 이후에는 부서진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확실한 플레이 동기가 앞서 언급한 스토리다.



지금까지 클리커 게임은 스토리보다 환생에 따른 무한에 가까운 강함과 도감 채우기에 집중했다.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점차 OP로 변해가는 넘사벽의 공격력으로 순식간에 화면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녹이는 쾌감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 최고의 빈대 생활은 짤막한 컷신이 등장,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어떤 컷신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적어도 환생을 위한 맹목적인 플레이가 아닌 덕분에 시간이 지날 수록 골드 파밍보다 스토리 해금에 집중한다.



만약 극단적인 플레이를 선택한다면 일정 수준까지 레벨업에 집중, 며칠 동안 내버려 둔다. 이러한 방치형 플레이를 반복한다면 밀린 미드를 정주행하는 것처럼 게임에 존재하는 스토리를 모두 개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Masukachi의 게임을 살펴보면 힌트가 있으므로 찾아보길 바란다.




이름 : 최고의 빈대 생활

개발 : Masukachi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아버지 크리



다운로드하기 Google Play


리뷰10K(review10k@gmail.com)



728x90


지난해 7월 12일에 출시된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원제, SDガンダム ジージェネレーション アールイー). 일명 SD 건담 G 지네 아루이로 이전에 스마트 폰으로 등장했던 SD 건담 G 제네레이션 프론티어의 리뉴얼 버전이다.


프론티어의 서비스 종료 이후 혁신으로 내세운 것이 실시간 멀티 플레이다. 여기에 기존 시리즈의 전통과 달리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전투가 진행, 턴제의 매력 대신에 편의성과 MS 수집에 집중된 게임이다.



건담. 이 두 글자만으로 떠올리는 장면은 누구나 다르다. 저마다 애니메이션, 프라모델, 소설, 게임 등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달라진다. 특히 건담은 취향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IP로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도 마찬가지다. 과거부터 내려온 시리즈의 전통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 그저 뽑기로 일관한 슬롯머신 게임이다. 


그럼에도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구성은 함선과 리더를 포함한 4개의 기체(친구 포함)로 참전, 실시간으로 자동 전투에 나선다. 



목표를 지정하고, 상황에 따라 친구의 기체를 소환(?) 스테이지마다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네레이션 투어, 멀티 이벤트와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할 때 필수다. 


MS 등급은 프리미엄(1%), 스페셜(5%), 노멀(94%)로 구분되어, 뽑기-개발-설계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팬의 마음이라면 성능보다 시리즈 기체를 모으고, 팬보다 유저라면 성능 위주의 기체를 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당연히 주인공 기체와 대장기가 성능이 좋을 수밖에 없으며, 양산기는 골드 파밍용으로 전락한다. 간혹 시리즈처럼 양산기로 부대를 구성,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겠다는 독한 마음도 이 게임에서 잠시 접어두는 게 좋다.


유독 이 장르는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유저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지만, 이조차 예외다. 어차피 반복 전투를 중심으로 이벤트 형식의 MS 수집이 전부다.



플레이 도중에 아루이가 내세운 온라인 협력 플레이를 이용하는 구간도 존재, 유저의 동선을 바꾸는 시도가 이어지나 원작과 다른 노선이다. 일례로 시리즈는 각종 해금 조건을 유저가 플레이, 엔딩을 본 이후에도 리플레이의 동기가 명확하다.


그러나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는 유닛의 해금 조건이 뽑기에 의존, 개발과 설계로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비록 스마트 폰이라는 플랫폼에서 최선을 위한 선택이지만, 시리즈가 추구했던 전통 대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독이 되고 말았다.



출시 초기보다 등장 시리즈가 많아졌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다. 더욱 이 게임에 꾸준히 해볼 요량이 있다면 절대로 결제하지 마라. 그냥 다른 게임에 투자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냥 건담이니까 해보는 것도 이제는 지친다.





이름 :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SDガンダム ジージェネレーション アールイー)

개발 :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그냥 건담이니까


iOS

https://goo.gl/5puXrz


안드로이드

https://goo.gl/gdwaAL



리뷰10K(review10k@gmail.com)



728x90


간혹 인터넷 서핑을 하면 실제 경험담을 모아놓은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이러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잠시 떨쳐버릴 겸 독특한 게임을 소개한다.


이름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와 배치되는 중고로운 평화나라다. 게임 방식은 초기 자본을 밑천 삼아 창고에 쌓아둔 각종 제품(?)의 수집률 100%에 도전하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엄연한 규칙은 존재한다. 판매자와 흥정할 때 인내도가 존재하며, 몇 번의 흥정에 실패한다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판매자가 화를 낸다. 


현실적으로 인내심이 바닥을 치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고려, 원래 가격보다 2배의 가격을 주고 사야 한다.



물론 거래를 중단하고 이탈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신뢰도가 하락, 다른 제품의 판매자와 거래할 때 흥정이 힘들어진다. 만약 거래 시작과 동시에 인내심의 끝을 보고 싶다면 속칭 가격을 후려치면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간단한 스마트 폰이나 밥솥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부터 도전, 게임의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실제 문자나 카카오톡처럼 거래하는 상황을 연출, 멀리서 본다면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현실성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유저는 숫자만 입력할 수 있음에도 흥정은 실제 대화처럼 진행된다. 만담 수준으로 주고받는 대사를 보는 재미도 깨알 재미로 작용한다. 


이 게임의 핵심은 네고의 허용 범위다. 무턱대고 깎는 것보다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면 2~3회차에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판매자가 원래 판매하고자 결정했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수집률 달성의 힌트가 된다. 



참고로 거래가 완료된 물품을 창고에서 처분하면 수집률이 떨어진다. 이러한 점만 기억한다면 수집률 100% 달성은 어렵지 않다.



이름 : 중고로운 평화나라

개발 : 반지하 게임즈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선 네고 후 구매


안드로이드

https://goo.gl/xSyY3b


리뷰10K(review10k@gmail.com)



728x90


지난 6월에 출시한 이후 본인의 스마트 폰에서 6개월 이상 살아남은 게임이 있는데 바로 버프스튜디오의 마이 오아시스다. 스마트 폰 자체 게임 런처에서 삼국블레이드, 세븐나이츠, 오버히트에 이어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실행 횟수를 가진 이 게임의 매력은 느림의 미학이다.


이전에 방치형과 클리커가 결합한 게임을 제법 플레이, 어비스리움 이후에 더 이상의 감성 클리커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마이 오아시스를 플레이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남들처럼 1,000레벨을 목표로 열심히 달린 것도 아니고, 게임 플레이보다 BGM No.8 '기억나니'를 들으면서 흥얼거리는 것이 전부다. 


그만큼 마이 오아시스를 구성하는 그래픽, 사운드, 기획 중에서 등수를 정한다면 사운드를 1위로 뽑아주고 싶은 이유다. 오래 전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풀던 묘한 기분이 들면서 무의미한 터치 노동도 잠시 잊게 할 정도다. 



우후죽순 등장한 방치형과 클리커 조합 게임들과 비교할 때 단지 하나만 추가했을 뿐인데, 그 하나가 게임의 분위기를 송두리째 바꿨다.


사실 클리커 게임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마이 오아시스도 민들레 홀씨나 화면을 연신 터치, 하트를 모아서 섬을 꾸미는 게임에 불과하다. 여기에 양념처럼 나무와 동물들의 연주, 잠시 쉬어가는 스카이 모드와 수련과 보물 수집 등 일반적인 클리커 게임의 공식을 충실히 계승했다.



그럼에도 미세한 떨림이 기존 게임과 다른 노선을 선택, 이것은 마이 오아시스에게 신의 한 수였다. 감성 클리커를 표방,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남들보다 느려도 조금 더뎌도 괜찮다!'는 무언의 메시지로 큰 울림을 선사한다.


만약 극단적인 클리커 유저라면 독한 힐링 게임처럼 오아시스 1,000레벨 달성을 1차 목표로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지 스마트 폰의 화면을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터치할 정도의 근성만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모바일 RPG처럼 만레벨 달성과 유물 100% 수집을 위해 맹목적인 플레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저 오랫동안 꾸준히 플레이하거나 주크박스의 BGM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 애초에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마이 오아시스는 색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영웅 수집과 결투장 순위에 지쳐 강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잠시 잊고 싶다면 마이 오아시스로 여유를 찾고, 다시 전장을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마이 오아시스 힐링되는 하늘섬 키우기

개발 : 버프 스튜디오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떠나요 둘이서~


iOS

https://goo.gl/QjqCzN


안드로이드

https://goo.gl/nhBznd


리뷰10K(review10k@gmail.com)



728x90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타이쿤이 생각나는 타이니 픽셀 팜(원제, 作ろう!ミニチュア牧場 - 動物育成の牧場経営ゲーム). 투박한 도트 그래픽과 정겨운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게임이라 소개한다.


게임의 첫인상은 도트 그래픽의 정겨움이다. 촌스럽지 않을 정도의 효과와 함께 농장을 경영하는 명확한 목표가 더해지며, 겡게임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단적으로 쉼 없이 진행하는 퀘스트를 나열하지 않은 탓에 관점에 따라 불친절한 게임이라 생각할 수 있다.



총 11개의 풀밭 중에서 목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6개 정도다. 그 이유는 목장 관리인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직원이 6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확장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만, 반대로 주어진 환경과 요소를 극복한다면 타이니 픽셀 팜을 즐기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초반에 간단한 튜토리얼 이후에 나머지는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맡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특별한 퀘스트가 없기 때문에 각종 도감과 확장은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골드 파밍이 목적이라면 단 하나의 동물만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추천하며, 느긋한 목장 운영이 목적이라면 도감에 등장하는 가축을 모두 키워야 한다. 바로 이 부분이 게임의 콘텐츠를 이해한 후에 플레이 스타일을 결정한다.


현재 보유한 골드를 기준으로 목장을 건설한다. 단 2마리만 농장에 집어넣을 수 있지만, 닭은 가끔 병아리도 낳아서 1+1 효과를 본다. 가축이 특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다음 가축의 봉인(?)이 해제되므로 중간중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목장이 아닌 벌판(?)에 등장하는 야생 동물을 수시로 터치, 레벨업을 진행하는 것도 골드 파밍의 팁이다. 


타이니 픽셀 팜의 도감은 크게 가축, 야생 동물, 손님, 물고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들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처음에는 관리인이 6명이라 답답하지만, SNG보다 플레이 속도가 빠른 편이라 작정하고 플레이한다면 이틀 이내에 엔딩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방치형 게임을 표방하지만, 최종 콘텐츠가 존재하는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엔딩을 본 이후에 삭제보다 다음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기다려지는 타이니 픽셀 팜의 리뷰였다.



이름 : 타이니 픽셀 팜

개발 : AppMagaNet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귀농 체험


iOS

https://goo.gl/QxMkdg


안드로이드

https://goo.gl/qdWi44


리뷰10K(review10k@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