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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진격의 거인: 반격의 날개'에 이어 이번에는 원피스를 소재로 한 게임을 소개한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게임은 5개로 모두 반다이남코 게임스의 라이센스 게임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된 게임은 핀볼에서 TCG까지 다양한 장르로 출시됐으며, 최근에는 디펜스 게임으로 체험 판을 선보인다.


이번 핸즈온으로 낙점된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 디펜스'는 말 그대로 디펜스 장르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루피와 조로, 나미가 나와서 웨이브를 막아낸다는 특이한 게임이다. 이번에도 국내 최초로 스크린 샷과 플레이 체험기를 작성, 공개한다.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 디펜스의 첫 인상은 친숙함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그래픽을 게임에서도 볼 수 있으며, 루피-조로-나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 팬에게는 좋은 선물이다. 더욱 디펜스 게임에 등장하는 그들은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필살기(?)를 구사한다. 특히 필살기를 구현할 때 조그만 화면에 클로즈업 되는 해적단의 외침은 적절한 팬서비스다.


단지 원작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펜스 장르에 충실한 요소도 눈에 띈다. 길을 따라 등장하는 적들의 웨이브를 길목에서 제압할 수 있도록, 캐릭터마다 공격 범위와 형태를 다르게 했다. 적을 타격하는 소리 또한 애니메이션이 생각날 정도로 라이센스 게임의 품격(?)을 갖췄다.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과 캐릭터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공격 스타일, 적절한 배경음까지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의 강림은 일단 성공한 듯 보인다. 단 캐릭터가 생각처럼 큼직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 디펜스'는 디펜스 게임에 충실하다. 단지 원작의 인기에 기대지 않고, 디펜스 게임 매니아들도 충족할 수 있는 요소가 녹아있다. 이지-노멀-하드로 구분된 스테이지 난이도 선택을 비롯하여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루피의 늘어나는 팔,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다양한 스테이지 등으로 원작을 디펜스 장르로 잘 풀어냈다. 여기에 빠른 클리어를 위한 유저들을 위한 '웨이브 2배 속도 증가'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웨이브의 마지막은 보스가 등장, 해적단 외에 기본 타워나 캐릭터의 필살기로 막아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 같은 스테이지라도 난이도에 따라 적의 체력이 다르고, 웨이브의 강도가 달라진 점도 디펜스에 충실하다. 물론 디펜스도 장르의 특성 상 일정 빌드를 구축하면, 지루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 디펜스도 답습한다. 이 부분이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 디펜스도 극복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이번에 소개한 게임은 정식 발매 전에 체험판으로 제공한 버전이다. 그래서 스테이지를 난이도별로 5개가 제공되며, 캐릭터도 루피-조로-나미 3명만 등장한다. 등장하는 캐릭터 또한 레벨 제한이 2레벨까지 정해져있어 레벨업 후 더 이상 스킬을 배울 수 없다. 향후 정식 버전이 출시되면 등장하는 캐릭터나 다양한 스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원피스의 마스코트 쵸파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볼 수 없어 실망한 1인이다.


또 이 게임은 일본에서만 출시된 로컬 버전으로 한글을 볼 수 없다. 비록 반다이남코 게임스가 정식 출시한 게임이지만, 항상 국내는 한글로 즐길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애니메이션 팬이나 일본어에 능통한 유저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스토리나 설명글도 읽을 수 없어 답답한 부분도 있다.



이 외에도 캐릭터가 부각된 인터페이스 배치 탓에 정작 스테이지 화면에 차지하는 비중도 작았고, 이에 따라 캐릭터도 작게 보인다. 이왕이면 조금 크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체험판의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은 고작 20분 미만이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식 버전 출시 전에 체험판으로 출시되어, 정식 버전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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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출시한 도담바람의 마왕 육성 일기의 첫인상은 스마트폰 다마고치. 나만의 마왕을 육성하여 엔딩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실상은 잔인해 보이는 마왕은 온데간데없고, 귀여운 슬라임 한 마리가 등장한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 마왕이 언제 나오는지 기다렸지만, 묵묵히 등장하는 슬라임 한마리!


게임 시작 5분 만에 마왕이 슬라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허탈해지려는 찰나 '그래도 한 번 키워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벌써 슬라임이 2단계로 진화했다. 즉 마왕 육성 일기의 목적은 슬라임을 육성하여 스토리의 엔딩을 보는 것이다. 



최근 등장한 게임 중에서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명확한 게임의 목적이 있어 그래픽 효과는 신경 쓸 사안이 아니었다. 과거 다마고치를 키웠던 기억이 있는 유저라면 액정 화면에 도트로 표현된 다마고치에 익숙할 것이고, 키우다 잘못되면 볼펜으로 리셋하면 그만인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왕 육성 일기는 육성이라는 과정을 사냥과 식사(?)로 표현했다. 던전 탐험을 통해 몬스터와 싸우고, 경험치와 라임(마왕 육성 일기의 게임머니)을 획득할 수 있다. 대신에 포만감이 줄어들어,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슬라임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게임의 진행은 TCG나 CCG에서 볼 수 있었던 행동력을 소모하며, 총 8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행동력을 소모하면 핫식스의 깨알 패러디인 '핫세븐'을 통해 모두 회복할 수 있다. 던전 또한 일반과 상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육성과 라임을 원한다면 일반을 업적 달성과 빠른 사냥을 원한다면 상급 던전을 추천한다.


마왕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탓에 다크 판타지로 등장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는 그렇지 않다. 깨알같은 패러디와 귀여운 그래픽, 등장하는 몬스터 또한 귀엽다 못해 귀염이 터질 정도다. 일례로, 게임에서 비둘기와 돼지가 몬스터로 등장하며, 이들의 피격 이펙트도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한다.



물론 사냥도 지루함을 피하고자 공격-방어-필살기-도망으로 구분했다. 대부분의 사냥 방식이 공격과 필살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크게 나무랄 부분이 없다.


정리한다면 마왕 육성 일기는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고, 기본적인 요소만 가지고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이다. 더욱 다마고치 스타일의 게임을 지향, 게임의 엔딩이 존재한다는 점도 묘미다. 되려 점수 경쟁과 카드 수집, 레벨 달성에 지친 유저라면 한 번 해볼 만한 게임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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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마왕 육성 일기
 개발 : 도담바람
 장르 : 육성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GBcR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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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초 TV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방영되며, 한국과 일본은 신드롬에 빠졌다. 만화와 방송, SNS와 수많은 패러디까지 양산하며, 어느 순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원작 만화와 단행본, 전자책, TV 애니메이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게임까지 등장하게 됐다. 지난 4월 말 진격의 거인은 RPG로 거듭나며, '진격의 거인-반격의 날개'로 부활했다.


작년 4월에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으로 발매된 '진격의 거인'은 서비스 종료라는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핸즈온에 등장하는 '진격의 거인-반격의 날개'는 두 번째 라이센스 게임인 셈이다.


현재 TV 애니메이션 16화까지 방영되며, 매주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진격의 거인. 헝그리앱은 '진격의 거인-반격의 날개'를 국내 최초로 스크린 샷과 플레이 체험기를 작성, 공개한다.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진격의 거인: 반격의 날개(이하 진격의 거인)의 첫 인상은 어색함이다. 그 이유는 진격의 거인의 구동 사양 때문이다. 일본에서 진격의 거인은 피쳐폰과 스마트폰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다. 그래서 화려한 그래픽을 기대했던 기자에게 피쳐폰 그래픽은 아직은 적응하기 힘들다. 이전에 접했던 '리니지 더 세컨드 문'과 마비노기 매니아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마비노기 걸스'의 그래픽과 느낌이 비슷하다.


만약 진격의 거인이 한일 동시 출시로 나왔다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래픽과 소리가 나지 않는 게임 스타일에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본 시장의 특수성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진격의 거인 피쳐폰 구동 사양은 FlashLite1.1이다. FlashLite는 매크로미디어가 2004년에 출시한 것으로 휴대전화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어 당시 획기적으로 평가받았다.



2004년 삼성이 출시한 애니콜(갤럭시 브랜드의 전신)의 SGH-E800을 감안한다면 진격의 거인 그래픽은 어디까지나 일본 시장의 특수성으로 접근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일본 시장은 아직까지 게임을 출시할 때 피쳐폰의 사양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진격의 거인은 화려한 그래픽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도트 그래픽처럼 투박한 것도 아닌 이질적인 느낌이 강할 수도 있다. 또 효과음까지 나지 않아 이어폰이 필요 없는 장점(?)은 덤이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캐릭터와 무기, 거인은 게임에도 등장한다. 화려한 입체 기동을 기대했던 유저들이라면 낙심하겠지만, 거인과 상대로 싸우는 이벤트 장면은 준수한 편이다. 밀리언 아서의 요정이나 데빌 메이커의 보스 등장 신처럼 나름 화려하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몸집이 아담해진 엘렌과 미카사, 아르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묘미 중의 하나다. 게임 플레이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RPG처럼 에너지를 소모하며, 필드를 클리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에너지가 떨어지면 쿨타임을 기다리거나 회복 약으로 수급이 가능하다. 무기의 한계 돌파나 SR 등급의 무기와 이벤트로 등장하는 기행종의 거인까지 모든 콘텐츠가 스마트폰 RPG의 기본에 충실하다.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는 퀘스트로 재탄생했으며, 등장하는 NPC(?)들도 친숙한 얼굴이 많이 보인다. 단지 진격의 거인 팬들을 위한 게임일 뿐만 아니라 기존 GREE에서 서비스했던 RPG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그래서 혹자는 GREE의 양산형 RPG중 하나라고 비난을 하기도 한다.



일본에 특화된 게임이라 언어의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설령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더라도 피쳐폰 사양의 그래픽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 효과음도 없고, 웹게임처럼 스크롤의 압박도 감안해야 한다.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한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겠지만, TV 애니메이션에 작화에 열광했던 유저들이라면 실망감이 앞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예전보다 접속 환경이 좋아진 점은 인정한다. 4월 GREE에서 출시했을 당시에는 IP 우회 어플로 접속했지만, 7월에 모바게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금은 QR코드로 바로 접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체험기를 읽고 진격의 거인을 접속한다면 평가는 극과 극이겠지만, 적어도 일본에서는 서비스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승승장구하는 게임이다. 만약 진격의 거인을 즐겨보겠다면 언어-그래픽-무음의 한계는 입체기동으로 극복하는 것을 추천하며, 짤막한 체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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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발차기공주 특공대는 일본에서 '프린세스 펀트'와 '프린세스 펀트 스위트'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다. 슈팅과 액션, 퍼즐과 RPG의 재미를 곳곳에 배치, 이종 장르의 결합을 통해 단순한 퍼즐 게임이라는 것도 발차기공주의 매력이다.


조작은 스마트폰 환경에서 터치만으로 가능하다. 자신의 호위 무사를 발로 차서 적과 싸우게 하는 설정은 우습지만, 게임은 보기와 다르게 진지하다. 발차기의 각도와 강약, 낙하 포인트에 따라 깔끔한 콤보와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에 약간의 숙련도를 요구한다.


여기서 유저의 고민은 '스테이지를 어떻게 클리어하는가?'로 결론이 난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약점이 되는 낙하지점을 계산하는 치밀함까지 요구, 단순한 퍼즐 게임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발차기공주 돌격대의 기본 구성은 공주 1명과 돌격대 5명(1명은 친구)이다. 각 스테이지마다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조합이 존재하며, 본인의 조합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친구의 돌격대원으로 보완할 수 있다. 물론 돌격대는 '티켓'을 통해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으며, 장비-스킬-레벨 강화를 통해 강한 캐릭터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물론 4명의 돌격대원이 높은 레벨과 장비가 좋고, 높은 등급의 돌격대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방 공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과금 유저의 행복한 고민일 뿐 무과금 유저라면 퀘스트와 이벤트를 통해 차근차근 '프리미엄 티켓'을 모으는 것이 좋다. 더욱 돌격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를 한 명만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한글로 만나는 발차기공주 돌격대는 기쁘지만, 일본 서비스와 차별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프린세스 펀트가 건재하고, 콘텐츠나 이벤트 면에서도 앞선다. 단적으로 프리미엄 티켓을 퍼주는 이벤트도 일본 서비스가 앞선다. 


발차기공주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색다른 재미에 빠져들 수 있지만, 일본 버전을 즐겨온 유저라면 한국 버전을 즐길만한 매력이 약한 것도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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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트랜스포머 레전드(현지 서비스명: Transformers Legends)

장르: TCG

개발: Mobage

출시: 2012년 11월 17일.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3위

지원 : iOS / Android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요약: 트랜스포머의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 TCG의 감동은 글쎄...



카드로 만나는 오토봇과 디셉티콘

TCG가 스마트 폰에서 대세로 떠오르면서 게임 방식은 비슷하지만, 소재만 다른 양산형 게임만 많아지고 있다. 이 와중에 북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트랜스포머 레전드는 철저히 트랜스포머 매니아를 위한 TCG다. 그래서 출시 이후 매출 10위권으로 진입,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트랜스포머 매니아들의 지지 속에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은 트랜스포머의 양대 진영인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숙명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일반적인 TCG다. 소환, 탐색, 덱구성, 강화 등의 시스템은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봤던 트랜스폼 시스템뿐이다. 트랜스폼 시스템은 변신이 가능한 카드 2장을 합성, 완전체 카드로 만드는 것으로 개성 중 하나다.


그 점을 제외하고 덱은 진영에 상관없이 구성할 수 있으며, 탐색과 PvP를 위한 구성을 별도로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트랜스포머의 매력은 잊지 않았다!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차갑고 세련미가 있다. 예를 들면, 게임 시작화면에서 자이로스코프의 기능을 활용한 움직이는 화면이나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던 특유의 변신 소리도 여전하다.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동맹군의 지구 낙하 장면은 게임에서 카드 뽑기 후 소환 화면으로 등장한다. 이쯤 되면 추억팔이로 적당한 게임인 셈이다.


단지 원작의 명성과 추억에 의지해 양산형 TCG로 등장했다면 매니아들에게 혹평만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꾸준한 업데이트다. 밀리언 아서처럼 다양한 요정 소환 이벤트를 진행,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요정이 아닌 로봇이 등장하는 것이나 숟가락 유저가 존재하는 것도 비슷하다.


또 다른 TCG와 달리 각 메카닉 카드가 장착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도 있다. 무기도 메카닉처럼 카드 뽑기를 통해 강화를 거쳐 장착, 남들보다 강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매니아 헌정 게임, 트랜스포머 레전드

기존 TCG를 즐겨하는 유저라면 그저 소재만 색다른 양산형 TCG일 것이고, 트랜스포머 팬들에게는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헌정 게임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요소 외에는 기존 TCG와 차별화 요소를 찾기 어렵다는 점과 덱 구성을 위한 끊임없는 결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다만 무과금 유저도 일정 부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출석 보상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과금 유저와의 간격을 좁히는 노력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캔디 크러시 사가를 제외하고 적어도 미국에서는 마블 히어로즈의 벽을 넘는다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중에서 트랜스포머 레전드는 기존 팬과 TCG 매니아의 힘으로 선방을 하고 있다.


원작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저 트랜스포머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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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 출시한 반다이남코 게임즈의 SD 건담 G 제너레이션 프론티어(이하 SD 건담 GGF). 일명 지제네 시리즈로 알려진 시리즈의 스마트 폰 버전이다. 출시 당시 SRPG라는 느낌보다 카드 RPG가 득세하던 시기에 등장, TCG로 만나는 건담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작년 7월에 리뷰를 통해 소개했던 SD 건담 GGF.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언어의 장벽을 언급했지만,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지금 한글로 만날 수 있어 약점은 사라진 상태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앱스토어)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1년 만에 다시 접속한 SD 건담 GGF. 언어가 일본어라는 것을 제외하면, 본인이 힘들게 모았던 기체들을 어항에 사는 물고기처럼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리뷰는 일본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 국내 출시 버전은 액토즈소프트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SD 건담 GGF의 목표는 자신의 부대를 구성, 최강의 팀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이전에 등장했던 시리즈처럼 파일럿을 여성으로만 구성하거나 특정 원작의 기체만을 모아서 구성할 수 있다. 자칫 뽑기 놀이로 전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제네' 시리즈의 매력으로 보완한 셈이다.




물론 원작의 모든 시스템을 계승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 출시한 지제네 오버월드와 비교하더라도 스마트 폰이라는 기기 스펙에 맞춰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없애버렸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분노할만한 요소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게임의 일반적인 진행은 레벨에 따라 스테이지를 공략하고 클리어하는 것이다. 여기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 '브레이크'로 인해 공략의 재미도 쏠쏠하다. 이를 통해 유저는 전함과 기체, 전함까지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스트레스가 있지만, 적당함을 유지하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SD 건담 GGF도 초반과 중반의 몰입력은 시리즈 특유의 매력 발산으로 강한 편이다. 문제는 후반이다. 지제네 시리즈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일정 수준이 되면 게임의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의 기체로 텐션 폭발을 일으켜 맵을 쓸고 다니는 밸런스 파괴가 심했다. 학살의 쾌감은 강했지만, 유저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SD 건담 GGF는 다른 문제로 다가선다. 이미 완제품으로 출시된 전작들과 달리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가 계속 유입되는 탓에 질릴 이유는 없다. 다만 반다이 특유의 DLC 판매 노하우가 적용된 인앱 결제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사실 이 게임은 무과금 전사도 일정 수준까지 버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인앱 결제도 어디까지나 결제의 유혹을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도 무방하다.




일본 버전을 플레이하며, 블루스택을 통한 추천인 노가다와 거래 게시판을 통한 나눔 운동(?)을 떠올린다면 SD 건담 GGF의 매력은 강렬하다. 누군가 SD건담 G 제네레이션 프론티어를 기다리는 이유를 묻는다면 SRPG의 묘미, 파일럿의 기체의 향연, 추억과 향수 등을 말한다. 


구구절절한 사연보다 그냥 '건담'이니까 SD건담 G 제네레이션 프론티어를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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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SD건담 G GENERATION FRONTIER
 개발 : 반다이남코 게임즈
 장르 : S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quvU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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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우파루 마운틴

장르 : SNG

개발 : NHN

출시 : iOS(2013.05.09) / Android(2013.02.04)

요약 : 1+1=2를 무시하는 환상적이고 괴랄한 조합 게임 




밭과 농장을 탈피한 색다른 조합형 SNG

일반적인 SNG라 한다면 밭과 농장 경영과 동물 육성에 역점을 둔다. 꾸준한 관심과 돌봄보다 하루에 3끼처럼 일상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러나 밭과 농장에서 벌이는 봉사활동 중심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평화(?)로웠지만, 정작 재미는 매니아만 즐기는 수준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로 우파루 마운틴은 밭과 농장에서 탈피하고자 '조합'이라는 요소를 강조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게임인 '믹스 마스터'의 조합 시스템처럼 다양한 경우의 수를 통해 우파루를 마구 번식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그 결과 우파루 간의 조합에 따라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40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것이 색다른 묘미다.


물론 우파루 마운틴도 밭과 농장이 존재한다. 밭은 우파루의 먹이를 재배할 수 있는 곳으로 농장은 우파루가 쉴 수 있는 서식지로 등장한다. 서식지에 상주하는 우파루는 먹이를 주면 성장하는 일종의 RPG 요소도 도입했다. 일례로 유저들에게 애증의 대상인 유니와 펜릴은 1레벨과 10레벨의 외형이 다르다. TCG의 진화처럼 외형을 변화시켜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도 숨어있는 셈이다.




사람 잡는 매직크로스

매직크로스는 우파루 마운틴의 핵심인 조합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우파루가 가진 속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합 공식이 존재하고, 공식에 따라 조합을 해도 무조건 공식에 맞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일종의 랜덤 효과인데, 이 부분에서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오픈 초기에는 유저들의 애를 먹였던 펜릴과 유니는 족보를 보고 조합해도 나오지 않아서 원성이 자자했을 정도다. 우파루 마운틴의 한방 공략이라 불리는 조합 공식은 유저들의 실패와 노력의 산물로 족보로 전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우파루는 괴랄(?)한 조합 확률 때문에 모든 우파루가 골드로 환생할 뻔 했으나 사전에 준비된 퀘스트 때문에 생명 연장의 꿈도 꿀 수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속성의 우파루 40마리 모으기 퀘스트가 다수 존재, 귀중하게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SNG나 특정 필드나 마을을 추가할 때 우파루 마운틴은 우파루 1마리만 추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에 존재하는 우파루와 조합을 통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물론 고랭커들은 골드 벌이를 위해 드래곤 패밀리만 마을에 상주시키는데, 필자는 매일 밭에 먹이만 재배하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귀요미 우파루도 짜증날 때가 있다!

색다르고 참신한 우파루 마운틴도 아쉬운 점이 있다. 다양한 조합 족보는 우파루 마우틴의 재미로 포장할 수 있지만, 자칫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다른 사람은 나오는데 나는 왜 안 나와?"라는 식의 불만이 쌓이면 우파루 마운틴의 묘미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오히려 새로운 우파루를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 우파루의 조합 확률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 특정 레벨 구간에서는 레벨이 멈춰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레벨 업을 요구하는 경험치가 높은 것에 비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요소는 적기 때문이다. 적어도 20레벨이 되면 우파루 마운틴의 고비가 시작된다. 



먹이 재배를 통한 경험치는 한계가 있고, 퀘스트를 진행하기에 적절한 퀘스트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우파루가 등장하더라도 서식지를 늘릴 수 있는 레벨이 되지 못해 창고로 보내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이 외에도 기존 SNG처럼 소환과 수확만 반복하는 플레이 방식도 단조로워 접속이 뜸해진다. 최근에는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미니 게임을 추가했지만, 부수적으로 추가된 퀘스트만 많을 뿐 퍼즐 게임 하나만 추가된 것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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