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톤에이지의 모바일 버전 '스톤에이지 모바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를 즐겼던 유저들은 반기고 있고, 색다른 모바일 RPG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도 기대하고 있다. 더욱 일본식 RPG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킨 전작이 있었기에 어느 때보다 스톤에이지 모바일에 거는 기대는 높다.


체험평 작성에 앞서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중국의 Ourpalm 社가 개발한 게임으로 넷마블은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즉 중국과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버전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를 앞둔 게임이라는 것을 미리 일러둔다.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가지다.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를 즐겨본 집단과 모바일로 처음 접해보는 집단이다. 전자는 스톤에이지의 재미와 추억을 공유하고 있고, 후자는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신작 RPG로 바라보는 것이다.


우선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신작 RPG로 접근한다면 스톤에이지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콘텐츠는 적다. 


자동 전투나 경매장은 전작을 즐겼던 유저들에게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턴 방식 전투에서 빨라진 자동 전투와 개인 상점으로 랙에 시달리던 마을은 경매장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콘텐츠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별반 다를 게 없는 RPG로 평가받을 수 있다.




반면에 '돌아온 원조'라는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재미와 추억, 원조의 귀환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시절 구펫과 신펫, 캐시펫의 능력치 밸런스, 유료 채석장 논란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더욱 스톤에이지=펫이라는 공식이 각인된 집단에게 모바일 버전은 냉정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물론 모바일에서도 펫의 중요성은 크다. 일반적인 RPG의 펫은 관상, 애완, 이동 수단, 공격, 힐 등 다양한 구실을 한다. 이는 스톤에이지 모바일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탈것과 전투 병기 외 모바일 버전에서는 가족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단순한 몬스터나 NPC가 아닌 이상 펫에 대한 업데이트와 패치 하나가 신중해진다.




실제 플레이 결과 온라인 게임을 100% 초월 이식, 예전 펫을 애지중지 키우던 육성의 재미는 고스란히 담아냈다. 포획-성장-교배로 이어지는 펫 콘텐츠의 재미는 여전하며, 어렴풋이 다마고치의 추억도 떠올리게 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펫은 스톤에이지 유저들에게 각별하다. 그래서 출시 이후 펫 관련 콘텐츠는 넷마블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을 즐겼던 유저들이 시쳇말로 게임을 접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펫이었기 때문이다.




전작의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며, 쉽고 빠른 RPG를 내세운 스톤에이지 모바일. 한때 왕좌를 지켰던 펫 RPG의 대명사로 자존심을 지켜낼 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5.jpg

 이름 : 스톤에이지 모바일
 개발 : Ourpalm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Ldaa40



728x90





이번 핸즈온은 쉬어가는 차원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SummerTime Studio가 개발한 다크 리퍼 슛(영문명 : Dark Reaper Shoots)으로 이름하여 천사가 되고 싶은 귀여운 사신의 오두방정 액션을 일품인 게임이다. 


참고로 SummerTime Studio는 일본 오키나와 현에 위치한 개발사로 회사 이름처럼 시원한 서핑 보드를 즐기고 있는 홈페이지가 인상적이다.


이 게임은 iOS 버전은 8월 22일에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10월 2일에 출시된 바 있다.



다크 리퍼 슛의 목표는 명확하다. 유저가 사신을 조종하여 몬스터와 싸워 영혼을 흡수하고, 스킬과 장비를 마련하여 최종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것이다. 게임의 이름과 음산한 분위기와 달리 사신과 따라다니는 쫄병의 액션은 깨알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래서 게임의 첫인상은 RPG였으나 플레이 성향은 슈팅 RPG에 가깝다. 그 이유는 옵션에서 조준을 자동과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이라면 신 나는 슈팅의 쾌감을 수동이라면 정교한 컨트롤로 액션 무쌍을 할 정도로 게임은 쉽다.



여기에 귀여운 사신조차 마스크-로브-블레이드-핸들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무적은 아니더라도 화끈한 액션을 볼 수가 있다. 물론 레벨 1은 기본 장비에 느린 이동 속도 탓에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그러나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사신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재미에 빠져든다. 


특히 얼마나 천사가 되고 싶었으면 동족이나 사촌뻘인 해골을 때려잡는 귀여운 사신의 모습도 안쓰럽다.


더욱 스킬도 플레이 성향에 따라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격 속도, 방어, 체력, 스킬 데미지처럼 본인의 취향에 맞는 스킬 트리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된다. 



현재 버전에서 구현된 월드는 7개. 각 월드는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다음 월드로 넘어가려면 이전 월드의 최종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물론 단번에 최종 스테이지를 클리어한다면 게임이 싱겁게 끝난다. 이를 눈치챈 듯 개발사는 스테이지마다 클리어를 위한 몬스터의 개체수와 중간 몬스터를 등장시킨다.


더욱 스킬과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전 판을 다시 클리어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시쳇말로 노가다라 불리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사냥을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결제를 한다면 한결 수월해지겠지만, 다크 리퍼 슛은 생각처럼 결제 유도가 심하지 않다. 다만 무료 버전에서 확 들어오는 광고 때문에 유료 버전을 결제하고 싶은 충동은 강해진다.



흔히 광고 제거 버전이라 불리는 유료 버전은 눈에 들어온 먼지를 제거한 것처럼 말끔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크 리퍼 슛은 약간의 노력은 필요하지만, 무료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재미와 적당한 결제 유도(광고 제거 버전)와 착한 인앱 결제로 거부감은 덜한 게임이다. 더욱 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짬을 내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9.jpg

 이름 : 다크 리퍼 슛
 개발 : SummerTime Studio
 장르 : 액션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yQYNve



728x90





지난 9월 26일 출시된 보더 브레이크: 폭풍의 건프론트 for Kakao(이하 보더 브레이크). 카카오 버전 출시에 앞서 일본에서 iOS(1월 26일)와 안드로이드(7월 11일)에 출시된 바 있다.


이 게임의 원작은 메카닉 대전 '보더 브레이크'이다. 일본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된 게임명 '보더 브레이크 모바일: 폭풍의 건프론트'가 정식 명칭이다. 원작이 메카닉을 소재로 했고, 일본에서 건너온 게임이기에 포플랫이 출시한 보더 브레이크에 대한 선입견은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구글 플레이 스토어, 출처 : appannie)


그건 바로 메카닉. 매니아들이 열광할 정도로 메카닉 게임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지만, 그만큼 성공하기 힘들다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더 브레이크에서 메카닉은 단순한 소재일 뿐 게임은 클랜전을 위주로 진행되는 카드 배틀이다.


혹자는 보더 브레이크를 두고 무늬만 메카닉 게임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전면에 내세운 메카닉과 미소녀의 결합은 구미가 당기는 소재이나 정작 게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실망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더욱 보더 브레이크에 클랜전이 없었다면 각종 혹평과 비난이 따라다녔을텐데 포플랫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일본 버전의 클랜전은 20 vs 20이라면 국내는 50 vs 50이 싸운다. 단순히 30명만 늘어났다고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포플랫에게 클랜전 활성화는 신의 한 수였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TCG나 CCG가 싱글 플레이 성향이 강했다면, 보더 브레이크는 싱글보다 협동 플레이를 유도한다.


'내가 못잡으면 클랜원이 도와줄 거야'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즐기면, 진부한 카드 게임도 조금은 즐길만한 여유가 생긴다. 물론 자신만의 덱을 구성, 탐험(?)을 떠나는 콘텐츠도 존재한다. 오히려 채팅도 즐기면서 클랜 활동을 이어간다면 또 다른 관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카닉 매니아로 게임을 바라본다면 무늬만 메카닉 게임이다. 단순한 소재로 사용했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또 일반적인 카드 게임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점을 찾아볼 수도 없다. 더욱 대규모로 진행되는 클랜전조차 없었다면, 보더 브레이크는 실망 그 자체였을 것이다.


오히려 배틀 게임을 지향, 일본 서비스 버전과 다른 노선을 선택함으로써 포플랫의 보더 브레이크.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지 방점을 잘못 찍은 무늬만 메카닉 게임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6.jpg

 이름 : BB 폭풍의 건프론트
 개발 : 4PLAT
 장르 : 카드 배틀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DvkNVx



728x90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는 속설을 향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가니타니의 이순신 영웅 배틀. 게임 이름만 두고 본다면 최근 등장한 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넷마블의 몬스터 크라이처럼 카드 배틀을 전면에 내세웠고, TCG와 CCG의 일부 요소를 빌려 양산형 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더욱 일반적인 카드 게임이 화려하고 미려한 일러스트라면 이순신 영웅 배틀은 사람의 얼굴 대신 조선의 무기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역사를 소재로 했다는 참신함보다 기존 카드 게임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 탓에 유저들의 호불호가 분명해진다.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무기는 고증을 거친 흔적이 농후하지만, 과연 이러한 노력을 알아줄 수 있는 유저들이 몇 명이나 될지 걱정부터 앞선다. 역사의식을떠나 즐기려고 시작한 게임을 교육 자료로 받아들인다면 감점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감 탓에 칙칙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겉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는 것처럼 이순신 영웅 배틀의 내실은 보기와 달리 튼실하다.



게임 모드는 무기 전투, 일본 정벌, 수호대전, 영웅 배틀 등 총 4가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카드의 특성을 조절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기존 카드 게임과 달리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이순신 영웅 배틀은 무기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뽑기를 통해 카드를 얻어도 우선 제작부터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순신 영웅 배틀에서 유저는 자신의 덱(3가지 무기로 구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5가지의 방법을 사용한다. 강화-스킬 장착-속성 변경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스탯까지 투자해야 한다. 이는 카드 배틀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꼭 필요한 콘텐츠라 생각이 된다.



결국 최고 등급의 카드를 뽑기를 통해 얻었어도 제작을 거치고, 업그레이드 여부에 따라 공방이 달라진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최고의 무기는 내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더욱 게임에서 발생하는 전투도 수동과 자동을 선택, 편의를 제공한다. 자신의 덱이 최적화 되기전까지 수동 진행을 추천하나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환, 본격적인 노가다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더욱 전투에서 패배하면 무기도 수리해야 하는 것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일반적인 카드 배틀 게임의 콘텐츠와 플레이 스타일을 표방하지만, 정작 결제 모델은 너무할 정도로 착하다. 물론 관점에 따라 피부로 느끼는 과금 유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기자의 기준으로 본다면 무리하게 결제를 요구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



사실 이순신 영웅 배틀의 백미는 일본 정벌이다. 일본 장수들을 물리치고 빼앗긴 조선의 무기를 되찾아오는 게임 모드에서 과소비 충동이 생길 정도로 흥미가 있었다. 그러나 해당 게임 모드를 즐기려면 무기전투 모드의 모든 스테이지를 해결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오히려 순차적 개방보다 동시 개방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카드 게임에 비하면 모든 면이 부족하지만, 우리의 영웅을 게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다.



728x90





9월 13일 카카오 게임으로 컴백한 캔디 크러쉬 사가 for Kakao(이하 캔디 크러시 사가). 이미 페이스북 버전부터 나라별 매출 상위권에 머물던 게임이었고,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PPL로 등장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 9월 13일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구글 플레이 스토어, 출처 : appannie)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같은 모양의 사탕을 3개 이상 모아서 없애는 것이다. 여기에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시간제한, 목표 점수 달성, 젤리 파괴 등 부가적인 서브 미션을 추가,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또 한눈에 보이는 지도를 보며, 친구들과 레벨(스테이지)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물론 레벨이 높아질수록 난이도가 증가, 레벨 밸런스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즉 규칙은 간단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시쳇말로 별사탕과 왕사탕, 봉지 사탕을 터트리는 타이밍을 예측해야 하고, 신의 한 수처럼 바둑을 두는 것처럼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평소에 달콤하게 즐기던 초콜릿은 게임에서 방해꾼(?)으로 등장하고, 젤리는 2중 겹으로 사탕을 괴롭힌다. 여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캔디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많아진다. 이들을 한꺼번에 왕사탕으로 없앴을 때 기분이란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사실 페이스북 버전과 카카오톡 버전과의 차이는 없다. 카카오톡 버전이 친구에게 하트 보내는 것이 어려운 대신 한국에만 유일한 '24시간 하트 무제한(친구 20명 초대)'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버전의 차이는 없음에도 단기간에 무섭게 치고 올라온 이유는 묘한 경쟁 심리 때문이다.


캔디 크러시 사가는 정해진 시간에 점수를 최대한 올리는 방식이 아닌 레벨 클리어 방식이다. 남들보다 먼저 높은 레벨로 도달하기 위한 경쟁만 있을 뿐 여타 다른 경쟁의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경쟁이 있다면 협동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친구에게 하트 전송이 페이스북 버전보다 번거롭지만, 적어도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갈 때는 친구의 도움이 절실해진다.


물론 친구의 도움이 없다면 캐시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탕 게임의 묘미는 캐시의 힘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레벨의 난이도다. 이러한 이유로 유저들은 게임이 공평하다고 느낀다. 어느 정도는 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에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캔디 크러시 사가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하트의 소비 요소도 신선하다. 대부분 게임은 시작할 때 소비하는 개념이지만, 캔디는 레벨에 실패했을 때 하트를 소모한다. 결국 하트 5개를 소모하면, 재충전까지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스마트 기기의 시간을 조정하거나 다른 기기와 연동시켜 하트 충전에 무던히 애를 쓰기도 한다.


사실 캔디 크러시 사가에 적용된 인앱 결제 아이템은 다른 게임에 비해 적다. 그러나 필요한 아이템만 판매하고 있고, 이를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강하다. 결제하거나 실패를 인정하고 재도전을 하면 되는데, 이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젤리 한 개만 파괴하면 레벨 클리어인데 이동 횟수는 1번 남았다. 하트를 소모하고 재도전을 할까 혹은 롤리팝 해머(2,500원)를 결제할까. 그 순간 고민이 시작된다. 이게 바로 '캔디 크러시 사가'가 가진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다.


 
5.jpg

 이름 : 캔디 크러시 사가
 개발 : 킹닷컴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Mg5wiL



728x90





지난 8월 출시된 플레이 스테이션 올스타 아일랜드(영문명 : PlayStation® All-Stars Island). 출시 전에는 소니의 출발 드림팀이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템플런의 카피캣 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오히려 코카콜라와 콜라보레이션도 아닌 대놓고 PPL로 도배해버린 게임이다.



언차티드의 섹시한 캐릭터 '네이슨 드레이크'가 없었다면, 올스타 아일랜드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처음에는 언차티드-드레이크, 리틀 빅 플래닛-색보이, 그라비티 러시-캣, 인퍼머스-콜 맥그레스 등 프랜차이즈 게임과 주인공을 앞세웠지만, 정작 게임은 템플런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이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시한 졸작이라 부를 수밖에 없다.


다만 드레이크의 정글 러닝은 틸트(Tilt) 방식으로 시점을 역동적으로 전환, 단순한 달리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더욱 앞으로 달려나가는 액션에서 때로는 페르시아 왕자처럼 옆으로 매달리기도 하고, 하늘로 높이 솟아올라 코인 획득에 열중하기도 한다.



혹자는 언차티드와 드레이크의 조합이 템플런을 떠올릴 정도로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초반 기선잡기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인기 캐릭터와 장르의 결합은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나머지 게임들이다. 생존을 위한 인퍼머스나 스카이 액션을 표방한 그라비티 러시는 무언가 2% 부족하다.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끼워넣은 미니 게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4개의 게임이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정체성까지 의심되는 게임으로 전락한 셈이다.



언차티드의 느낌을 살린 러닝 액션만 출시했다면, 적어도 졸작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 중간에 라쳇과 클랭크처럼 카메오를 등장시켜 팬 서비스에 신경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게임마다 재미를 골고루 선사하지 못해 특정 게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들러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점도 아쉽다. 


제대로 섞이지 못하고 따로 놀게 되버린 플레이 스테이션 올스타 아일랜드. 오히려 'Sonic & SEGA All-Stars Racing'처럼 한 가지 장르에 세가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 게임으로서 재미와 팬 서비스에 충실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jpg

 이름 :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 아일랜드
 개발 : SCEE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ZveB35



728x90





지난 사무라이 쇼다운 2에 이어 SNK 플레이모어의 본격적인 추억 팔이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한때 오락실을 휘어잡으며 희대의 라이벌 쿄와 이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 캐릭터와 게임 스타일로 격투 게임의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최근에는 iOS(4월 23일)와 안드로이드(8월 31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단순한 이식 개념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에 최적화 된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각각 이름도 'THE KING OF FIGHTERS-A 2012(이하 KOF-A 2012)'. iOS 버전은 4월에 'THE KING OF FIGHTERS-i 2012'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단지 이름에 A와 i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유료지만, 각 버전은 콘텐츠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iOS는 스페셜 쿄와 이오리를 결제하는 대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대전 기능을 지원한다. 반대로 안드로이드는 쿄와 이오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싱글 플레이 기능만을 지원한다.


사실 KOF 시리즈가 격투 게임인 만큼 인공지능과 대결해도 상관없지만, 운영 체제가 다르다고 콘텐츠까지 다를 필요가 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같은 콘텐츠를 서비스했다면 적어도 팬 서비스에 충실한 게임 중 하나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일단 KOF-A 2012의 설치 용량은 1.1G로 스마트폰 게임으로 무거운 편에 속한다. 이전에 소개했단 사무라이 쇼다운 2의 기본 크기가 50M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볼륨은 풍성하다고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버전을 플레이한 결과 34명의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콘텐츠는 풍성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싱글 플레이만 할 수 있어 게임 모드도 제한된다. 그래서 싱글-팀-트레이닝-챌린지-타임 어택-엔들리스 등 총 6개의 게임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러리와 리플레이 기능을 지원, 서비스 개념도 추가했다.


하지만 비행 슈팅이나 단순한 액션이었다면 터치로 극복할 수 있지만, 격투 게임은 다르다. 흔히 레버라 불리는 스틱의 맛을 터치가 따라올 수 없고, 정교한 조작과 타이밍을 잡아낼 수 없어 밋밋해진다. 그래서 이 게임도 주변 기기의 도움이 절실하다. 비록 옵션 설정에서 자동 방어와 간단 필살기를 지정할 수 있지만, 격투 게임 본연의 맛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해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하고, 주변 기기까지 준비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조작의 불편함은 둘째 치더라도 동일한 게임을 2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유지한다면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그래서 더욱 KOF 시리즈의 팬으로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5.jpg

 이름 : KOF A-2012
 개발 : SNK 플레이모어
 장르 : 격투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pnocy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